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있을지도 모를 걸프지역 가이드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TMI 가득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GCC&GU/사우디

[경제] 디리야 프로젝트의 격상으로 본 사우디 국부 펀드 (PIF)의 5대 기가 프로젝트

둘라 2023. 1. 13. 04:13
728x90
반응형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9일 사우디 국부펀드 (PIF)가 리야드 외곽에 자리잡은 역사적인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디리야 일대를 개발하는 50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국부펀드의 다섯번째 기가 프로젝트로 직접 이끌게 되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당초 디리야 게이트 프로젝트라는 메가 프로젝트로 2017년부터 디리야 게이트 개발청 (Diriyah Gate Development Authority/ DAGA)이 개발을 주도해왔지만, 지금부터는 국부펀드가 직접 지원하는 기가 프로젝트로 격상하게 된 것입니다. 

 

리야드 외곽에 자리잡은 디리야 일대는 오늘날 리야드의 교외를 따라 구부러져 와디 하니파의 기슭에서 나뉘어진 오아시스에 주위에 형성된 디리야의 진흙 벽돌 벽은 과거 문화와 상업이 번창했던 사막 도시로 무함마드 이븐 사우드가 1727년 아라비아 반도의 통일을 노리며 디리야 토후국 (제1 사우디 국가/ 1727~1818)을 세웠던 도읍지입니다, 아라비아 반도 내에서 흥망성쇠를 거듭하며 4세기에 걸쳐 이어지고 있는 사우드 씨족의 발원지입니다. 현재의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1932~현재)는 아라비아 반도 내 사우드 씨족의 세번째 국가죠.

 

리야드가 현재 사우디의 수도가 되면서 잊혀져 있던 이 디리야 일대는 사우디가 국가 정체성 확립 및 사우드 왕가의 역사적인 정통성을 강조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었습니다. 압둘라 국왕 시절이던 2010년, 마다인 살레에 이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시켰고,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비전 2030을 앞세우면서 디리야 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하여 재개발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과거에는 저주받은 동네로 여겨졌던 마다인 살레가 있는 알울라 일대가 최근에는 사우디 북부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것처럼, 대대적인 리야드 일대 개발과 함께, 사우디 씨족의 고향인 디리야 일대도 대규모의 재개발에 나선 것입니다. 

 

동네가 동네이니만큼 디리야 개발의 컨셉은 전통적인 나즈디 건축 스타일로 지어진 럭셔리 호텔이나 레스토랑, 박물관 등을 세워 사우디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게 됩니다. .

 

사우디 국부펀드 PIF가 직접 이끄는 5개 기가 프로젝트는 각각 서로 다른 컨셉을 갖고 있습니다.

 

1. 네옴 (NEOM/ 아라비아 반도 북서부)- 사우디가 꿈꾸는 (실현가능성이 의심스러운...) 새로운 미래 지향적 메가 신도시

 

2. 홍해 개발 프로젝트 (Red Sea Global Tourism Development/ 아라비아 반도 서부)- 홍해 일대의 자연섬 개발

 

3. 낏디야 (Qiddiya/ 리야드 근교)- 엔터테인먼트와 라이프 스타일

 

4. 루쉰 (Roshn/ 사우디 전역)- 주거용 부동산 개발

 

5. 디리야 (Diriyah/ 리야드 외곽)- 사우디의 과거,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

 

 

사우디 국부펀드는 수도 리야드의 대대적인 개발과 더불어 인근의 낏디야와 디리야 등 5대 기가 프로젝트 중 3개가 진행하면서 늘어나게 될 거주자 및 관광객들을 감당하기 위해 사우디야에 이은 제2의 국적 항공사 리아 (RIA)와 더불어 리야드에 킹 살만 국제공항을 설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