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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 죽어야 사는 남자, 셰이크 만수르에 대한 한국 미디어의 지나친 관심이 빚어낸 총체적 난맥상

둘라 2017. 7. 27.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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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를 즐겨보지 않지만, 얼마전 한 드라마의 제작 보고회 관련 기사는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최민수, "한국판 만수르" 변신!" 지금까지의 한국 드라마에선 볼 수 없었던 캐릭터라는 설명과 함께 말이죠. 아니나다를까 드라마 홈페이지의 기획의도에도 대놓고 이렇게 표기하고 있었습니다.




응?????



맨시티 구단주가 된 이후 아낌없는 투자행보로 축구팬을 넘어 일반인들에게도 중동 부호의 대명사처럼 알려지게 된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빈 술탄 알나흐얀은 자수성가한 흙수저 부호가 아닌 UAE를 통치하는 알나흐얀 씨족의 로열 패밀리 중 한 명이며 UAE 건국의 아버지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나흐얀을 아버지로 둔 금수저를 넘어선 그야말로 다이아몬드 수저입니다. UAE 국부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나흐얀의 일곱번째 아들, 현 UAE 대통령이자 아부다비 통치자인 셰이크 칼리파 빈 자이드 (셰이크 자이드의 장남)의 이복동생이자, 아부다비 왕세제지만 실질적인 대통령 대행을 맡고 있는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셰이크 자이드의 셋째)의 친동생.


나 찾았어?



다이아몬드 수저라고 해도 똑똑하고 처신을 잘해 그야말로 One of Princes가 될 수 있는 일곱번째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그 위의 형들을 제치고 더욱 유명해진 사업가, 투자자 이전의 본업은 UAE의 제7대 부총리 (2009년 5월 10일~현재)와 대통령부 초대장관 (2004년 11월 1일~현재/1997년부터 대통령실 Presidential Office 실장을 맡았으며 2004년 셰이크 자이드 서거 후 아부다비 통치자가 된 셰이크 칼리파가 대통령실을 대통령부 Ministry of Presidential Affairs로 격상시키고 교체할 것이라는 썰과 달리 이복동생 셰이크 만수르를 신설 부처 장관으로 승진시켰음)을 겸하고 있는 정치인입니다. 대충의 족보를 따져보면....


아버지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나흐얀 (2004년 사망): UAE 초대 대통령 (1971년 12월~2004년 12월), 전 아부다비 통치자

첫째 셰이크 칼리파 빈 자이드 알나흐얀 (1948년생): UAE 2대 대통령 (2004년 12월~현재), 현 아부다비 통치자

둘째 셰이크 술탄 빈 자이드 알나흐얀 (1955년생): UAE 6대 부총리 (현재 공직은 없음)

셋째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1961년생): 아부다비 왕세제 겸 대통령 권한대행, UAE군 총부사령관

넷째 셰이크 함단 빈 자이드 알나흐얀 (1963년생): 알다프라주 (구 알가르비야) 통치자 대리인 

                                                            (쿠데타 모의하다 걸려 사실상 모양새 좋게 유배 중이라는 설이 있음...)

다섯째 셰이크 핫자 빈 자이드 알나흐얀 (1965년생): 국가안보자문, 아부다비 최고위원회 부회장, UAE 주민등록청장

                                             알아인 구단 이사회 겸 명예 이사회 부회장, 그리고 알아인 홈구장의 이름 핫자 빈 자이드 스타디움....

여섯째 셰이크 타흐눈 빈 자이드 알나흐얀 (1968년생): 주짓수 사범, 금융업에 종사

일곱째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 (1970년생): 그분!





제대로 파고들면서 다루려면 쓸 말은 많겠지만 아랍지역을 왜곡해서 소개하는 국내 미디어에 대한 비평을 일부러 다루지는 않는 이 블로그를 통해 비평하는 주제가 딱 두 개가 있습니다. 스포츠 전문 기자들이 평소 다루지 않는 걸프지역 축구 소식을 다루면서 몇 분만 검색하면 충분히 알 수 있는 사실을 무시한 클릭질을 유도하는 기사와 셰이크 만수르에 대한 지나친 희화화 또는 역시나 잘못된 기사가 바로 그것입니다. 전자의 경우 기사 대상에 대한 사적 감정이 가미된 의도가 다분히 보이는 왜곡보도가 문제이고, 후자의 경우에도 보기 거북할 정도의 희화화와 클릭질 유도에 급급해서 남의 집안 족보까지 뒤흔드는 패기를 언론들이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국내 정치인들에게도 안보여주는 패기를 말이죠. 


[비평] 만수르 구단주의 위엄, 그리고 족보 파괴조차 서슴치 않는 미디어의 패기;;;; 

[비평] 개콘 만수르, 개그 속에 보여지는 불편한 선입견, 그리고 기본적인 사실 파악도 않하는 기자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입장에서 한국판 만수르를 언급하고, 기획의도에서조차 대놓고 친근한 셰이크 만수르를 언급하는 드라마가 나온다는 소식은 장르가 아무리 코믹 드라마일지언정 왠지 지금까지 우리 미디어에서 다뤄온 셰이크 만수르에 대한 행보를 봤을 때 왠지 지나친 희화화와 왜곡의 총집합판일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고, 결국 방영 첫 주만에 이슬람 희화화 논란에 휩싸이게 되고야 말았습니다.


둘라뱅크 페이스북 페이지에선 논란이 시작되었을 당시에 "과할 정도로 동경하거나 희화화하는 셰이크 만수르에 대한 국내 미디어의 빈곤하고 천박한 상상력과 기획력을 보여준달까요..."라는 언급을 했음에도 이제서야 포스팅하게 된 이유는 아랍 사회를 감안할 때 말도 안되는 신분과 이름을 가진 그의 등장 배경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확인하고 싶었고 5화가 되어서야 이를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의 사연 소개는 없을 것 같지만...


똑똑한 다이아몬드 수저와 중동 붐 속에서 얼결에 로또를 만나 신분 및 국적세탁까지 거치며 대박친 흙수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도 굳이 친근하다는 표현을 써가며 갖다붙인 이유가 뭘까 말이죠. 굳이 석유재벌이 아닌 다른 재벌을 가지고 와도 될 것만 이산가족 찾기 이야기에 무리하게 셰이크 만수르를 끌어들인 결과는 빈곤한 상상력과 천박함을 드러내는 그야말로 대참사였습니다. 노이즈 마케팅을 위한 것이었다면 대성공이겠지만요.


제작진이 가상의 국가라고 극구 강조하고 있는 보두안티아국은 기획의도에서도 밝히고 있는 것처럼 중동 붐의 영향을 감안했을 때 아라비아 반도 내 어딘가에 세워진 국가임은 분명하기에 아랍어와 이슬람은 빠질 수 없는 요소이고 설정상으로도 그렇게 가상의 국가임을 앞세우는 보두안티아국의 모국어와 종교로 등장하지만 드라마 첫 장면부터 허술한 설정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아랍어와 이슬람에 대한 무지

아랍어는 미야자키 히야오 감독의 1992년작 붉은 돼지의 인상적인 인트로에서도 보여지듯 일반적인 언어의 진행방향과 달리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쓰여지는 대표적인 언어입니다만...



드라마는 1화 인트로신에 나오는 단어부터 공간을 초월하여 방향을 무시하면서 쓰기 시작하면서 불안한 징조를 내보이더니...




주인공이 자신을 소개하는 장면에는 아예 글자를 붙여쓰지도 않은채 개별 글자의 독립형에다 순서로 뒤죽박죽으로 나오는데다 그나마 자막 그대로 제대로 이어쓴다고 하면 도저히 알아먹을 수 없는 يلع دعس دهف (얄으 다으스 다흐프?), 아무리 좋게 순서를 뜯어고쳐 봐야- علي سعد فهد -사이드 파(흐)드 알리가 아닌 알리 사이드 파흐드라는게 함정. (아랍어 발음대로라면 파흐드라 읽어야 겠지만, 영어 위주의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한국어로는 파드로 쓰이고 있죠) 





게다가 배경이 되는 가상의 국가 보두안티아국의 이름도 장면에 따라 아랍어로는 다르게 표기가 됩니다. 어떤 장면에선 "보투안티야 (بوتوانتيا)"로...





어떤 장면에선 "보두안티야 (بودوانتيا)"로 표기할 정도로 오타가 많습니다. 거기에 최민수의 어설픈 아랍어 연기와 대사 곳곳에 보이는 문법 오류는 덤.





아랍어에 대한 무지와 더불어 희화화 논란을 자초했던 이슬람에 대한 무지는 아랍어에 대한 무지와 더불어 무슬림들에겐 알라에 대한 신성모독으로 보여질수 있는 무지 콤보를 보여준 인트로를 시작으로 곳곳에서 드러납니다. (MBC '죽어야 사는 남자' 논란, 무슬림에게 직접 묻다 참조) 인트로에 이어 위에서 언급한 자신을 소개하는 식사 장면에서조차 5화나 되어서야 무늬만 무슬림이라는 설정이 나오고 개인적인 공간에서의 식사니 와인을 마셔도 이상할 것은 없다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굳이 편한 복장이 아닌 이 지역의 정장을 갖춰입고 먹을 거라면 팔뚝을 훤히 드러내는 듯한 두 여성의 의상도 에러이기에 어떻게 봐도 주인공이 자신을 소개하며 첫 선을 보이는 이 한 장면에서 보두아티아국의 국어와 국교이기도 한 아랍어와 이슬람에 대한 악의적인 의도는 없다고 주장하는 제작진의 무지를 한꺼번에 드러내고 시작하는 셈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이슬람을 믿는 사람을 의미하는 무슬림이라는 개념부터 제대로 잡혀있지 않을 정도니 이해는 갑니다만... 심지어 한 씬에서조차 무슬림과 이슬람 신도가 혼용되기도 하고, 주인공 비서 압달라에 대한 인물 설명에는 이슬람 세례자라는 표현까지 나오더군요. 





거기에 어처구니 없었던 건 쓰잘데기 없이 길게 늘어놓은 주인공 이름인 사이드 파드 알리와 비서의 이름인 압달라 무함마드 왈리왈라.


엄청나게 길어보이고 발음하기 힘들어 보이는 아랍인 무슬림들의 이름 구조는 사실 간단합니다. 씨족명-할아버지 이름-(빈/빈트)-아버지 이름-(빈/빈트)-본인 이름. 이 드라마의 모티브?를 제공한 셰이크 만수르의 본명은 위에서 언급했듯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빈 술탄 알나흐얀으로 알나흐얀 씨족의 술탄의 아들 자이드의 아들 만수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름구조를 감안하면 주인공 사이드 백작의 이름은 "(씨족을 알 수 없는) 알리의 아들 파드의 아들 사이드"라는 뜻인데... 조국이 버린 자신을 구해준 무슬림들을 위해 평생 한 몸 받쳤어도 무슬림이 아니라는 그가 이런 이름을 갖는다는게 뭔가 이상하죠? 왈리왈라라는 허접한 이름까지 붙은 비서의 이름은 말할 것도 없구요. 무함마드니 압둘라니 사이드니..하는 이름들은 무슬림들의 이름임을 감안한다면 이름을 길게 쓸 필요도 없이 사이드 백작, 압달라..만 했어도 충분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나마 현실적이라면 사이드 백작보단 셰이크 사이드가 더 어울렸겠지만...) 


기본적으로 소수의 자국민 우선 정책을 취하다 보니 외국인 관리에 엄격한 이 동네 (외국인 자녀의 2세는 이 곳에서 태어나도 외국인. 대표적인 예로 아랍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인 코미디언 정원호가 있죠.)에서 외국인이 외부에는 보두안티아국인인 것처럼 보여지고 (실화면 국적법 위반과 서류 미비로 인한 무국적 장기 불법체류자 신세로... 적발되면 강제추방 대상), 석유는 산유국들의 국유화 산업인데 외국인이, 그것도 동양인이 석유재벌이 될 수 있다는 것, 이와 더불어 위에서 설명한 말도 안되는 긴 이름을 가지며 신분을 세탁한 것, 503호가 이미 직접 보여줬듯 상대방의 격을 중시하고 자녀가 태어날 경우 아버지의 국적을 따라가는 아랍국가에서 (UAE의 경우 2010년대 들어서야 외국인 남성과 결혼한 UAE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의 경우 특정조건을 충족시킬 경우에 한해 만 18세가 되는 해에 UAE 국적을 부여하기 시작했습니다.)한 나라의 국왕이 외국인에게 재산몰수를 협박하며까지 딸을 내줄 생각을 했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까 싶었더니 결국 개국 공신이 된 외국인에게 국왕이 내려준 특혜로 퉁쳐버린 것 같더군요. 



보두안티아? 카타레미레이트!!!

드라마의 논란이 계속되자 제작진은 방송 시작 전 가상의 국가인 보두안티아국을 배경으로 인물, 지명, 지역, 지명 등은 픽션이라는 안내문을 친절하게 강조하면서 시작하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이러한 제작진의 대응은 역으로 제작진의 상상력 부족과 더불어 안이한 인식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슨 과거나 미래 시대의 이야기라면 대충 허접해도 넘어갈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드라마의 배경은 어디까지나 현대고 모티브는 실존 인물에서 따왔으니 말이죠.





과거 회상신에서 보여지는 장면만큼은 그나.......마 신경을 썼구나 싶었지만...





왕국인지 공화국인지 정체가 미묘한 보두안티아국의 현재는 상상력이 결핍된 어설픈 설정놀이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몇 줄 안되는 설정에서도 왕국과 공화국 표현이 병기되는 것은 기본인데다, 공화국임을 자처하는 나라에서 국왕과 백작이 왜 있는지는 더더욱 미스테리... 그나마 현대 아랍국가에선 국왕은 있을지언정 백작은 전혀 없는데...


설정상 역사적으로는 걸프지역 산유국들의 모임인 GCC가 설립된 이후이자 건설붐의 끝물에 접어들고 있는 1980년대에 세워진 것으로 보이는 보두안티아국은 상상력을 발휘해서 CG질이라도 그럴싸하게 만들었으면 좋았겠지만, 해외촬영 없이 국내에서만 작업하고 있다는 드라마 상에서는 카타르와 UAE를 섞어 놓아도 너~~~~~~무 티나게 섞어놓았습니다.


검색화면에서 보여지는 면적은 대략 카타르 면적의 10분의 1규모 (전세계 나라가 몇 갠데 538위??), 카타르 수준의 총인구, GDP, 그리고 복지혜택.





그런데 배경화면으로 보이는 곳들은 정작 카타르가 아니라 UAE입니다. 살짝 변화를 가미한 UAE 차량 번호판을 시작으로...





모래폭풍을 뚫고 달린 추격전 끝에 잡혀서 간다는 곳은 대놓고 두바이인데다... (심지어 도로표지판의 지명은 픽션이 아닌 실명)





두바이를 대표하는 셰이크 자이드 로드를 지나...





가상의 국가 보두안티아국 국왕의 궁궐은 아부다비에 있는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라는게 함정... ([아부다비] 아부다비의 상징이자 UAE 신앙의 중심,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 참조)





대놓고 정면을 보여줄 용기까지는 없었는지 후면에 이어 측면만 보여주다보니 심지어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 맞은 편 리츠 칼튼 아부다비 그랜드 카날에 있는 베네치안 빌리지와 그 뒤로 보이는 고층건물의 스카이라인 마저도 그대로 보여주더군요. 하다못해 CG라도 그럴듯하게 입혀 가상의 나라다운 이미지를 만들었으면 그나마 나았을텐데, 아부다비와 두바이의 명소를 합친 나라가 가상의 국가 이미지라는 건 제작진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그야말로 상상력의 부재를 드러낸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덤으로 부르즈 칼리파의 새해맞이 불꽃놀이 장면도 소개되죠;;;;





기본 설정이 너무나도 허술한데다 논란이 계속된 탓인지 드라마 홈페이지의 기획의도 소개 페이지에선 일주일도 채 안되어 셰이크 만수르를 언급한 서두부분을 통째로 날려버리고 새로 바꿔버렸습니다. (원래 주인공 이름이 사이드 백작이 아닌 만수르 백작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말이죠) 제작진이 화제를 유발하기 위해 별생각없이 끌어왔다가 수습하지 못하고 있음을 자인하는 셈이랄까요.





분명 문제가 될만한 소재들이 있는데 소재들에 대한 무지에다가 가상의 국가를 무대로 다룬다면 이러한 논란을 면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무모하고, 목숨을 담보로 맨 주먹으로 이룬 성공신화도 결국은 운빨이 좋아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신분 세탁을 거쳐 석유재벌이 되었다는 슈퍼 울트라 로또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야말로 열사의 땅에서 개고생을 하며 무에서 유를 일궈낸 분들에 대한 모욕으로도 보여지는 이 드라마의 설정이야말로 과할 정도로 동경하거나 희화화하는 셰이크 만수르에 대한 국내 미디어의 빈곤하고 천박한 상상력과 기획력이 모인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비록 방송전 이런 안내문구가 나오기도 했지만 제가 처음 사우디에서 근무했던 2000년 가을만 해도 위성 채널을 통해 6개월전, 그리고 3개월로 시간차가 줄어든 한국 드라마를 겨우 볼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지금은 방송국에서 문제가 되는 장면을 수정하고 편집해서 VOD로 제공하기도 전에 비공식적인 루트로 한국에서 방송 후 한두시간 만에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서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세상이고,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으로 한국어도 공부할겸 이를 즐겨보는 걸프 및 아랍지역을 포함한 해외 팬들이 많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너무나도 안이한 기획 및 대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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