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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쌀람!풋볼/카타르 리그

[오피셜] 카타르 리그 알가라파, 병마를 딛고 복귀한 장현수 영입!

둘라 2023. 11. 24.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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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라운드 현재 한 경기를 덜 치룬 알사드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알가라파는 공식 계정을 통해 지난 8일 카타르 입국 후 트라이얼을 거쳐 센터백 장현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계약기간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등번호는 팀에서는 공석이었고, 장현수가 알힐랄에서 사용했던 20번.

 

장현수는 알힐랄과의 계약연장을 논의 중이었던 지난 시즌 28라운드 후 갑작스런 통증의 원인을 찾기 위한 정밀검사 과정에서 발견된 림프절 양성종양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한 채 항암치료에 전념해 왔습니다. 알힐랄은 장현수의 공식 계약이 22/23시즌 종료와 더불어 6월말에 종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질환으로 인해 선수 복귀 일정조차 불투명했던 그의 치료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습니다. 

 
이는 알힐랄이 2022년 1월초 알나스르와의 무함마드 카누 이중계약 파동으로 인해 22/23시즌에 신규 선수 영입 및 등록이 금지되는 징계를 받게되자, 당초 구단의 적극적인 재계약 요청을 거절하고 국내 복귀를 위해 퇴단을 결심했던 장현수가 퇴단 결심을 번복하고, 선수 영입이 불가능한 팀의 사정을 이용한 추가적인 요구조건 없이 선뜻 계약을 연장해 주었던 점에 대한 감사의 표시이기도 했습니다.

 
알힐랄은 당초 복귀 시기를 장담할 수 없는 장현수가 회복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복귀시키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그의 전력 이탈로 인해 영입하게 된 칼리두 쿨리발리가 사우디 리그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면서 최종적으로 지난 9월 20일 장현수의 퇴단을 발표할 때까지 지난 6월말 계약 종료 후 80여일간 양측간 공식 계약서가 없었음에도 만료된 계약과 같은 조건으로 그의 사우디 생활과 항암치료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힐랄에서의 퇴단이 발표된 후 완치 및 복귀를 위해 재활 중이라는 소식만 간간히 전해지던 그의 동향은 지난 8일 카타르 리그의 알가라파가 공식 계정을 통해 장현수의 도하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알려졌습니다. 항암 치료 후 복귀하는 만큼 선수로 돌아올 준비가 되어 있는지 검증한 후, 이를 통과하면 브라질 수비수 리안코의 대체 선수로 계약할 계획이라는 소식과 함께 말이죠. 

 
과거 구자철, 한국영 등이 뛰었던 알가라파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된 사우샘프턴의 브라질 센터백 리안코를 한 시즌 임대영입했지만, 복귀에 3~6개월로 추정되는 장기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마감이 확정되면서 수비에 구멍이 난 상황입니다. 

 
 
알가라파는 8경기에서 12골을 넣은 득점 선두 야신 브라히미가 이끄는 막강한 공격진을 앞세워 8라운드 현재 27득점으로 21골의 선두 알사드를 제치고 리그 내 최다 득점팀이지만, 20실점을 허용하여 리그 내 최다 실점 4위팀에 이름을 올려 리그 2위라는 호성적에도 불구하고 공수 밸런스가 붕괴된 채 리그를 운영 중이어서 수비진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었습니다. 현재 20점 이상 실점한 나머지 3팀이 다 강등권인 10~12위에 있음을 감안하면, 20실점을 하고도 리그 2위를 유지하고 있는 알가라파의 최우선 문제가 수비 보강이니까요.

 


월드컵 지역예선으로 인한 A매치 휴식기가 끝난 가운데 알가라파는 토요일 오후 5시 반 (한국 시간 밤 11시 반) 움 살랄과 리그 9라운드 경기를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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