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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 ACL 4강 1차전] 호날두의 알나스르를 무너뜨린 수피안 라히미, 해트트릭으로 알힐랄의 시즌 연승 기록 깨며 기선을 제압해!

둘라 2024. 4. 18.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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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아인과 알힐랄이 2019년 조별예선 이후 5년 만에 아챔 4강전에서 만났습니다. 두 팀은 현재의 아챔에서 2006년 이후 14번 만나 6승 2무 6패로 팽팽하고 맞서고 있습니다.
2) 두 팀의 경기는 당초 어제 열릴 예정이었지만, UAE가 1949년 기상 관측한 이래 75년 만에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하는 폭우로 인해 24시간 연기된 바 있습니다.

3) 알아인의 에르난 크레스포 감독은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아챔 4강에서 알힐랄을 상대하게 되었습니다. 남태희의 알두하일을 이끌었던 지난 대회에서는 충격과 공포의 7대0 참패를 당해 설욕을 벼르고 있습니다.
4) 알힐랄은 시즌 34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최다 연승 세계 기록을 갱신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고, 알아인은 최근 리그와 컵대회에서 잇달아 탈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5) 경기가 기상 악천후로 연기되면서 알힐랄의 경기 일정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아챔 4강에 출전한 울산 현대, 요코하마 마리노스, 알아인은 1~2차전 사이에 있는 주말 경기 일정을 일찌감치 연기한 반면, 사우디 리그는 알힐랄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당초 일정에서 3일 뒤인) 19일에 예정된 알아흘리와의 리그 경기 일정 연기를 거부했었기 때문입니다. 1차전 경기가 하루 연기되면서 예정대로라면 알아인과의 경기 이틀 뒤에 알아흘리와 맞붙게 되는 알힐랄은 다시한번 리그측에 일정 조정을 요청했으며, 리그는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을 감안하여 이를 받아들여 경기 시작 전 두 팀의 경기 일정을 5월 6일로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리면서 알아인을 상대해야 하는 알힐랄의 부담은 일단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알아인을 꺾고 결승에 진출하면 한국이나 일본 원정을 다녀와야 하는 5월 일정이 골치아파집니다만... 한편, 리그의 이와 같은 결정에 대해 알아흘리 뿐만 아니라, 알잇티하드, 알나스르마저 반발하고 있어 논란의 여지가 남았습니다만... 
6) 박용우 풀타임. 최근 부진했던 알아인은 아챔에서 알힐랄을 상대로 11년만에 해트트릭을 성공시킨 수피안 라히미의 결승골에 힘입어 두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알힐랄을 4대2로 꺾고 결승 진출의 기선을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알아인은 타이트한 수비로 알힐랄 선수들의 공간을 지우며 효과적으로 막아낸 반면, 알힐랄은 무함마드 오와이스 골키퍼, 쿨리발리, 알리 블라이히의 수비진이 수피안 라히미를 중심으로 한 알아인의 전방 압박과 빠른 측면 공격에 무너지면서 좀처럼 보기드문 한 경기 세 개의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패배를 자초했습니다. 조별예선 1차전부터 8강 2차전까지 10경기에서 네 골만을 허용했던 알힐랄은 단 한 경기에서 네 골을 허용하며 첫 패배를 맛봤습니다. 박용우는 살림 알도사리의 만회골 상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7) 알아인의 수피안 라히미는 8강전에서 알나스르를 탈탈 털며 4강 진출의 주인공이 된데 이어 알힐랄의 연승행진까지 끊어버린 주인공이 되었으며, 지난 대회에서 시즌 쿼드러플에 도전했던 알두하일을 이끌고 0대7 참패를 당했던 에르난 크레스포 감독은 1년 만에 알아인을 이끌고 쿼드러플에 도전하는 알힐랄의 시즌 무패 및 연승 행진을 깨며 설욕에 성공했습니다.
8) 알아인 전의 패배로 2023년 8월 14일부터 시작된 알힐랄의 시즌 무패 행진은 247일 42경기에서, 2023년 9월 25일부터 시작된 연승 행진은 205일 34연승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9) 8강전에서 알나스르를 탈탈 털었던 수피안 라히미는 2013년 이후 아챔에서 알아인 소속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이자, 2013년 이후 아챔에서 알힐랄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되었습니다. 아울러 알힐랄이 최악의 졸전과 함께 전반에만 3골을 내준 것은 아챔 역사상 세번째입니다. 
10) 알힐랄과 알아인은 1주일 후 리야드에서 열릴 2차전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루게 되었습니다. 알힐랄은 전반의 부진을 딛고 두 골을 따라붙는데는 성공했지만, 2차전에서 세 골차 이상으로 승리해야만 결승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의 부상 결장이 더더욱 아쉬운 상황.
 
 

1. 1차전 결과
알아인 4:2 알힐랄 (4월 17일 20:00/ 핫자 빈 자이드 스타디움)

알아인 알힐랄
(전반 6분) 수피안 라히미  
(전반 26분) 수피안 라히미  
(전반 38분) 수피안 라히미  
  (후반 4분) 말콤
(후반 12분) 카쿠  
  (후반 33분) 살림 알도사리

 
 

2. 2차전
알힐랄 2:4 알아인 (4월 23일 21:00/ 킹덤 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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