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리뷰

1) 당초 최종 26라운드 7경기를 동시에 치룰 예정이었던 카타르 리그 최종전은 첫날 강등팀의 경기를, 둘째날 나머지 팀들의 경기를 같은 시간에 편성했습니다. 알샤하니야와 레퀴야의 경기는 당초 알샤하니야의 홈경기였지만, 우승 세리머니 등을 위해 레퀴야 홈구장으로 경기장을 바꾸었습니다.

2) 고명진 풀타임 1골. 디펜딩 챔피언 알라이얀은 로드리고 타바타의 해트트릭과 고명진의 결승골을 앞세워 무치네 야주르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알코르에 4대1 완승을 거두고 3위를 확정지으며 리그를 마감했습니다. 풀타임을 소화한 고명진은 리그 5호골이자 결승골로 팀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3) 한국영 풀타임. 알가라파는 알쿠라이티아트에 2대0으로 완패했습니다. 한국영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4) 남태희 결장. 지난 라운드에서 통산 5회 우승을 확정지었던 레퀴야는 남태희를 비롯한 거의 모든 주전 선수를 빼고 후보 및 어린 선수 위주로 라인업을 짜 치룬 알샤하니야와의 경기에서 2대2로 무승부를 거두고 레퀴야로서의 리그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지었습니다.

5) 카타르 리그는 끝났지만, 카타르컵과 에미르컵의 컵대회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1. 경기 결과

알라이얀 4:1 알코르 (4월 14일 18:20/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

알라이얀

알코르

 (전반 19분) 로드리고 타바타

 

 

 (전반 25분) 무치네 야주르

 (전반 27분) 고명진 (리그 5호골/시즌 5골 2어시스트)

 

 (후반 34분) 로드리고 타바타

 

 (후반 47분) 로드리고 타바타

 



알아흘리 0:4 무아이다르 (4월 14일 18:20/ 하마드 빈 칼리파 스타디움)

알아흘리

무아이다르

 

 (전반 4분) 사토 미노리

 

 (전반 14분) 응구에산 예수

 

 (전반 24분) 아흐메드 야신

 

 (후반 2분) 응구에산 예수



알사일리야 3:1 알와크라 (4월 14일 18:20/ 그랜드 하마드 스타디움)

알사일리야

알와크라

 (전반 24분) 테무르쿠자 압두콜리꼬프 

 

 

 (전반 39분) 아흐메드 파딜

 (후반 18분) 무함마드 무다씨르 

 

 (후반 40분) 테무르쿠자 압두콜리꼬프

 



움 살랄 2:1 알아라비 (4월 14일 18:20/ 수하임 빈 하마드 스타디움)

움 살랄

알아라비

 (전반 36분) 얀닉 사그보

 

 

 (전반 45분) 세르지오 폴리뇨 

 (후반 46분) 오마르 하마드 

 



알사드 2:1 알제이쉬 (4월 15일 18:20/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

알사드

알제이쉬

 (전반 10분) 함자 알센하지

 

 (전반 24분) 핫산 알하이도스

 

 (전반 32분 퇴장) 사아드 알쉬브

 

 

 (후반 22분) 사르도르 라쉬도프



알쿠라이티아트 2:0 알가라파 (4월 15일 18:20/ 알코르 스타디움)

알쿠라이티아트

알가라파

 (전반 9분) 산자르 투르수노프

 

 (전반 40분) 라치드 티베르카닌

 



알샤하니야 2:2 레퀴야 (4월 15일 18:20/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

알샤하니야

레퀴야

 

 (전반 43분) 에드가 브루노

 (후반 36분) 나빌 안와르

 

 

 (후반 33분) 압둘라흐만 무함마드

 (후반 44분) 파히드 알블루쉬

 



2. 최종 순위

순위

경기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연승/연패

1

레퀴야

26

19

6

1

63

79

33

46

2

알사드

26

18

7

1

61

77

23

54

3

알라이얀

26

15

6

5

51

53

27

26

4

알제이쉬

26

13

6

7

45

45

40

5

3연패

5

알가라파

26

12

4

10

40

42

43

-1

6

움 살랄

26

9

10

7

37

32

35

-3

7

알쿠라이티아트

26

10

4

12

34

27

32

-5

3연승

8

알사일리야

26

8

7

11

31

32

45

-13

9

알아라비

26

8

4

14

28

39

56

-17

10

알아흘리

26

7

6

13

27

33

45

-12

3연패

11

알코르

26

6

7

13

25

25

38

-13

12

알샤하니야

26

3

13

10

22

30

53

-23

2연무

13

무아이다르

26

5

5

16

20

23

46

-23

14

알와크라

26

2

9

15

15

29

50

-21



3. 우승팀 & 득점왕

우승팀: 레퀴야 (통산 5회 우승)

득점왕: 유스프 엘아라비 (레퀴야/ 24골)



4. 17/18시즌 승격 및 강등

승격: 알마르키야 (가스 리그 1위)

강등: 무아이다르 (13위), 알와크라 (14위)

승강 플레이오프- 알샤하니야 (12위) : 카타르 (가스 리그 2위) (4월 19일 18:20/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

합병: 레퀴야 & 알제이쉬 => 알두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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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문화스포츠부는 16/17시즌 리그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이번 시즌 우승팀인 레퀴야와 알제이쉬의 두 클럽을 알두하일이라는 이름으로 통합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레퀴야 스포츠 클럽은 통합된 구단의 등록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위한 신청서를 문화스포츠부에 제출했으며, 17/18시즌부터 알두하일 스포츠 클럽으로 참가하기 위한 조직 정비 및 새로운 로고 확정 등 준비작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는 문화스포츠부의 명령에 따라 알제이쉬가 알두하일로 합병되는 절차가 진행 중이었으며, 통합에 대한 최종 합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전격 발표되었습니다.


양 구단의 통합은 통합 절차를 마무리하고 감독하게 될 위원회와 함께 다음 시즌부터 유효하게 됩니다. FIFA 규정 및 AFC 규정을 위반하지 않고 모든 요구 조건을 갖출 수 있도록 관련 업무를 관장할 통합 위원회는 카타르 축구협회장이 위원장을 맡아 양 구단의 대표인과 관련 당사자들, 그리고 카타르 선수 협회 회장 등이 참가하게 됩니다.


(레퀴야-알제이쉬 통합 성명서)



카타르 국내 보안군 (Internal Security Force/ISF)의 이름을 딴 레퀴야는 사업가이자 스페인 라 리가 말라가CF의 구단주이기도 한 카타르 왕족의 일원인 셰이크 압둘라 빈 나세르 알싸니가 구단주를 맡고 있으며, 알슈르따 (아랍어로 경찰이라는 뜻) 클럽에서 이름을 바꿔 2009년에 창단되어 두번째 시즌인 09/10시즌에 2부 리그에서 우승한 후 10/11시즌 1부 리그로 승격했습니다. 레퀴야는 승격 첫 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이번 시즌 우승까지 7시즌 동안 5번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2010년대 카타르 리그의 강자로 우뚝 섰습니다. 카타르에서 가장 큰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는 레퀴야는 우리에겐 이적 후 4시즌 우승을 안겨준 남태희의 소속팀으로 더욱 유명합니다.


아랍어로 군대라는 뜻을 가진 알제이쉬는 국방담당 국무장관 하마드 빈 알리 알아띠야가 구단주를 맡고 있으며 2007년에 창단되어 2부 리그에서 07/08, 08/09 시즌 잇달아 1위를 차지하고도 자격 미달로 리그 우승팀으로 인정받지 못하다가 레퀴야의 뒤를 이어 별도의 과정없이 공식 창단을 선언한 11/12시즌부터 1부 리그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겐 고슬기와 이근호가 뛰었던 팀으로 알려져 있으며, 매끄럽지 못한 선수 관리로 악명을 떨친 바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창단 멤버이기도 했던 프랑스 출신의 공격수 자히르 벨로우니스로 임금체불에 항의하며 법적 조치를 취하려 들자 카팔라 시스템을 악용하여 그의 여권 및 출국비자를 내주지 않고 2년여 동안 방치시켰다가 카타르 월드컵 유치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는 국제 스포츠계의 여론에 마저못해 프랑스로 돌려보내줬던 바가 있습니다.


경찰, 군대 산하 구단이라는 점과 짧은 역사 덕에 알라이얀이나 알사드와 같은 전통의 명가들에 비해 팬덤이 크지 않은 두 구단의 새로운 통합구단명이 된 알두하일은 국내 보안군 본부와 두 팀이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이 위치한 지역 이름이기도 합니다.


양팀의 통합 배경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얼마전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카타르 월드컵 준비 예산이 50% 삭감되었다는 점과 장관이 구단주인 구단과 왕가 출신 사업가가 구단주인 구단의 합병이라는 점을 볼 때 예산 절감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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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카타르 | 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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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리그 우승팀 레퀴야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과의 계약연장 협상이 최종 결렬되어 팀을 떠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시즌 레퀴야와 한 시즌 계약을 맺고 감독으로 부임한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은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팀에 리그와 카타르컵 우승 트로피를 안겨주며 구단 역사상 첫 시즌 더블을 안겨준 바 있으며, 아울러 조별예선 초반 부진을 딛고 카타르 리그 구단 중 유일하게 아챔 8강에 올려놓은 업적을 고려하여 카타르축구협회가 선정한 최고의 감독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물을 바탕으로 리그 종료후 다음 시즌에도 레퀴야에 남을 수도 있다는 코멘트를 날리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몇 주간 계약연장 협상이 진행되었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레퀴야는 팀을 떠난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 후임으로 팀이 1부리그로 처음 승격했던 2010/11시즌부터 2시즌 넘게 팀을 이끌었던 자말 벨마디 전 감독을 후임 감독에 임명했습니다




자말 벨마디 감독은 발렝시엔에서 현역 은퇴 후 첫 감독생활을 시작한 레퀴야에서 승격 첫 시즌부터 리그 2연패를 달성했으며, 세번째 시즌 초반의 부진으로 경질된 후 카타르 올림픽 대표팀을 맡아 부임 2주만에 출전한 서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에서 무패 우승을 기록한 후 카타르 국가대표팀을 맡아 카타르 국대 역사상 첫 원정 걸프컵 우승을 달성하는 등 맡는 팀마다 우승컵을 안겨주는 카타르 축구의 우승 전도사로 승승장구 했지만, 한 달 뒤에 열린 아시안컵 조별예선에서 광탈된 후 본인의 의사에도 불구하고 결국 감독에서 경질된 바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말 벨마디 감독은 현재 2년 연속 최고의 선수상 후보에 오르는 등 카타르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는 남태희를 프랑스에서 카타르로 불러온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한편, 같은 날 쿠알룸푸르에서 열린 아챔 8강 대진 추첨에서 레퀴야는 사우디의 알힐랄과 8강에서 맞붙게 되었으며, UAE 알아흘리는 이란의 나프트 테헤란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1차전 일정

알힐랄 (사우디) : 레퀴야 (카타르) (2015년 8월 25일 20:50/ 킹 파하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나프트 테헤란 (이란) : 알아흘리 (UAE) (2015년 8월 26일 19:00/ 아자티 스타디움)


2차전 일정

레퀴야 (카타르) : 알힐랄 (사우디) (2015년 9월 15일 19:00/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

알아흘리 (UAE) : 나프트 테헤란 (이란) (2015년 9월 16일 20:25/ 라쉬드 스타디움)



레퀴야가 자말 벨마디 전감독을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으로 임명한 이유는 그가 선수단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9월 11일로 잡힌 15/16시즌 개막일정보다 2주 빨리 치뤄지는 8강 1차전 및 개막전 후 4일뒤 치뤄지는 (아마도 연기될 가능성이 높지만...) 홈에서의 2차전 등 중요한 아챔 8강 경기가 시즌 첫 실전경기로 치뤄지는 까닭에 선수들을 잘 알고 있는 감독이 팀을 맡아야 별도의 적응기간이 필요없기 때문입니다. 자말 벨마디 감독은 2010년 레퀴야 감독 부임 이후 비록 팀을 떠났어도 카타르에서만 감독 생활을 이어 나가며 선수들을 잘 파악하고 있는데다, 서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에서 부임 후 한 달만에 카타르 올림픽 대표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겨준 능력을 보여줬으니까요.


우리 입장에선 과연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남태희가 팀을 떠나게 될지, 아니면 자말 벨마디 감독 밑에서 다시 뛰게 될지가 관심사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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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카타르 | 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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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퀴야와 엘자이쉬의 홈구장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



랜드마크 쇼핑몰에서 경기가 펼쳐질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탄 둘라. 둘라는 택시기사 때문에 다시 헤메게 되는데....




3. 셰이크 자심컵 결승전 직관기

1)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이라구요!!! 칼리파 스타디움이 아닌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

택시기사에게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으로 가자고 얘기했더니, 자꾸 택시기사는 엉뚱하게 칼리파 스타디움을 얘기합니다. 기사가 아는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봤지만, 그들 역시 어딘지 모르는 모양. 


이미 호텔을 찾는 과정에서 택시기사 때문에 헤매면서 일단 맘을 비우게 된 둘라는 어차피 도하에 온 첫 날이기에 도하 시내도 구경할 겸 그냥 헤메보자 맘먹고 택시기사가 가는 곳으로 가 봤습니다.


기사가 헷갈려했던 이유는 현재 도하에는 칼리파란 이름을 쓰는 두 개의 경기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카타르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칼리파 스타디움은 도하 스포츠 시티 단지 안에 있는 4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카타르에서 가장 큰 다목적 종합 경기장으로 1976년 개장하여 2006년 도하 아시안 게임을 위해 2005년 리노베이션을 마친 바 있고,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 68,030석으로 증축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레퀴야의 홈구장인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 (정식 명칭은 압둘라 빈 나세르 빈 칼리파 스타디움)은 레퀴야가 소유한 9000석 규모의 경기장으로 2013년 2월 개장하였으며, 현재는 레퀴야와 엘자이쉬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아무래도 택시기사에게는 칼리파 스타디움이 더 친숙했었나 봅니다. 일단 먼저 도착한 곳은 칼리파 스타디움. 현재 칼리파 스타디움은 공사에 들어가 개미 한마리도 없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아침부터 이런 일을 계속 겪고 있는 것은 현재 카타르 도처도처가 건설현장일 정도로 새로운 건물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택시기사들도 최근 생긴 건물이거나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장소가 아니면 위치를 모르는 경우를 종종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랜드마크 쇼핑몰을 일찌감치 나왔기에 경기장에 늦게 도착할 일은 없지만, 이러다간 한없이 해멜 것 같아 와이파이도 안 잡히는 길거리에서 UAE로밍폰으로 인터넷을 접속하여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을 찾으니 레퀴야 스포츠 클럽이 지도에 검색되네요. 그걸 본 택시 기사는 그제서야 위치를 알고 저를 데려다주었습니다. 진작 레퀴야 스포츠 클럽이라고 이야기할 껄.... 경기장 접속을 위해 로밍폰으로 인터넷을 검색한 결과는 데이터 사용한도 초과로 더 이상 와이파이 없는 곳에서 인터넷을 쓸 수 없게 된 것이었습니다! (결국 알아인으로 가 충전할 때까지 모바일 인터넷 접속은 와이파이가 터지는 곳에서만 가능했습니다;;;;) 만약 택시기사가 그러고도 몰랐으면, 도하 거리를 헤메고 있었을지도;;;;


(길이 안막힐 경우 두 경기장 사이는 차로 20분 거리!)


알고보니 칼리파 스타디움과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은 정말 정반대에 위치한 곳이었더군요.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 인근에는 핸드볼 경기장이 있고 무언가를 짓고 있는 레퀴야의 컴파운드가 있었습니다. 이 컴파운드는 레퀴야 구단이 아닌 소유주인 국내치안군 (ISF)의 컴파운드인 것 같더군요.



2) 엉뚱한 장소에서 헤멘 끝에 겨우 도착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 둘러보기

경기장 인근에 도착하니 택시기사가 묻습니다. 여기가 좀 외진 곳이라 경기 끝나고 호텔로 돌아갈 택시를 찾기 힘들텐데 어떻하겠느냐구요. 네가 부르면 올께...라는 의미와 손님을 확보하려는 멘트임이 분명해 보였지만, 가는 방법이 있으리라 생각했기에 걱정말라며 이를 거절했습니다. 사실 또 길 헤멜까 겁났던 탓도 있죠.


길을 헤메서 엉뚱한 곳을 다녀왔어도 여유있게 도착한 탓에 티켓을 받기 위해 남태희 선수와 약속한 시간도 있고 해서 경기장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입장을 기다리는 관중들의 줄을 보니 마냥 썰렁하지만은 않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특이하게 경기장 모퉁이마다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출입구로도 활용할 수 있겠더군요. 



(눈 앞에 보이는 쪽이 본부석 방향)



(눈 앞에 보이는 쪽이 일반석 방향)



일반석 입구쪽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돌다보니 크지 않은 경기장 탓에 발걸음은 어느덧 본부석 입구 쪽으로 향했고, 따로 연락하지 않았음에도 때마침 입구에서 남태희 선수가 보여 자연스레 응원 온 일행과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남태희 선수의 훈련복을 보면서 놀랄 수 밖에 없었는데요.....





이래저래 철저한 보안이 이뤄진 탓에 한참을 걸려 표를 구해 본부석 쪽으로 입장해서 경기장을 둘러 보았습니다.



(왼쪽엔 레퀴야 구단기로 빈자리를 메우고...)



정작 경기가 시작될 쯤에는 좀더 많은 관객들이 입장하긴 했지만, 올해 슈퍼컵 형태로 결승전만 치뤄졌음에도 원래 셰이크 자심컵 자체가 큰 비중이 있는 대회는 아니었기에 카타르 축협의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9천석의 경기장을 채우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아무래도 더운 날씨를 피해 많은 사람들이 해외로 휴가를 떠난 탓도 있겠지만요. 도하의 교통체증은 택시기사들마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악명이 높아지고 있는데, 정작 제가 다니면서는 교통체증을 거의 겪어보질 못했거든요. 택시기사들 역시 신기할 정도로 도로가 한산하다고 이야기 할 정도로 말이죠. 



(오른쪽엔 알사드기로 자리를 살짝 메운...)



(왼쪽이 레퀴야 서포터즈, 오른쪽이 알사드 서포터즈)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부석쪽의 VIP석은 제가 가본 몇 개 안되는 경기장 중에는 가장 좋았습니다! 무슨 경기장용 의자가 아니라 고급 극장용 의자를 갖다놓은 기분이랄까요? 가죽에다 컵홀더까지 갖추고 푹신한데다 튼튼하기까지 했으니 말이죠.







함께 경기장을 찾은 일행들과 얘기를 나누며 그렇게 기다린 끝에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3) 한증막 속에서 펼쳐진 레퀴야와 알사드의 셰이크 자심컵 결승전 직관기

앞서 얘기했던 남태희 선수의 훈련복을 봤을 때 놀랐던 이유는 바로 등번호 때문이었습니다. 입단 후 지난 시즌까지 달았던 25번 대신 너무나도 생소한 91번을 달고 있었거든요. 


(중앙의 등번호 91번 보이시나요!!!)



SNS 친구인 남태희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레퀴야를 응원하러 왔지만, 이날 경기는 14/15시즌 최초의 코리안 더비이기도 했습니다. 카타르 리그에서 가장 오래 활약하고 있는 알사드의 이정수 선수 역시 선발로 출전했으니까요. 참고로 리그에서의 첫 코리안 더비는 남태희와 조영철, 한국영이 맞붙은 레퀴야와 카타르의 리그 개막전. 



(선전을 다짐하며 손을 맞잡고 있는 남태희와 이정수 선수. 이정수 선수는 왼손에 부상이 있는지 붕대를 감고 뛰었습니다.)



그리고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레퀴야 감독 부임 이후 첫 공식전을 치루게 된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은 경기가 시작하고 얼마되지 않아 자리를 박차고 나와 서서 경기를 지켜보더니 시합 내내 들락날락 거리며 선수들을 지휘했습니다.



(경기를 서서 지켜보다가...)



(벤치로 돌아와서 쉬다가...)



경기의 선제골은 알라이얀에서 또다시 단기 임대 온 로드리고 타바타의 몫이었습니다. 지난 시즌 하반기에 단기 임대왔던 그는 올시즌에도 전반기 6개월간만 단기 임대로 왔습니다.



(이정수는 일찌감치 세리머니를 한 후 자신의 자리로 휘리릭!!!)



레퀴야가 바로 실점을 만회한 채 전반 20분이 되자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 처음 선보였던 워터 브레이크가 진행되었습니다. 뜨거운 날씨의 경기로 카타르 월드컵 개최시기에 대한 논란이 있는 카타르에서도 이번 시즌부터 전후반에 각각 한번씩 워터 브레이크 제도를 도입한 것입니다. 셰이크 자심컵 결승전 뿐만 아니라 지난주 개막한 리그에서도 시행하더군요. 브레이크가 걸리는 시간은 경기 시작시간에 따라 다른 것 같긴 하지만...



(물 줘! 물 줘! 1)



(카타르 리그 지난 시즌 MVP 나디르 벨하지와 그와 경합을 벌였던 2인의 최종 후보 중 한명이었던 남태희의 뒷모습)



많지 않은 관중수에도 나름 시끄러웠던 응원 소리는 경기장 내 전광판에 기도시간임을 알리는 화면이 나옴과 동시에 바로 조용해졌습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쌀라 브레이크 (기도시간 중 휴식. 한 번에 30분씩)가 일제히 시행되는 사우디 리그는 아예 예배시간을 피해 경기를 펼치는 반면 카타르나 UAE 리그는 예배시간에 상관없이 경기를 펼치지만 대신 응원을 중단시키는 차이가 있었네요. 이런 이유로 인해 사우디 리그의 경기시간이 다섯번째 예배 시간이 끝난 뒤에 가장 늦게 시작하죠. 간혹 오후 이른 시간의 낮경기도 펼쳐지지만요. 



(지금은 기도시간입니다. 응원을 잠시 그만!!!!)



전반 초반 한 골씩을 주고 받으며 균형을 맞춘 양팀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전반전이 종료됩니다.





하프타임 이벤트. 가만히 있어도 뜨거운 날씨에 뭘 뒤집어 쓰고 미니 축구를 하네요!?





이 와중에 알사드가 광저우에서 영입해 온 무리퀴가 몸을 푸는 모습이 보입니다. 빡빡이가 된 그는 해외 전훈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을 정도로 몸상태가 올라오지 않아 결장할 것이란 예상에도 불구하고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상황이었습니다. (반면 레퀴야의 치코 플로레스는 팀합류 전이어서 아예 결장했죠.)





날씨가 대체 얼마나 뜨거웠냐구요??? 가만히 앉아서 지켜보고 있는데도 땀을 훔친 손이 흥건히 젖어있을 정도였습니다. 그야말로 대형 야외 한증막에 앉아있는 기분이랄까요??? 카타르는 현재 월드컵 유치 시 공약했던 대로 관중석까지 시원한 경기장을 만들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그 개발 초기의 프로토 타입을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야외 응원을 실시하며 실제로 적용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한 바 있습니다. ([월드컵] 카타르, 2022 월드컵을 위한 야외 냉방지역 테스트 진행 중! 참조)



(손을 완전히 적신 둘라의 육수;;;;)



후반 워터 브레이크가 시작할 때까지도 1대1 균형은 깨지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물 줘! 물 줘! 2)



(물 줘! 물 줘! 3)



이런 대형 찜질방 안에서 이 부채질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의심스럽지만, 부채를 들고 와 연신 부채질을 하며 경기를 지켜보던 외국인 관중들도 있고....



(더워! 더워!)



팽팽하던 균형이 레퀴야의 역전골로 깨지자 알사드는 무리퀴와 또 한 명의 선수를 동시에 교체합니다.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무리퀴의 카타르 무대 데뷔전이 된 셈입니다.



(이 사우나 속에서 한번 뛰어볼까???)



경기를 뒤집기 위해 공세적인 선수교체를 한 알사드는 이정수를 무리퀴로 교체투입하는 초강수를 둡니다.



(그래. 맛뵈기로 잠깐 뛰어봐. 난 들어가서 쉴란다!)



몸상태가 별로라던 무리퀴. 그러나 지난 시즌 아챔 득점왕에 빛나는 클래스는 어딜가지 않았습니다. 투입된지 얼마되지 않아 키커로 나선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동점골을 터뜨리더니....



추가로 헤딩슛으로 역전골을 넣어버리면서 뒤지던 경기를 뒤집어 버리네요???? 레퀴야는 이를 다시 뒤집지 못하고 알사드에게 우승을 안겨줍니다!!!!


설상가상으로 경기 내내 과도한 의욕에 넘쳐 오버 플레이로 팀플레이를 시원하게 말아드신 탐욕의 블라드미르 바이스는 경기가 끝난 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더니만....


(탐욕의 블라드미르 바이스와 유스프 음사크니의 이기적인 플레이에 열받은 남태희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바로 들어가버렸고, 결과적으로 시상식에도 불참했다. 등번호 91번을 단 남태희의 마지막 모습)



심판에게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이어진 징계 위원회에서 3주 출장정지와 5만 리얄의 벌금형을 받아 같이 징계를 받은 선수들 중 가장 쎈 징계를 받았죠. 덕분에 외국인 선수 3명만 경기에 출전시킬 수 있는 외국인 출전제한 제도가 도입된 이번 시즌 초반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이 누구를 뺄까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을 셀프로 만들어 버린 셈이 되었지만요...



(그러게 마인드 컨트롤 좀 하지... 경기 말아드시고, 징계 비벼먹고..)



그리고 이어진 시상식과 알사드의 우승 세리머니





4) 경기가 끝난 후, 그리고 다사다난했던 도하에서의 첫 날 마무리

남태희 선수를 응원 온 일행과 함께 경기 끝나고 나온 남태희 선수를 만나 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식당으로 가기 전 역시 경기를 마치고 나온 이정수 선수에게 악수를 청하고 인사만 살짝 나눌 수 있었네요.


워낙 늦게 자는 편이라 시차적응은 자동적으로 되었지만 거의 하루 반을 제대로 못자고 배가 고팠던 터라 사진을 함께 찍거나 사인을 받을 생각은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린 채 남태희 선수 일행들과 새로운 등번호 91번의 의미 등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SNS 상에서가 아닌 실제로 만나 얘기를 나눠보는 건 처음이기도 했습니다. 


메뉴는 빌라지오몰 맞은 편에 있는 식당에서의 양고기. 도하에 계시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추천하는 양고기 집이 있는데, 남태희 선수가 좋아하는 양고기 집은 따로 있었습니다. 그 날따라 살짝 태웠다며 아쉬워했지만, 비교적 한산하고 맛난 식당이더군요. 역시 양고기는 아랍에서 먹어야 짱!!!


(같은 메뉴를 먹었는데 식사 때 찍어둔 것이 없어 조영철 선수 인스타그램에서 퍼옴;;;;)


식사를 하며 여러 이야기를 나눈 후 남태희 선수는 저를 호텔 근처까지 데려다주고는 헤어졌습니다. 전에 사우디에서 일했을 때 모시던 사장님의 차와 같은 기종 (물론 신형이었지만...)의 차량이라 왠지 더 낯익더군요. 그리고 시작부터 다사다난했던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던 전 들어오자마자 씻고 도하 여행의 첫 날을 마무리했습니다.



뒷이야기. 

1) 남태희 선수의 설명에 따르자면 작년에 문을 연 새 경기장의 관중석이 9천석 밖에 안되는 이유는 그야말로 임시 경기장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월드컵을 위해 멋들어지게 지을 신축할 경기장이 완공되면 폐쇄될 예정이라는군요.

2) 남태희 선수는 제가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리그 시작 전날 자신의 등번호가 91번이 아닌 10번으로 급변경 확정되었다고 알려줬습니다.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남태희 선수가 91번을 달고 뛴 유일한 경기를 직관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하게 되었네요....



(다음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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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스타스 리그 공식 홈페이지 대문 이미지)



지난 주 개막한 카타르 스타스 리그는 클럽별 프리뷰, 최근 4시즌 동안 3번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레퀴야를 맡게 된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을 비롯한 몇몇 선수들과의 인터뷰, 이번 시즌 새로 승격된 알샤하니야와 알샤말 구단주들의 포부 등 90여 페이지 분량의 14/15시즌 공식 프리뷰 매거진을 통해 리그 이모저모를 소개했습니다. (pdf파일로만 90메가바이트 분량이더군요!)


클럽별 프리뷰는 클럽 프로파일 및 지난 시즌 성적을 소개하는 1페이지와 감독과 주목할만한 선수 2인을 소개하는 1페이지의 두 페이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카타르 리그 시즌 프리뷰 매거진이 꼽은 각 클럽에서 주목할만한 선수들은 어떤 선수들이 있을까요? 



1. 레퀴야 (별명: 적기사들 The Red Knights (카타르 국내치안군) / 지난 시즌: 리그 1위, 카타르컵 준우승)

    감독: 미카엘 라우드럽 (부임)

    주목할만한 선수: 카림 부디아프, 남태희 (지난 시즌 최고 평점 / 팀내 득점 1위 / 10-10 달성)



2. 엘자이쉬 (별명: 군인들 The Soldiers (카타르 군) / 지난 시즌: 리그 2위, 카타르컵 우승)

   감독: 나빌 마아룰 (유임)

   주목할만한 선수: 무함마드 문타리, 위삼 리즈끄



3. 알사드 (별명: 늑대 The Wolves / 지난 시즌: 리그 3위, QNB컵 준우승, 에미르컵 우승)

   감독: 후세인 암모타 (유임)

   주목할만한 선수: 칼판 이브라힘 알칼판, 나디르 벨하지 (지난 시즌 MVP&골닷컴 선정 지난 시즌 세계 최고 축구선수 48위)



4. 알사일리야 (별명: 송골매 The Peregrines / 지난 시즌: 리그 4위, 에미르컵 준우승)

   감독: 사미 트라벨시 (유임)

   주목할만한 선수: 신진호 (지난 시즌 카타르SC 최고 선수중 한 명), 이쌈 제마아



5. 알아라비 (별명: 드림팀 The Dream Team / 지난 시즌: 리그 5위)

   감독: 단 페트레스쿠 (부임)

   주목할만한 선수: 압둘아지즈 하팀, 부알렘 쿠키



6. 알아흘리 (별명: 준장들 The Brigadiers / 지난 시즌: 리그 6위)

   감독: 밀란 마찰라 (유임)

   주목할만한 선수: 알리 아흐메드 까드리, 무즈타바 잡바리 (지난해 득점왕 알라인 디오코는 미포함)



7. 움 살랄 (별명: 바잔의 매 Barzan's Falcons / 지난 시즌: 리그 7위)

   감독: 불렌드 위군 (유임)

   주목할만한 선수: 오스만 엘아사스, 페즈만 몬타지리



8. 알가라파 (별명: 치타 The Cheetahs / 지난 시즌 리그 8위)

    감독: 마르코스 파쿠에타 (부임/알가라파 감독으로 복귀)

    주목할만한 선수: 네네 (우리가 아는 그 네네!), 리산드로 로페즈



9. 알와크라 (별명: 푸른 파도 The Blue Waves / 지난 시즌: 리그 9위)

    감독: 마히르 알칸자리 (유임)

    주목할만한 선수: 하산 무쉰 미타와리, 세바스티안 사에즈



10. 카타르SC (별명: 왕들 The Kings / 지난 시즌: 리그 10위, QNB컵 우승)

     감독: 이반 하섹 (부임)

     주목할만한 선수: 조영철, 라피끄 할리쉬

(하지만, 이름에 오타가;;;;;;)


11. 알코르 (별명: 기사들 The Knights / 지난 시즌: 리그 11위)

     감독: 라졸로 볼로니 (유임)

     주목할만한 선수: 레안드로 우제비오, 매디슨



12. 알쿠라이티아트 (별명: 번개 The Thunders / 지난 시즌: 셰이크 자심컵 준우승, 리그 12위)

     감독: 버트랜드 마찬드 (유임)

     주목할만한 선수: 아델 라미, 안와르 디바



13. 알샤말 (별명: 바람 The Wind / 지난 시즌가스 리그 1위 승격)

     감독: 실비오 딜리베르토 (부임)

     주목할만한 선수: 마히르 핫다드, 마르코네 아마랄

 


14. 알샤하니야 (별명: 영양 The Oryxes / 지난 시즌: 가스 리그 2위 승격)    

     감독: 미구엘 앙헬 로티나 (부임)

     주목할만한 선수: 클라우디오 루치아노, 알바로 메지아 페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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