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의 영자 신문인 더 내셔널지는 24일 한 정부 소식통으로부터 얻은 정보를 통해 사우디가 조만간 3개 걸프 국가 거주자들에게 사우디 내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에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에 한해 72시간짜리 무료 비자를 발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탈 석유화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경제 다각화 정책의 일환이자, 관광산업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입니다.
그 관계자의 발언에 따르면 UAE, 쿠웨이트, 바레인에 거주하는 외국인 거주자들이 사우디 내에서 열리는 이벤트에 참가하기를 희망할 경우 3일짜리 무료 비자 발급 및 편의를 제공해주라는 공식지침이 관련 당국으로부터 나온 상황이라고 하네요. 따라서 이 72시간짜리 비자는 사우디 내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기간에 한해 유용할 예정입니다. 인근 국가에서 사우디로 넘어오는 시간보다 사우디 내에서 이동하는 시간이 더 오래걸리는 상황이기에 한 동네에서 하루 이틀 사이로 열리는 이벤트를 관람하는 용도 밖에는 사용하기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지난해 겨울부터 알울라 지역에서 열린 탄투라 축제를 시작으로 사우디 전역에서 지역 축제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열기 시작했습니다. (사우디 시즌 정보는 클릭!) 여름의 젯다 시즌에는 최초의 K-POP 콘서트였던 슈주의 콘서트가 열렸고, 현재 진행 중인 리야드 시즌은 BTS의 사우디 역사상 첫 스타디움 콘서트와 함께 시작한 바 있습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슈퍼 엘클라시코에 이어 지난주에는 이탈리아 슈퍼컵과 중동 지역 최대 규모의 EDM 페스티벌인 3일간의 MDL 비스트 페스티벌이 열리기도 했었죠.
이번 조치는 지난 9월말 사우디 역사상 최초로 관광비자를 개방한 데 이은 것으로,
2019/09/27 - [중동여행정보/정보] - [비자] 사우디, 전자 관광비자를 공식 발급하며 걸어잠궜던 문호를 세계에 개방해!
한 번 방문시 최대 90일 체류가 가능한 1년짜리 복수비자 (비자비 440리얄)는 도입 후 GCC에 체류 중인 외국인 거주자들로부터 온라인 비자신청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로 보입니다. 아울러 사우디-UAE 간 관계 강화 조치의 일환으로 양국 공동 관광비자 발급도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는 상황이기에 GCC 국민들 외에 거주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한 이야기이긴 합니다.
아직은 UAE 매체에서만 보도된 소식이기에 구체적인 이행시기나 이행안은 사우디측의 공식 발표가 나와야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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