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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GCC 국가들에게 내셔널 데이가 갖는 의미는???

둘라 2016. 12. 1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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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8일 저녁 두바이의 세계 최고층 건물 부르즈 칼리파는 건물 전체를 카타르 국기로 감싼 LED쇼를 선보였습니다. 이는 카타르의 내셔널 데이를 기념하기 위함입니다. 물론 다른 이웃국가들의 내셔널 데이에 맞춰 부르즈 칼리파는 LED쇼를 통해 외관을 그 나라의 국기로 바꾸곤 합니다. 카타르는 시리아 정부에 의한 알렙포 함락을 애도하며 며칠 전 대대적으로 준비했던 내셔널 데이 이벤트를 취소한 바 있습니다. 내셔널 데이 당일은 정작 공휴일이기에 공휴일 당일 기념식을 갖는 우리와 달리 공공기관이나 대사관 등지에서 갖는 공식적인 행사는 며칠 전에 하는 것이 관례이기도 합니다.


그럼 GCC 6개국에게 있어 내셔널 데이는 어떤 의미를 갖는 날일까요? 건국 선포일, 현대 국가 초대 통치자의 즉위일 (건국일이나 독립 기념일과 다른 경우), 그리고 국부의 생일 등으로 국가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그 의미를 연대기 순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카타르- 12월 18일 (1878년 12월 18일)

카타르의 내셔널 데이인 12월 18일은 카타르가 국부로 추앙하고 있는 자심 빈 무함마드 알싸니가 카타르 반도 내 모든 부족을 통합시키며 아버지 무함마드 빈 싸니로부터 왕위를 물려받고 현대 국가 카타르의 시작을 알린 1878년 12월 18일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당초에는 공휴일이 아니었지만 카타르 정부는 2007년 6월 21일 당시 왕세자였던 현 통치자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싸니에 의해 공휴일로 제정되었습니다.



사우디- 9월 23일 (1932년 9월 23일)

사우디의 내셔널 데이는 국부 압둘아지즈 국왕이 아라비아 반도를 통합하고 사우디의 건국을 선포한 서력 1932년 9월 23일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당초에는 공휴일이 아니었지만, 국가 의식 및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5년 고 압둘라 국왕이 취임하면서 공휴일로 제정되었으며, 양대 이드를 제외한 사우디의 유일한 공휴일이자 헤지라력을 기준으로 하는 사우디에서 유일하게 내셔널 데이는 서력을 따르는 것이 특징입니다.



쿠웨이트- 2월 25일 (1950년 2월 25일)

쿠웨이트의 내셔널 데이는 현대 국가 쿠웨이트의 첫번째 통치자인 셰이크 압둘라 알살림 알 사바흐가 왕위를 승계한 1950년 2월 25일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1962년 처음 제정된 쿠웨이트의 내셔널 데이는 6월이었는데, 너무나도 무더운 6월의 날씨를 감안하여 이듬해인 1963년부터 내셔널 데이를 2월 25일로 옮겼다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바레인- 12월 16일 (1961년 12월 16일)

바레인의 내셔널 데이는 현 바레인 국왕 하마드 빈 이사 알 칼리파의 아버지이자 현대 바레인의 초대 통치자 이사 빈 살만 알 칼리파가 왕위에 오른 1961년 12월 16일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수니파 바레인 정부는 다른 나라들과 달리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1971년 8월 15일 독립기념일을 따로 지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셔널 데이를 이사 빈 살만 알 칼리파가 왕위에 오른 날로 지정했기에 수니파 정부에 반감을 갖고 있는 대다수의 시아파 국민들은 이를 탐탁치 않게 받아들인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오만- 11월 18일 (1970년 11월 18일)

오만의 내셔널 데이는 오만이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한 날인 1650년 11월 18일과 동시에 현대 국가 오만을 세운 국부 술탄 까부스 빈 사이드 알사이드의 생일인 1940년 11월 18일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오만 역시 UAE와 마찬가지로 공식 로고에 몇주년 내셔널 데이인지 표기하는데, 그 시작이 되는 해는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한 해도, 술탄 까부스가 태어난 해도 아닌 술탄 까부스가 쿠데타로 아버지를 내쫓고 왕위에 오른 1970년입니다. 그래서 2016년 내셔널 데이는 제46주년 내셔널 데이가 됩니다.



UAE- 12월 2일 (1971년 12월 2일)

UAE의 내셔널 데이는 라스 알카이마를 제외한 여섯개 토후국이 두바이에서 연합국 수립을 선포한 서력 1971년 12월 2일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연합국의 정신을 로고에도 삽입하여 이를 강조하는 날이기도 하며, 공식 로고의 좌측 하단에 건국 몇 주년임을 포기하는 것이 특색입니다. (올해는 건국 45주년입니다.) 건국 선포 당시에는 여섯 토후국의 지도자들이 참석했지만, 공식 로고에는 이듬해 가입한 라스 알카이마 지도자까지 일곱명의 지도자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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