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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여행정보/항공&공항

[QR] 카타르 항공, 도하-라스 알카이마 직항편 운항 개시!

둘라 2016. 2. 4.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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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일 밤 10시 30분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출발한 QR1120편이 UAE의 라스 알카이마 국제공항에 착륙하면서 카타르 도하와 UAE 라스 알카이마를 잇는 직항편의 운항이 공식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라스 알카이마 외곽, 라스 알카이마에서 아즈만의 고립 영토 중 한 곳인 알마나마를 잇는 E18도로에 자리잡은 라스 알카이마 국제공항은 두바이 국제공항 (두바이), 아부다비 국제공항 (아부다비), 샤르자 국제공항 (샤르자), 알막툼 국제공항 (두바이)에 이은 카타르 항공의 UAE 내 다섯번째 취항지입니다. 


(클릭하면 공항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라스 알카이마 국제공항은 1976년 문을 열었지만 크게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가 2000년대 후반 라스 알카이마의 국적 항공사인 라스 알카이마 항공 (RAK Airways)의 본거지로 조금씩 개발되었다가 2014년 초 라스 알카이마 항공이 망한 이후 샤르자를 본거지로 하는 저가 항공사인 에어 아라비아의 지역 거점 공항으로 10년간 계약을 맺은 상황입니다. 현재는 국제선 10개 노선만 운항되고 있지만, 카타르 항공의 취항을 시작으로 노선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셰이크 사우드 빈 사끄르 알까시미의 취임과 함께 "떠오르는 토후국 (Rising Emirate)"를 목표로 최근 몇년 동안 기존의 두바이, 아부다비와는 다른 매력을 어필하며 관광산업 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UAE 최북단의 토후국 라스 알카이마는 지난해 5월 관광전문 전시회인 Arabian Travel Market 2015 기간 중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카타르 항공과 라스 알카이마 취항에 합의했음을 밝힌 바 있습니다.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약 40여분 떨어져 있는 라스 알카이마는 시내에서 10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라스 알카이마 국제공항에 카타르 항공 등을 취항시켜 보다 많은 유럽 관광객들이 두바이나 샤르자를 거치지 않고 바로 라스 알카이마로 오기를 기대하는 셈이지요.


카타르 항공은 당초 10월 1일부터 주7회 라스 알카이마 직항편을 운항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8월말부터 9월 5일까지 취항 기념 3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했었다가 여러가지 사정으로 취항 일정이 지연된 바 있으며, 2월 2일로 취항 일정일이 확정되면서 2월 6일까지 2월 내 여행자에게는 4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취항 일정이 변경되면서 운항 일정 역시 조정되어 운항시간은 변함없이 운항 회수만 주7회에서 주4회로 축소된 채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앞으로의 이용객 추이에 따라 주7회 운항으로 확대 개편되기를 기대하면서 말이죠.





12석의 비즈니스석과 132석의 이코노미석 등 총 144석 짜리 두 클래스 에어버스 A320편이 다니게 될 도하-라스 알카이마 직항노선의 운항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QR1120: DOH-RKT/ 20:15-22:30 (운항시간 1시간 15분/ 화목금토)

QR1121: RKT-DOH / 23:30-23:45 (운항시간 1시간 15분/ 화목금토)   ** UAE와 카타르는 한 시간의 시차가 있음.


라스 알카이마에서 도하를 경유하여 유럽으로 여행을 계획한다면 적절한 환승시간이 주어지기에 굳이 번잡한 두바이나 샤르자 등 다른 국제공항까지 갈 필요가 없지만, 라스 알카이마에서 서울을 갈 경우에는 사정이 다릅니다.


라스 알카이마에서 서울로 들어갈 때는 도하에서 2시간만 기다리면 되지만, 반대로 서울에서 라스 알카이마로 올 때는 환승시간이 16시간이나 되니 말이죠. 무비자 입국도 가능해졌으니 핑계김에 도하 시티투어를 하고 가겠다면 충분한 시간이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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