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날 두바이 국제모터쇼 2015를 찾았습니다. 사실 모르고 있다가 우연찮게 알게 되어 훅 다녀온 것이었죠.
표를 끊고 전시장쪽으로 향하던 길에 컨테이너를 잔뜩 쌓아놓은 랜드 크루저 체험관이 눈에 띄길래 들어가 봤습니다.
랜드 크루저는 최근 땅의 자부심 (Pride of the Land)이라는 캐치 프레이즈로 홍보하고 있는 걸프지역에서 선호도 높은 토요타의 대형 SUV입니다. 두바이에서 사막 투어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타보셨겠지만, 투어 차량의 거의 대부분으 차지하는 절대 강자이기도 하죠. 이러한 랜드 크루저가 야외에 대형 체험관을 설치해뒀다니 호기심이 생길 수 밖에요.
랜드 크루저 체험관은 종합 장애물 코스를 랜드 크루저로 통과하는 것입니다. 물론, 아무나 운전하는 것이 아니라 숙련된 운전사만이 할 수 있습니다만...
그래서 체험을 신청하고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차례를 기다리며 어떻게 코스를 통과하는지 지켜봤습니다. 나름 극한 장애물 코스 같기도, 정말 출발 드림팀 자동차 버전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측면으로 기울어진 경사면 통과하기
파도처럼 출렁이는 지면 통과하기
경사 심한 길을 올라갔다 내려가기
양 바퀴를 다 디딜 수 없는 구역 통과하기
경사길을 올라가다...
경사길을 내려가 물 속 통과하기
이렇게 구경하다 보니 차례가 와 조수석에 앉았습니다. 같은 차에 탄 일행이 외국인 부부여서 자연스레 앞자리를 잡을 수 있었죠.
랜드 크루저 운전사는 신형 랜드 크루저의 성능을 간단히 설명해 준 후 본격적인 코스 통과 체험으로 우리를 안내했습니다. 멀리서 지켜보던 장애물 통과가 차 안에선 어떻게 보일까요??? 빠르게 가는 것도 아니면서 나름 아찔했던 코스 체험을 동영상으로 소개합니다!
랜드 크루저 소개 포함 약 10분 정도의 체험을 마치고 체험관을 빠져나왔습니다.
전시관 반대쪽에서는 랜드로버 체험관이 손님을 받고 있었습니다. 나름 블록버스터급 규모의 랜드 크루저 체험관에 비하면 그야말로 약식에 불과했지만, 랜드 크루저와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이미 카메라 배터리가 떨어져 영상을 담지는 못함) 랜드 크루저의 조작이 올드한 느낌의 아날로그식이라면, 랜드로버의 조작은 터치 스크린 활용과 스크린으로 차량의 무게 중심이 어떻게 쏠리는지 볼 수 있어 보다 직관적이랄까요?
두바이 모터쇼에 전시된 차량들은 별도로 나누어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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