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8월 27일 아부다비와 두바이의 경계에 설치한 체크 포인트에서 지정된 시한 내에 검사를 받은 코로나 음성결과지를 제출해야만 아부다비 출입을 허용했다가 코로나 확산 추세가 안정화되면서 2021년 9월 19일부로 체크 포인트를 철수시켰던 아부다비 긴급위기재난위원회는 프로토콜을 강화하여 3개월만인 12월 19일부터 다시 경계지점에서 체크 포인트를 운영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는 일일 확진자수가 수십명대로 안정화되었다가 다시 100명을 넘기 시작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드는 연말연시를 맞이하려 확산세를 잡아보려는 예방조치의 일환입니다. 지난해 연말 두바이가 유럽인들에게 "코로나 시대의 파티 도시"로 불렸을 정도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풀었다가 연말까지만 해도 일일 1천명대였던 신규 확진자가 새해들어 3천명대까지 치솟아 이를 안정화시키는데 반 년 이상이 걸렸던 올해의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이번에 다시 열리는 체크 포인트는 알호슨앱의 그린 패스 등 검사 결과지만 확인했던 지난번과 달리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EDE 스캐닝만 하기에 그린패스나 음성결과지 보유 여부에 상관없이 EDE 스캔을 거쳐야만 합니다.
EDE (Exponential Deep Examination) 스캔은 모바일 기기에 설치한 앱과 카메라를 이용해 검사 대상자의 얼굴을 수초간 스캔해서 확인한 전자기파의 변화를 측정해 잠재적인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방식으로 아부다비에서는 지난 6월 28일부터 쇼핑몰이나 공공장소 출입시에 사용해 왔습니다.
만약, EDE 스캔 결과가 양성일 경우 좀더 자세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체크 포인트 옆에 설치된 현장 검사소로 안내되어 무료로 제공하는 항원 검사 (Antigen Test)를 받게 됩니다. 항원검사는 코로나19에 의해 생성되는 항체의 존재를 감지하는 검사로 20분 이내에 결과가 나온다고 합니다. 항원검사 결과 아부다비 거주자가 양성이 나올 경우 아부다비 공식 격리 가이드 라인에 따라 위치추적용 밴드를 장착하고 집이나 적절한 숙소에서 10일간의 자가 격리를 거치게 되며, 다른 토후국에서 방문할 경우 왔던 곳으로 되돌아가 해당 보건 당국에 이를 보고해야 한다고 하네요.
이미 시행중인 쇼핑몰이나 공공장소 입구에서와는 다른 도로 위에서의 EDE 스캔을 어떤 식으로 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기에 시행 당일인 19일엔 이를 놓고 혼선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체크포인트가 처음 도입되었을 때, 근처에 긴급 검사시설을 설치했을 때도 시행 초반엔 교통정체, 검사소 시스템 다운 등의 혼선을 겪은 바 있으니까요.
프로토콜이 다시 업데이트 될 때까지 당분간 아부다비를 가기 위해서는 (호텔, 쇼핑몰 등 공공 시설 방문을 위해) 그린패스나 최근 음성 결과지를 지참한 채 아부다비로 향하는 도로 위에서 EDE 스캔을 받아야만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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