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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H] 아부다비 국제공항 터미널 A, 오랜 연기 끝에 마침내 11월 1일 공식 개장!

둘라 2023. 10. 17.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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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국제공항은 10월 16일 오랫동안 개장을 미뤄왔던 터미널 A를 11월 1일부터 개장하며, 11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에 걸쳐 기존의 터미널에서 새 터미널로 단계별로 이전할 것이라는 개장 일정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1982년 개항 이후 수용능력이 포화상태에 이른 아부다비 국제공항이 새로운 터미널을 건설하기로 결정하면서 비대칭적인 X자 모양으로 길게 뻗은 탑승 게이트의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다고 해서 미드필드 터미널이란 이름으로 알려졌던 터미널 A는 당초 2017년 7월 7일 개항을 목표로 했지만, 2019년 하계 스페셜 올림픽 세계 대회가 열리는 2019년 3월 맞추겠다며 일정을 연기하면서 이 동네 특유의 기나긴 개장 연기 드라마가 쓰여지기 시작했습니다.

 
올림픽은 예정대로 열렸지만 새 터미널 개장 일정은 2019년 봄에서 4분기로 미뤄졌고, 공식 개장 일정이 나오지 않는 사이에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은근슬쩍 2021년 하반기로 밀리더니, 2021년 7월 5일엔 아부다비 국제공항이 되려 공항 시공사였던 아랍택과 CCC 콘소시엄과의 계약을 파기하고 트로잔이라는 새로운 업체와 마무리 공사 계약을 맺으면서 일정은 또다시 밀렸었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터미널의 상징

 

기존보다는 천장고가 확실히 높아진 터미널A의 내부

 
계약변경 후 소식이 없던 아부다비 국제공항은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여행수요가 다시 늘어난 2023년 초가 되어서야 올해 내셔널 데이 (12월 2일)에 맞춰 개장할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개장 일정이 가시화되었으며, 8월 31일에는 그간 알려졌던 미드필드 터미널이란 이름 대신 터미널 A로 공식 명칭을 확정짓고 11월초에 개장할 것이라고 발표한 뒤, 10월 16일이 되어서야 2주 뒤인 11월 1일부터 개장한다는 공식 발표가 나오기에 이른 것입니다. (공식 이름인 터미널 A의 A는 아부다비의 A를 따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만...)

 

이런저런 사유로 개장 일정이 계속 지연되는 사이 아부다비 국제공항 터미널 A는 올여름에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7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의 초반 시퀀스를 통해 그 내부가 일반에 공개된 바 있습니다.

 
아부다비 국제공항은 터미널 A의 개항 일정이 올해 말로 예정되면서 9월 중순부터 10월 17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시험운영을 거친 바 있습니다. 당초 6천명이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던 자원봉사자 수는 시험운영을 거치면서 11,000여명으로 늘어났었다는군요.

 
아부다비 국제공항측이 발표한 일정에 따르면 항공사들이 현재 사용 중인 제1~3 터미널에서 터미널 A로의 이전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10월 31일 에티하드가 개장 기념 비행을 펼친 후 11월 1일부터 일반 여행객을 받기 시작하는 것으로 개장 절차에 들어가며, 아부다비 취항 항공사들의 터미널 이전은 2주간에 걸쳐 총 3단계로 진행됩니다.

 

아부다비 취항 항공사들의 터미널 A 이전 일정

1단계) 11월 1일부터 위즈에어 아부다비와 15개 외항사가 터미널A에서 운항 시작.
2단계) 11월 9일부터 14일 아침까지 에티하드가 하루 16편 운항을 시작으로 제1, 3 터미널에서 터미널A로 단계별 이전.
3단계) 11월 14일 오전 11시부터 에티하드, 에어 아라비아 아부다비, 다른 10개 외항사들이 터미널 이전을 마무리하면서 아부다비에 취항하는 28개 모든 항공사의 운항이 터미널 A에서 이뤄지게 됩니다.

 

터미널 A의 개장에 따라 외항사들과 저가 항공사들이 이용하는 제1~2 터미널의 운영을 중단하지만, 에티하드가 독점 사용 중이던 제3 터미널의 경우엔 상황에 따라 다시 사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재 제3 터미널을 이용하고 있는 에티하드 아부다비-서울 직항 노선의 경우 11월 14일 서울로 가는 EY856편/ 아부다비로 가는 EY857편부터 터미널 A를 이용하게 됩니다.

 
터미널 A의 시설이 완전하게 들어서게 될 경우 안면인식을 활용한 출입국 심사, 시간당 19,200가방을 처리할 수 있는 수화물 시스템,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와 함께 세계 최초의 무지 공항 매장 등 163개 매장, 2개의 스파와 138실 규모의 공항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기존 터미널보다 3배 넓고 세계에서 가장 큰 공항 터미널 중 하나가 될 아부다비 국제공항 터미널 A는 공항의 수용능력을 두 배 늘려 연간 4500만 여행객을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개장 일정 확정에 맞춰 현지 언론에 공개된 터미널 A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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