사우디 공공 투자 기금 (PIF)이 전체 지분을 소유한 폐쇄형 합자 회사이자 더 리그 (The Rig)의 개발사인 석유공원 개발사 (Oil Park Development Company, OPDC)는 17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21년 10월에 처음 발표했던 더 리그의 위치 및 마스터 플랜을 공개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 투자 기금이 자금을 지원하는 해상 관광 프로젝트 더 리그는 첫 발표 당시 독특한 주제로 헤드라인을 장식했습니다. 더 리그는 해상 재난 영화에서나 배경으로 등장할 뿐, 실제로 테마 리조트를 만들 것이라고 생각해보지 않았을 해상 석유 플랫폼에서 영감을 받은 리조트였기 때문이죠. 사우디에서나 가능할, "사우디아라비아의 오랜 석유 및 가스 시추의 역사와 그 유산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하는 리조트니까요.
더 리그는 사우디 동부 해안에서 약 40km 떨어진 알주레이드 섬과 베리 (Berri) 유전 근처의 동부 해안에 건설될 예정이며, 리조트의 크기는 2021년 발표 당시 15만 평방미터에서 30만 평방미터로 두 배 확장되었습니다. 해상에 건설될 리조트기에 동부 지역의 여러 터미널에서 페리, 해상 비행기, 헬리콥터 등을 통해 방문할 수 있게 됩니다.
두바이는 바다 한복판에 다 개발하기도 힘들 많은 섬으로 구성된 세계지도 모양의 인공섬을 지었지만, 개발되지 않은 자연섬을 많이 갖고 있는 사우디는 그냥 유정 근처에 석유시추시설 컨셉의 테마 리조트 겸 파크를 만들어 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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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그에는 네 개의 건물과 이를 연결하는 구조물.
그리고 50척의 페리를 수용할 수 있는 마리나 가 들어서게 됩니다.
리조트 안에는 총 800객실의 3개 호텔이 투숙객을 맞이하고,
11개의 식당이 들어서게 되는데, 석유 시추 시설을 컨셉으로 하는 일반적인 식당 외에...
바다에 자리잡고 있으니 해저 식당,
시추 시설에 매달려 있는 식당 등 다양한 컨셉의 식당들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리조트 일대의 공간을 활용한 70개 이상의 다양한 즐길거리와 액티비티를 준비할 것이라는군요.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테마파크!
개발사는 리조트의 개장 일정을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운영에 들어가게 되면 2032년까지 연간 9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공사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관련 출판물 Upstream이 발표한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에는 약 50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지만 2021년 10월 첫 발표보다 면적이 두 배 넓어진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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