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의무 격리 등으로 인해 못들어오다 3년만에 한국에 입국한 후 입국자 의무 코로나 테스트를 통과한 기념으로 스타필드 코엑스 몰을 다니다보니 두바이에서 종종 갔던 낯익은 커피 전문점 로고가 눈에 띄었습니다.
UAE를 포함한 걸프지역에 사는 한국 교민들에게는 응카페라는 이름으로도 더 유명한 %아라비카.
쿠웨이트에서의 인기를 등에 업고 2016년 9월 두바이몰 내에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두바이몰 내에만 두 개점을 비롯해 두바이와 아부다비에만 12개 지점을 내며 확장하고 있는 %아라비카는 일본 교토에서 시작했지만, 일본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커피 전문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두바이몰 1호점도 별 생각없이 다니다 개점 2일차에 방문했었는데, 전혀 모르고 있던 서울 1호점도 얼결에 개점 2일차에 처음 방문하게 되었네요. 이거슨....데스티니~?!
계획한 것은 아니지만 눈에 띄었으니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별마당 도서관을 갑니다.
별마당 도서관이 적혀있는 서가 앞에 있는 에스켤레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코로나만 아니라면 에스켤레이터에서 내려 오른쪽에 바로 매장으로 이어지는 출입문이 있습니다만,
아쉽게도 매장은 외부로 나가야만 들어갈 수 있는데... 인원 관리 차원에서 줄을 서야 합니다.
매장 직원이 메뉴가 생소할 내방객들을 위해 메뉴를 설명해주면서 매장 내 손님수를 컨트롤하고 있었습니다. 전 두바이에서 종종 마시던 맛이라 익숙해서 별도의 설명이 필요없었지만요.
매장으로 들어갑니다. 면적 자체로는 그리 넓진 않지만, UAE에서 봤던 매장 인테리어 컨셉은 동일합니다.
일단은 막아놓은 별마당 도서관에서의 출입문 옆에는 굿즈들이 전시되어 있고...
굿즈의 가격은 사악합니다만...
매장 내부는 ㄴ자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창가에는 바 형태의 좌석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 의자 자체는 고정되어 있어 회전 외에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러고 보니... 추석기간에 개점해서 그런가 밖에서 기다리던 중에 개점기념이라며 백설기와 팥떡 중 하나를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커피 전문점에 팥떡은 왠지 의외의 조합이긴 했습니다만...
마주보고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은 매장 안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쪽 섹션에선 매장에서 취급하는 원두를 볼 수 있죠. 원두도 따로 팔거든요.
원두 테이블을 따라 밖으로 나가다 보면...
다시 한번 별마당 도서관과 연결되어 이쪽에서 볼 땐 책장 뒤에 숨은 카페처럼 보입니다.
색다른 별마당 도서관 뷰.
일단 구매한 아이스 스패니쉬 라떼와 팥떡이라는 의외의 조합으로 먹어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아이스 라떼류가 메뉴에는 있으나 UAE에서 항상 마시던 큰 사이즈로는 팔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메뉴를 위해 그렇게 결정했다고는 하는데, 각종 라떼로 유명한 매장에서 큰 사이즈를 팔지 않는다는건 글쎄...
다른 커피 체인점에 비해 가격대가 살짝 높은 응커피가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사뭇 궁금해지네요. 개장 첫 주 개장빨은 확실히 받은 듯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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