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 AC 결승전] 알와흐다, 박용우의 알아인 꺾고 6년 만에 리그컵 우승 차지해!

0. 리뷰

1) 나란히 리그컵 결승에 다섯번 진출하여 두 번 우승을 차지한 알아인과 알와흐다가 결승에서 맞붙게 되었습니다. 리그컵 초대 우승팀이자 3년 연속 결승에 진출한 알아인의 최근 우승은 21/22시즌 (지난 시즌은 준우승), 알와슬의 시즌 무패 행진을 깨고 결승에 진출한 알와흐다의 최근 우승은 임창우가 뛰었던 17/18시즌으로 공교롭게도 알와슬을 꺾고 우승한 바 있습니다. 

2) 시즌이 막판에 이른 지금, 지난 시즌 모든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던 알아인은 이번 시즌 리그컵과 아챔 우승의 더블에 도전하고, 알와흐다는 리그컵 우승에만 도전합니다.

3) 박용우 선발 82분 출전. 알와흐다와 알아인의 리그컵 결승전에서는 알아인 수비진을 허물고 성공시킨 루카스 피멘타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킨 알와흐다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퍼부은 알아인의 맹공을 잘 지켜내며 1대0으로 승리하며 임창우가 있던 17/18시즌 우승 이후 여섯 시즌 만에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리그컵 통산 3회 우승으로 5회 우승한 샤밥 알아흘리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우승 기록. 선발 출전한 박용우는 분전했지만, 후반 막판 공격 강화를 위해 오마르 엣질리와 교체아웃되며 UAE 리그 이적 후 첫 우승 도전에는 실패했습니다.

4) 알와흐다는 2018년 8월 25일 이집트에서 열렸던 슈퍼컵 우승 이후 6년 만에 국내 대회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차지했는데, 공교롭게도 당시 슈퍼컵 결승전 상대도 알아인이었습니다. 6년 만의 리턴 매체로 펼쳐진 알아인과의 컵대회 결승전 2연승. 

5) 알사드 단기 임대 시절을 제외하고 알와흐다에서만 뛴 원클럽맨이자 리그 최고령 선수인 올해 41세의 이스마일 마타르는 후반 막판 교체투입되어 피치 위에서 맞이한 리그컵 우승과 함께 이번 시즌을 끝으로 23년간의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그런 의미로 주최측은 주장이 아님에도 우승 트로피를 그에게 안겨주었습니다. 그보다 늦게 데뷔하여 UAE 축구의 황금세대로 불렸던 알리 마브쿳, 오마르 압둘라흐만, 아흐메드 칼릴 등이 일찌감치 황혼기에 접어든 것을 감안하면, 황혼기에 체중감량 등을 통해 특급 조커로 클래스를 과시하며 선수 수명을 연장했던 그의 현역 생활은 헌장받을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이스마일 마타르는 알와흐다가 창단 이후 기록한 16번의 우승 중 10번을 함께 했습니다. 

باللغة الإنجليزية.. لقاء مع الأسطورة إسماعيل مطر #الوحدة_العين#كأس_مصرف_أبوظبي_الإسلامي pic.twitter.com/QdOBaSbl4M

— قناة أبوظبي الرياضية (@ADSportsTV) May 3, 2024

6) 3시즌 연속 리그컵 결승에 진출한 알아인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치며 샤르자에게만 지난 시즌 3개 컵대회 (슈퍼컵, 리그컵, 대통령컵) 결승전에서 모두 패한데 이어 4개 컵대회 연속 결승전에서 패하는 콩라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연 요코하마와의 아챔 결승에선?

 

 

1. 결승전 결과

알와흐다 1:0 알아인 (5월 3일 20:45/ 무함마드 빈 자이드 스타디움)

알아인	알와흐다
(전반 15분) 루카스 피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