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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여행정보/항공&공항

[EY] 에티하드, 5월 1일부터 아부다비-서울 직항 노선을 주 7회에서 11회로 증편!

둘라 2024. 2. 13.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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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와 아랍에미레이트 민간항공청 (UAE General Civil Aviation Authority)과의 항공회담을 통해 양국 간 국제적 운수권을 기존의 주 15회에서 21회로 주 6회를 추가로 받은 후, 올해 초 증편 일정을 공개한 에미레이트에 이어 에티하드 역시 증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미레이트는 다음주인 2월 19일부터 현재의 주 7회 운항에서 3회 늘어난 주 10회 운항을 공식 발표했죠.

반면, 에티하드는 기존에 배정받은 15회 운수권 중 남아있던 1회를 사용해 코로나가 잠잠해진 지난 2022년 10월 30일부터 2023년 3월 20일까지 성수기 중 한시적으로 주 8회 운항한 바 있습니다. 

 

에티하드측의 공식 보도자료가 나오진 않았지만, 5월 1일부터 주 4회 증편 운항에 들어가기로 해 이미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아부다비-서울 직항 노선을 검색하면 현재 운항 중인 EY856 1편 밖에 안 보이지만,

 

5월 1일부터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노선인 EY858를 포함해 하루 2회 편성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에티하드는 보잉 787-9 드림라이너로 주 7회 운항하고 있으며,

편명 노선 운항 시간 출발 시간 도착 시간
EY856 아부다비 - 인천 8시간 20분 22:05 11:30 (+1)
EY857 인천 - 아부다비 9시간 55분 18:25 23:20


예정된 증편을 통해 아부다비 출발편 (EY858), 인천 출발편 (EY859)을 추가로 편성하여 아부다비 출발 기준으로는 월, 수, 금 일에 하루 두 편, 인천 출발 기준으로는 화, 목, 토, 일에 하루 두 편 등 일주일에 4회씩 이용 편수가 늘어나게 됩니다.

편명 노선 운항 시간 출발 시간 도착 시간
EY858 아부다비 - 인천 8시간 25분 09:00 22:25
EY859 인천 - 아부다비 9시간 55분 00:55 05:50

 

 

지난 22년 10월에 운영했었던 한시적 1회 증편이 아닌 상시 증편으로 보이는 이번 에티하드의 증편 일정이 에미레이트보다 나은 점은 기존 운항편인 EK322/323에 비해 두 시간 이내의 차이로 두바이에선 더 늦은 새벽에 출발하고, 인천에선 더 빠른 밤 시간대에 편성해 여행 일정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에미레이트와 달리 에티하드는 두 일정의 시간차를 여섯 시간 이상 크게 두어 직항, 혹은 환승 여행시 탑승객들에게 증편에 따른 여행시간 선택 옵션을 좀더 관대하게 준 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노선의 기종이 다른 에미레이트와 달리 에티하드는 두 노선 모두 787-9 드림라이너를 배정했군요.

 

이에 따라 UAE가 지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운수권 21회는 에미레이트 주 10회, 에티하드가 주 11회 운항을 확정지으며, 5월 1일부로 다 소진하게 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에티하드의 증편 일정을 보니 불현듯 12년 전 아부다비 국제공항 (2024년 2월 9일부터 자이드 국제공항으로 이름 변경)에서 에티하드에게 당했던 악몽이 떠오릅니다. 개인적으로는 유독 에티하드와의 상성이 정말 안 맞는지, 한 번도 아니고 이용할 때마다 크고 작은 소동을 경험한 끝에 2014년 8월 이후 이용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에티하드는 직항 운항 초창기에 아부다비 출발편 기준으로 아침 비행기 (08:40)와 다음날엔 밤 비행기 (22:05), 그 다음날엔 아침 비행기 (08:40)를 배정하는 퐁당퐁당식으로 운항했었으며, 밤 비행기의 승객이 적을 경우 승객에게 안내없이 일방적으로 일정을 캔슬하고 그 승객들을 다음날 아침 비행기에 태우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아침 비행기의 승객이 적을 경우 다음날 밤 비행기와 합치지는 않았는데, 밤 비행기를 캔슬하면 다음날 아침까지 지연시간이 10시간 밖에 안 늘어나지만, 아침 비행기를 캔슬하면 다음날 밤 비행기까지 38시간 이상 지연시간이 늘어나는 것에 대한 숙박 보상 등을 에티하드에서 해줘야되니 말이죠.

 

그 당시 밤 비행기를 예약했던 전

1) 출발 당일 14시간 전 에티하드의 일방적인 운항 일정 급캔슬 (그나마도 웹체크인을 하는 도중에 다음날 아침 비행기로 바뀐 걸 확인. 웹체크인하지 않고 바로 공항에 갔다간 멘붕에 빠졌을 대환장의 난리 부르스를 사전에 막음;;;) +

2) 아침부터 투어 일정 취소하고 공항을 찾아가 에티하드 사무소를 들러 상황을 설명하고 비슷한 시간대에 출발하는 대체 항공권까지 받았으나 일정을 다 보내고 밤에 출국하기 위해 보딩패스를 받으러 갔더니 에티하드에서 아침에 리컨펌까지 받았다는 대체 항공편 (카타르 항공) 티켓은 항공사의 오버부킹으로 인해 우선 순위에 밀려 강제 취소 (도하-아부다비 노선은 단거리 노선이라 비즈니스 클래스가 없음) +

3) 기다려봤지만 보딩이 마감되고 아부다비를 떠날 항공편이 갑자기 사라지자 바로 에티하드 사무소를 쳐들어가 대판 싸운 후 비행편을 에미레이트로 급변경하고 쇼퍼를 제공받아 자정에 아부다비에서 두바이로 심야 이동 +

4) (아부다비 도착, 두바이 출발이 문제였는지) 두바이 공항 출국 심사대에서 직원이 출국 처리를 하지 못해 생전 처음 담당 매니저 사무실까지 불려갔다가 출국 심사를 받고 나서야 게이트 도착 +

5) 에미레이트 1시간 출발 지연....이라는 심야에 벌어진 대환장의 5콤보를 말이죠.

[EY] 잊지 않겠다! 에티하드! 비행기타려다 그레이트 빅엿 먹을뻔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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