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있을지도 모를 걸프지역 가이드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TMI 가득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야!쌀람!풋볼/사우디 리그

[오피셜] 카타르 항공, 스페인 바르셀로나FC에 이어 사우디 알아흘리의 유니폼 스폰서로!

둘라 2014. 10. 12. 20:26
728x90
반응형



아크바르 알카비르 카타르 항공 CEO와 알아흘리 구단주 파하드 빈 칼리드 왕자는 카타르 도하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카타르 항공과 사우디 알아흘리 구단이 전략적인 스폰서쉽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계약금액은 1년에 7,500만리얄씩 (약 215억원), 총액 2억 2,500만리얄 (약 645억원). 


(왼쪽부터 알아흘리 구단주 파하드 빈 칼리드 왕자와 아크바르 알카비르 카타르 항공 CEO)



이에 따라 알아흘리는 카타르 업체의 후원을 받는 최초의 사우디 클럽이 되었으며, 또한 바르셀로나FC에 이어 카타르 항공이 유니폼 스폰서를 맡는 두번째 축구클럽이 되었습니다.




최근 몇시즌 간 사우디 리그 최다 평균 관중 동원팀으로 열성적인 서포터즈를 가지고 있으며, 사우디 리그 내에서 비교적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추가적인 자금줄을 모색해오던 알아흘리와 사우디 민간항공청 (GACA)로부터 운항면허를 취득한 후 오랜 준비 끝에 사우디야와 플라이 나스가 양분하고 있는 사우디 국내선 시장에 곧 뛰어들 준비를 갖추고 있는 알마하 항공에 대한 홍보효과를 노린 모회사 카타르 항공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지난 여름부터 양측간의 직접 협상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습니다.



올초 사우디, UAE, 바레인이 카타르의 대외 정책을 문제삼아 카타르 주재 자국대사를 소환하며 촉발된 대사 철수 3개국 대 카타르의 외교 갈등으로 GCC (걸프협력기구)가 분열될지 모른다는 우려를 샀고 카타르가 여전히 자국민을 카타르 국민으로 귀화시키고 있다고 바레인이 강경하게 나서는 등 그 여파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여전히 비즈니스적으로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도 합니다. 분쟁이 한창이던 당시 카타르 국적기의 사우디 영공 진입은 두고 볼 수 없다는 정부 지침에 따라 카타르 항공이 소유하고 있는 알마하 항공의 운항면허를 취소할지 모른다는 루머에 대해 사우디 민간항공청이 발끈하여 적극적으로 해명 성명을 발표할 정도로 말이죠...



알마하 항공은 젯다에 본사를 두고 있기에 카타르 항공으로서도 젯다를 연고지로 하는 알아흘리가 홍보효과를 노리기엔 좋은 파트너인 셈입니다. 알아흘리와 함께 젯다를 양분하고 있는 알잇티하드는 최근들어 겨우 재정난을 벗어나기는 했지만, 얼마전 한 인터뷰에서 알아흘리 구단 관계자가 여건이 맞으면 알잇티하드를 인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정도로 여전히 불안요소를 갖고 있기에 바르셀로나FC에 이은 다음 스폰서쉽 파트너로 삼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었을 테니까요.



알아흘리의 새 스폰서인 카타르 항공의 로고가 가슴팍에 새겨진 새로운 유니폼은 18일 젯다의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디펜딩 챔피언 알나스르와의 리그 7라운드 경기를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