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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GU/UAE

[경제] UAE, 이드를 앞두고 신형 100디르함 지폐 유통 개시!

둘라 2025. 3. 2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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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중앙은행은 코로나로 인한 디지털 결제 시스템이 활성화되고 기존의 화폐와 동전 사용이 줄어드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건국 50주년을 맞이한 지난 2021년 12월 신형 50디르함 화폐를 시작으로 현재 시장에서 통용 중인 화폐를 순차적으로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UAE의 신형 지폐는 재질을 종이에서 폴리머로 바꾸어 지폐 자체의 내구성을 강화해 큰 훼손없이 장시간 통용 가능하게 만들고, 위조를 방지하기 위한 최신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입니다.

 

건국 50주년을 맞이한 2021년 12월부터 2022년 4월 사이에 발표한 소액 지폐 3종 세트 (50디르함, 10디르함, 5디르함)에는 각 토후국의 역사를 담았고,

 

건국 51주년을 맞이해 네번째로 발표한 최고액 지폐인 1,000디르함 지폐는 역사가 아닌 미래에 대한 비전을 담아 우주왕복선과 UAE 최초의 화성 탐사선 아말이 앞면에, 뒷면에는 바라카 원전이 자리잡았으며,

 

건국 50주년과 COP28 개막에 맞춰 다섯번째로 유통을 개시한 500디르함 지폐 역시 미래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테마로 삼아 앞면에는 두바이 엑스포의 메인 테마관 중 하나인 지속가능성관 테라, 뒷면에는 두바이 미래박물관을 담은 바 있습니다. 

 

이제 리뉴얼이 남은 건 20디르함, 100디르함, 200디르함 지폐인데, UAE 중앙은행은 이 중 100디르함 지폐를 24일부터 유통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1세대 100디르함 지폐 (1973년~1982년)

1973년 처음 선보인 100디르함 지폐는 당시 나온 다른 지폐들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랜드마크가 담기지 않았습니다.

 

 

2세대 100디르함 지폐 (1982년~현재)

1982년 처음 발표된 100디르함 지폐부터는 두바이의 랜드마크가 들어갔습니다.

앞면에는 1787년 지어진 두바이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빌딩이자 1971년부터 두바이 박물관으로 사용되었으며, 2021년 이후 대대적인 복구공사가 진행 중인 알파히디 요새가 담겨있었고, 

복구공사 및 리노베이션으로 휴관 중인 두바이 박물관의 옛모습이 궁금하신 분들은...

 

뒷면에는 두바이의 현재로 1979년 개장한 셰이크 자이드 로드 최초의 초고층 건물이자 랜드마크인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 빌딩이 담겨있었습니다.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 빌딩 개장식에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귀빈으로 참석했었다는군요.

지금으로서는 연상이 안되는 1981년의 풍경이라고 하네요.

 

100디르함 지폐는 알파히디 요새와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를 그대로 유지한 채 수차례의 마이너 업그레이드를 통해 유통되고 있습니다.

 

1993~1995년 (히즈라력 1414~1416년)에 나온 100디르함 지폐는 앞면 왼측에 아랍 숫자 100이 추가되고 뒷면의 매 색상이 바뀌면서 위조방지 기능이 추가되었고,

 

 

1998년 (히즈라력 1419년)에 나온 100디르함 지폐는 앞면 좌측에 큼지막하게 자리잡았던 아랍 숫자 100을 삭제했으며, 

 

 

2003~2008년 (히즈라력 (1424~1429년)에 나온 지폐는 변화가 없었고,

 

 

2012~2019년 (히즈라력 1433~1440년)에 나온 지폐는 위조지폐 방지 기능이 좀더 강화되었습니다.

 

 

다만, 국부 자이드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한 2018년 (히즈라력 1440년)에는 자이드의 해 버전이 따로 출시되었는데, 뒷면에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 대신 아부다비 본토와 도시 중심가가 있는 아부다비섬을 연결하는 셰이크 자이드 로드가 표기되었습니다. 셰이크 자이드 로드는 우리에겐 DDP 설계자로 유명한 고 자하 하디드가 설계했죠. 

 

그리고 1982년부터 40년 넘게 100디르함 지폐를 상징했던 알파히디 요새와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는 3세대 지폐 등장과 함께 더 이상 발행되지 않을 예정입니다. 신권 구권 모두 통용되니 실생활에선 계속 보겠지만요.

 

 

3세대 100디르함 지폐 (2025년 3월 24일~)

 

새 100디르함 지폐의 앞면에는 움 알꽈인에 있는 움 알꽈인 요새가 그려져 있습니다. 근현대 움 알꽈인을 통치하고 있는 알무알라 씨족의 건국자 셰이크 라쉬드 빈 마지드 알무알라에 의해 1768년 세워진 움 알꽈인 요새는 1969년까지 움 알꽈인 정부가 사용했고, 그 후 경찰서로 전용되었다가 복구공사를 마친 2000년부터 움 알꽈인 국립 박물관으로 일반에 공개되었습니다.

 

그리고 뒷면에는 

 

푸자이라에 있는 푸자이라항과 에티하드 레일이 담겨있습니다. 1983년 개항한 푸자이라항은 UAE 동부에서 가장 큰 항구이자,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벙커링 (고체, 액체, 기체연료 또는 기타 에너지원을 해상 선박용 추진 및 특정 용도 에너지로 부두 또는 전용 선방에서 공급하는 것)항구입니다.

 

에티하드 레일은 현재 건설 중인 UAE의 첫 여객 철도입니다.

 

푸자이라항과 함께 에티하드 레일이 함께 그려진 것은 에티하드 레일이 처음 공개한 여객용 역사가 푸자이라의 사캄캄 (Sakamkam)에 지어지는데다 종점이 푸자이라항이기 때문입니다. 개통 시기에 대해선 아직 공개된 것이 없지만, 에티하드 레일은 UAE 곳곳을 연결하는 첫 여객열차이자 장기적으로는 GCC 국가들이 오랫동안 논의해오고 있는 GCC 철도 (Gulf Railway)에 연결될 가능성도 남겨두고 있습니다.

 

 

폴리머 지폐로 변신 중인 UAE의 지폐 중 남은 건 20디르함과 200디르함 지폐. 이 두 지폐는 과연 언제 어떤 형태로 리뉴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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