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UAE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알와슬은 아시안컵 4강전에서 탈락한 다음날 카타르에서 아시안컵을 마치고 입국한 울산 HD FC 소속의 국대 센터백 정승현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등번호는 때마침 비어있던 15번이며, 알려진 계약기간은 24/25시즌까지 한 시즌 반.
UAE 리그 소식통들을 통해 알와슬이 지난 1월 30일 샤르자와의 영입 경쟁에서 승리해 그의 영입을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피셜만 남겨둔 상황에서 토너먼트에 진출한 국대의 아시안컵 일정으로 인해 발표를 미뤄왔다가 아시안컵이 끝나고 UAE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오피셜을 내놓았습니다. 두바이를 연고지로 삼고 있는 알와슬은 지난 2018년 오반석을 영입한 이래 6년만에 한국인 선수를 영입했습니다.
공교롭게도 바로 전날 있었던 요르단과의 4강전 경기에 출전했지만 볼경합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이 아쉬웠죠.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박용우도 UAE 리그 소속이라는 것이 더 아쉬웠을 뿐....
얼마 전 오마르 압둘라흐만과의 계약을 파기한 알와슬에는 현재 귀화한 외국인 선수인 파비오 리마와 카이오 카네도 등이 있으며 지난 몇 시즌 동안 리그 우승과는 거리가 먼 중상위 정도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 들어서는 22/23시즌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이끌고 세르비아 리그에서 더블을 달성한 젊은 세르비아 감독 밀로스 밀로예비치 감독의 지휘 하에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며 리그 내 유일한 무패팀으로 박용우의 알아인에 승점 5점이 앞선채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당초 밀로스 밀로예비치 감독과 한 시즌만 계약했던 알와슬은 리그 선두를 질주하며 지난 몇 시즌 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그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한 끝에 아시안컵 브레이크 중인 지난 1월, 리그 전반기도 다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그와의 계약을 두 시즌 더 연장해 버린 바 있습니다.
아시안컵 브레이크가 끝난 알와슬의 첫 경기는 금요일 알와흐다와의 리그컵 4강전이며, 합류 일정 등을 감안했을 때 리그 데뷔전은 다음주 화요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알나스르와의 리그 13라운드 두바이 더비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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