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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여행정보/호텔

[두바이] 유명 셰프 마시모 보투라, 아키라 백과 함께 반년 만에 팜 주메이라의 고급 리조트지로 돌아온 W 두바이 더 팜!

둘라 2019. 3. 1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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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메리어트와 합병된 스타우드 호텔 리조트 산하 브랜드 중 하나인 W 호텔이 두바이에 첫 선을 보인 것은 지난 2016년 6월 세인트 레지스 두바이, 웨스틴 두바이가 한데 뭉친 알합투르 시티 내 호텔 컬렉션 중 가장 먼저 문을 열면서부터였습니다. ([호텔]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UAE에 첫 선을 보인 개성적인 호텔, W 두바이 알합투르 시티의 첫인상! 참조) 하지만, 스타두으 호텔 리조트가 메리어트 산하로 들어간 후 건물주인 알합투르 그룹과 메리어트 간의 비전이 엇나가기 시작하면서 발생한 잡음으로 인해 결국 개장 2년 2개여월만에 알합투르 호텔 컬렉션과 매리어트 간의 운영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2018년 8월 1일 부로 W 두바이 알합투르 시티는 힐튼 브랜드 산하의 V 호텔 두바이, 큐리오 컬렉션 바이 힐튼으로 바뀌면서 두바이에서 W 브랜드는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호텔] 세인트 레지스 두바이, W 두바이, 웨스틴 두바이 알합투르 시티 호텔 컬렉션의 새 운영자는 힐튼으로!! 참조) 세 호텔 합쳐 1,500여실이 넘는 알합투르 시티 호텔 컬렉션의 운영계약 종료는 2018년 메리어트의 가장 큰 손실로 기록된 바 있습니다.  


한편, 두바이와 함께 몇 년전부터 오랫동안 얘기가 나왔던 W 아부다비는 여전히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상황입니다. 한때 알바띤에 2014년 개장 예정이었지만 개장 일정이 계속 지연되면서 준비 중이던 새 호텔의 브랜드를 바꾸어 W 아부다비로 개장할지도 모른다는 루머도 돌았었지만, 브랜드 변경 없이 2018년 10월 24일 아부다비 에디션으로 개장한 바 있습니다. ([아부다비] 알바틴에 들어선 중동지역 최초의 에디션 호텔, 디 아부다비 에디션에서 폰카용 액세서리를 받은 사연 참조) 또한, 메리어트가 야스 아일랜드의 바이세로이 호텔 운영을 맡게 되면서 내부 보강공사를 거쳐 W 아부다비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결국은 오토그래프 컬렉션 산하의 야스 호텔 아부다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W 호텔은 W 두바이 알합투르 시티가 문을 닫은 지 정확히 6개월 뒤인 2019년 2월 1일 팜 주메이라 초승달 서쪽 지역에 W 두바이 더 팜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해 W 호텔의 보급형 버전인 알로프트 팜 주메이라가 문을 열었던데 이어, ([두바이] 럭셔리 호텔이 가득한 팜 주메이라에 들어선 가성비 좋은 호텔 알로프트 팜 주메이라 참조)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최초의 W 이스케이프를 표방하며 팜 주메이라에 자리잡은 것입니다. W 이스케이프는 도심형 호텔이 아닌 W 브랜드의 리조트 단지로 현재 전세계에 12곳에서 운영 중입니다. (홈페이지 참조)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두번째 W 이스케이프로 W 무스카트 개장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W 두바이 더 팜과 알레프 레지던스로 알려졌다가 완공 시점에서 이름이 바뀐 W 레지던스 두바이는 아부다비의 캐피탈 게이트를 설계한 영국의 설계회사 RMJM이 설계했습니다.

2016/07/27 - [중동여행정보/호텔] - [호텔] 세계에서 가장 많이 기울어진 개성적인 건물 안에 들어선 호텔, 하얏트 캐피탈 게이트 (현재는 안다즈 캐피탈 게이트로 바뀜)


(왼쪽 건물이 W 두바이 더 팜, 오른쪽 건물이 W 레지던스 두바이)



W 두바이 더 팜은 팜 주메이라로 진입하여 해저터널을 지나 좌회전하여 초승달 서쪽 지역으로 빠진 후 어마무시한 덩치를 자랑하는 켐핀스키 호텔과 에메랄드 팰리스를 지나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알레프 레지던스 (이름이 W 레지던스 두바이로 바뀜)와 이웃하고 있습니다.



리조트로 진입하여 빛의 터널 속에 하차하여 건물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나갈 때는 빛의 터널을 따라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서 나가게 됩니다.





W 두바이 알합투르 시티를 개장하고 3주 뒤에 묵었었던 둘라는 이번엔 개장 4주만인 2월 28일에 투숙하러 들렀습니다. 당시 W 두바이 알합투르 시티에 근무 중이던 여러 직원들로부터 개장 이후 첫 한국인 투숙객이었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이 곳에서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UAE 내 건물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초상화도 입구 바로 옆에 큼지막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셰이크 함단 빈 무함마드 알막툼 두바이 왕세자, 셰이크 칼리파 빈 자이드 알나흐얀 UAE 대통령 겸 아부다비 통치자,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막툼 UAE 부통령 겸 두바이 통치자)



화려한 배색의 타일로 장식된 벽면이 투숙객을 맞이합니다.





예전 W 두바이 알합투르 시티의 경우 체크인 카운터와 W 라운지는 32층 건물의 30층에 자리잡아 최고의 두바이 운하 전망을 자랑했었던 반면, 8층짜리 건물 (GF+7층)인 W 두바이 더 팜의 체크인 카운터와 W 라운지는 GF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W 라운지는 황금빛 프레임으로 공간을 채우고 곳곳에 다양한 소품들이 장식되어 개성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W 두바이 알합투르 시티 때와 같은 시원한 전망이 없는 대신, W 두바이 더 팜은 유리로 장식된 천장을 통한 자연 채광과 여기에 매달린 샹들리에를 활용하여 다양한 매력을 뽐냅니다.











체크인을 마친 후 객실로 올라갑니다. 



통로는 바닥부터 천정까지 검은색을 베이스로 조명과 채색된 카페트를 활용하여 색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객실. 방해하지 마시오를 의미하는 Shhhh 와 청소해주세요를 의미하는 Style Me로 표기된 색다른 메시지가 눈에 띕니다. 이번에 묵게된 객실은 W 스위트입니다. W 스위트는 원더풀 룸 < 파뷸러스 룸 < 스펙타큘러 룸 < W 스위트 < 쿨 코너 스위트 < 판타스틱 스위트 < 마블러스 스위트 < 메가 스위트로 구성된 객실 중 스위트 중에서는 가장 작은 곳입니다. 메리어트 리워즈 포인트와 현금 결제를 묶어 원더풀 룸을 예약했었는데 메리어트 레워즈 멤버쉽 덕분에 3단계 업그레이드를 받았습니다. 숙박비 자체가 원더풀 룸에 2배가 넘는 곳이라 예약할 엄두를 못 낼 방입니다만... 비즈니스 라운지가 따로 없는 대신 조식까지 포함되어 안도의 한숨을~ 



문을 열고 들어가니 별다른 표식이 없는 대형 검은색 박스같은 공간이 시야를 가립니다.





이 무지막지한 검은색 공간의 정체는 거실용 화장실.... 단순히 검은색으로 칠해져있던 외벽과 달리 별다른 장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벽면을 촘촘하게 메운 타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검은색 공간을 지나면 나타나는 거실.



W 두바이 알합투르 시티의 객실이 거울 성애자였다면, W 두바이 더 팜의 객실은 화장실에서도 드러났듯 벽명을 촘촘하게 메운 타일 성애자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객실의 한쪽 벽면은 타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테이블 옆 유리 벽 사이에는 전원을 꼽을 수 있는 곳과 함께 A/V 포트가 매립되어 있습니다.



객실에 있는 기본적인 커피 찻장. 그런데... 일반적인 호텔 객실과 달리 커피 찻장 주위에 냉장고가 없습니다. 냉장고는 어디에???



타일로 가득한 반대편에는 이곳이 아랍에 있는 호텔임을 알 수 있는 아랍어 캘러그래피 아트가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벽 앞에는 침대를 겸할 수 있는 소파 베드가 길게 펼쳐져 있습니다.



그리고 타일로 가득찬 벽 한 켠에는 커피포트와 각종 잔이 있던 선반과 별도의 객실용 바가 따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객실용 바에 미니바가 있습니다.



메리어트 리워즈 회원 등급으로 받을 수 있는 웰컴 기프트로 와인 반병을 선택했더니 초컬릿 안주와 함께 왔기에 바에 올려보았습니다. 



파노라마 샷으로 잡은 거실 풍경. 발코니와 객실과 침실이 ㅠ자형으로 자리잡고 있어 생각처럼 넓다는 인상을 주지는 못하는 면이 있습니다.



방문 근처 문으로 들어서면 전신 거울이 달린 대형 옷장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열고 닫을 수 있는 거울문이 옷장 밖에 없기에 거울문이 많았던 W 두바이 알합투르 시티에 비해선 조금은 심심해보이는 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타일 블록 속에 자리잡은 샤워실.





샤워실도 타일 속에 앉을 수 있는 여유공간이 있습니다.



샤워실 반대편에는 화장대, 세면대, 화장실이 나란히 늘어서 있습니다.



왠지 작년 서울에서 묵었던 라이즈 호텔이 연상되는 녹색이 가득한 세면 공간입니다.



세면대의 어메니티.



거실의 화장실보다도 되려 소박한 침실의 화장실. 그런데... 욕실은 어디에???



화장실 옆에는 침대가 놓여 있습니다.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듯 휴대폰 무선충전이 지원되는 블루투스 스피커와 시계가 놓여져 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과 샤워실 사이에 보이지 않았던 욕조는... 방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습니다!!!!



침대와 소파 앞에 자리잡은 덩그러니 자리잡은 욕조는 같은 방에 혼자 이용하지 않을 경우 누구와 함께 묵느냐에 따라 욕조를 사용하는데 충분히 갈등을 때리게 해줄 것 같네요. W 두바이 알합투르 시티 내 객실 욕조도 오픈된 공간에 있었음에도 화장실과 샤워실 옆에 놓여져 있어 침대와 소파에선 시선이 잘 안가는 곳에 있었던 반면, 이 곳의 욕조는 그야말로 창밖 풍경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반면, 너무나도 오픈된 곳이라 동반 투숙객의 관계에 따라서는....



욕조는 두 사람이 들어가 이용해도 될듯히 충분히 깊고 넓은 공간을 자랑합니다.



침대 옆 욕조 맞은 편에는 소파 베드가 놓여져 있습니다.



침실용 소파에 앉아서 보는 TV와 욕조. 왜그래 풍상씨가 화면에 있듯 KBS월드 시청이 가능합니다. 두바이 내 호텔 TV와 사운드바는 삼성 제품. 









거실과 침실에서 공통으로 공유할 수 있는 발코니가 있고, 테이블, 썬베드, 소파 등 다양한 가구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발코니에서 내려다보는 W 두바이 더 팜과 팜 주메이라의 풍경.



한 켠에는 아틀란티스 더 팜과 현재 건설 중인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을 볼 수 있으며, 건물 앞 풀장 일대는 주말엔 브런치 장소로 사용됩니다.



다른 한 켠에는 세인트 레지스 두바이 더 팜이 들어설 팜 타워가 보입니다. 팜 주메이라 중심에 자리잡을 52층짜리 최고층 건물이 될 팜 타워 내 18개층에 세인트 레지스 두바이 더 팜이 자리잡게 되고 50층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피니티 풀이 들어설 예정이며, 건물 근처에 세인트 레지스 비치로 이뤄져 있으며 연말 개장예정입니다. (인샤알라~)



날씨가 좋으면 부르즈 칼리파와 셰이크 자이드 로드 일대의 스카이 라인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건물 밖에는 해변가로 나가기 전 야외 풀장인 웻 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수심은 W 두바이 알합투르 시티와 마찬가지로 그리 깊지 않습니다. 이름 그대로 선베드에 누워 햇볕에 몸을 맡기다 살짝 적시기만 하면 되는거죠.



한켠에는 유아용 풀도 있습니다. 





웻 덱에 자리잡근 껍질 중 가장 큰 껍질 속에 풀 바가 있습니다.





웻 덱을 지나면 백사장이 펼쳐집니다.



팜 주메이라는 물론, 두바이 마리나와 JBR 일대의 스카이 라인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다면 말이죠...





해변에서 파노라마샷으로 잡은 W 두바이 더 팜의 풍경.



1층에 자리잡은 건물 안 헬스장 자체는 크지 않지만, 단체 트레이닝이 가능한 마당이 펼쳐져 있고, 



지하 1층에는 스쿼시 코트 2개면이 있습니다.





대충 둘러봤으니, 호텔 내 먹을 곳을 찾아봅니다.


GF의 체크인 카운터 뒷편에는 삼시셰끼를 제공하는 식당 LIV가 있습니다.





부페식으로 운영되는 아침은 매일 메뉴가 조금씩 바뀝니다.



날씨가 좋을 땐 야외에서도 식사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체크인 카운터 반대편에는 루프탑 바와 W 두바이 더 팜이 두바이에 첫 선을 보이는 유명 셰프의 식당 두 곳이 있습니다. 안내판을 설치하는 것이 좋겠다고 호텔측에 건의하기도 했는데, 방문 당시에는 아무런 안내판이 없어서 안내 데스크의 직원이 다른 손님을 모시느라 자리를 비울 경우 처음 오는 분들은 헤멜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이 공간을 통해 2곳의 식당과 1곳의 루프탑 바, 그리고 상점과 스파, 심지어는 화장실도 갈 수 있는데 아무런 표시가 없으니까요.



일단 길게 뻗은 통로를 쭈욱 따라가 들어가다 보면 W 샵과...



복도 중간에 보랏빛 조명이 인상적인 어웨이 스파가 있으며,





가장 안쪽에는 이탈리아 식당 토르노 수비토가 있습니다. 



토르노 수비토는 2016년과 2018년 세계 50대 식당 1위에 선정된 오스테리아 프란체스카를 운영하는 미슐랭 가이드 3스타 셰프 마시모 보투라의 이름을 건 식당으로 이탈리아 밖에서 그의 이름을 걸고 운영하는 첫 식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토르노 수비토는 그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1960년대 리비에라를 컨셉으로 삼은 파스텔톤의 소박해 보이는 인테리어가 눈에 띕니다.



샹들리에처럼 천정에 매달려 있는 수백장의 사진들은 그의 흑백사진입니다.



주방은 활짝 개방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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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노 수비토는 과거를 강조하는 실내와 해변가의 식당을 연상시키는 실외로 나뉩니다.







다소 느끼해 보이는 듯한 메뉴를 골랐음에도 큰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던 음식의 맛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죽 편지봉투에 담겨져 나오는 청구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W 숍, 어웨이 스파, 토르노 수비토로 이어지는 긴 복도를 따라가지 않고 초입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올라가면 루프탑 바 소베와 일식당 아키라 백이 있습니다.

 











야외 바 한켠에는 날개 벽화가 있습니다. 소베에 이어져 있는 6층과 7층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소베 반대편 입구로는 한국인 일식 셰프 아키라 백의 첫 식당 아키라 백이 있습니다. 그의 일식 스승으로 알려진 노부 마츠히사 (노부 두바이/아틀란티드 더 팜 외)는 일찌감치 UAE 곳곳에 식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마사하루 모리모토 (모리모토 두바이/르네상스 다운타운 호텔)도 우선 두바이 시장에 이미 진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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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이어진 실내 공간을 빠져 나가면 팜주메이라부터 W 두바이 더 팜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루프탑 라운지가 있습니다.













2박 3일간의 투숙을 마치고 체크아웃하면서 개장예정인 W 샵에서 팔게 될 오피셜 상품을 덤으로 받게 되었습니다. 얼결에 받긴 했는데 실제 얼마에 팔지 살짝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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