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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쌀람!풋볼/사우디 리그

[21/22 MBSPL 29R] 마지막 라운드에서 결판날 알힐랄과 알잇티하드의 우승 경쟁, 강등 위기에 내몰린 알아흘리!

둘라 2022. 6. 25.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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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러가지 이유로 일정이 지연되면서 아직까지도 끝나지 않은 사우디 리그가 재개되었습니다.

2) 사우디 리그는 당초 A매치 브레이크 전인 5월 29일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안그래도 빠듯한 일정 속에 셰이크 칼리파 UAE 대통령의 타계로 인한 애도기간에 동참하면서 마지막 두 라운드가 A매치 브레이크 뒤로 밀렸고, U-23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사우디 올림픽 대표팀이 조별예선을 통과하면서 일정이 며칠 더 뒤로 연기된 바 있습니다. 사우디 올림픽 대표팀은 이에 보답하듯 U-23 아시안컵 첫 우승을 차지하며 금의환향했습니다.

3) 알힐랄과 알잇티하드의 우승 경쟁과 강등팀 두 자리를 놓고 사정권 안에 있는 여덟팀의 탈출 경쟁이 맞물려 있는 만큼 남은 두 라운드 경기는 한날한시에 동시에 열립니다.

4) 지난 라운드에서 기어코 알잇티하드를 따라잡는데 성공한 디펜딩 챔피언 알힐랄은 승점이 같을 경우 두 팀간 맞대결 성적을 우선시하는 리그 순위 결정방식에 따라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장악했습니다. 알힐랄이 알잇티하드와의 맞대결에서 두 번 모두 승리했기 때문입니다.

5) 여덟 경기가 동시에 열리고 리그 우승 경쟁 및 강등권 탈출 경쟁이 뜨거운 상황이기에 두 개 채널을 추가로 할당하여 멘트 없이 네 경기를 동시에 방송해주는 서비스도 제공되었습니다.

6) 리그 잔류를 위해 승리가 절실했던 알아흘리와 알라이드의 단두대 매치에서는 라이드 알감디의 결승골을 앞세운 알라이드가 경기 종료 전 카를로스 에두아르도의 만회골로 영패를 모면한 알아흘리에 1대3 승리를 거두고 여전히 안심할 수는 없지만 잔류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이번 시즌 최다 무승부를 기록 중인 알아흘리는 무기력하게 패하며 강등에 한 발 내딛었습니다. 다음 라운드에서 무조건 이기고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하는데, 하필 다음 라운드 맞상대가 전반기에 4대3으로 패배를 안겨주었던 리그 4위 알샤밥이어서 알아흘리 서포터즈들은 그야말로 멘붕에 빠진 상태입니다. 그나마 바로 위 순위팀들이 나란히 우승에 도전하는 알힐랄과 알잇티하드를 만나기에 이기기만 하면 되는데...

7) 리그 잔류를 위해 승리가 절실했던 알잇티파끄와 재역전 우승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던 알잇티하드와의 경기에서는 선제골을 넣은 알잇티파끄가 리그 잔류 및 알힐랄의 우승 확정에 기여하는 듯 했으나, 불과 2분만에 두 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은 레전드 로마리뉴의 멀티골과 압둘라작 함달라의 쐐기골을 앞세운 알잇티하드가 1대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2연패 끝 네 경기만에 승리, 리그 최종 라운드에서 극적인 재역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8) 잔류 확정을 위해 승리가 필요했던 알타아운과 4위를 확정지은 알샤밥의 경기에서는 리드 당하던 알타아운이 아슈라프 엘마흐두이의 동점골로 1대1 무승부를 거두며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하며 마지막 라운드에서 리그 잔류에 도전합니다.

9) 장현수 풀타임 1경고. 지난 라운드에서 우승 도전의 유리한 고지에 오른 알힐랄은 잔류를 확정지은 알파티흐와의 경기에서 구스타포 쿠엘라르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살림 알도사리의 멀티 결승골과 무사 마레가의 쐐기골을 앞세워 0대3 승리를 거두고 알파이하전 패배 이후 5연승을 달리며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장현수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클린시트에 기여했지만, 경고 누적으로 리그 우승이 걸려 있는 마지막 라운드에 결장하게 됩니다. 장현수는 이번 시즌 두번째로 경기후 인터뷰에 참가했습니다.

10) 잔류를 확정지은 아브하와 알파이하는 득점없이 승점 1점씩 나눠가졌습니다.

11) 잔류를 위해 승리가 필요했던 알파이살리와 알따이의 경기에서는 이번 라운드에 무조건 이겨야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잔류에 도전할 수 있는 알파이살리가 훌리오 타바레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거두고 다음 라운드를 기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2) 승격 첫 시즌에 강등을 확정지은 알하즘과 3위를 확정지은 알나스르의 경기에서는 안데르손 탈리스카의 멀티 결승골을 앞세운 알나스르가 1대4 승리를 거뒀습니다.

13) 리그 잔류를 위해 승리가 절실한 알바띤과 5위를 확정지은 다막의 경기에서는 유스프 알샴마리의 역전 결승골을 앞세운 알바띤이 2대1 승리를 거두고 강등이 유력해보였던 상황을 딛고 막판 2연승을 달리며 마지막 라운드에서 극적인 리그 잔류에 도전합니다.

14) 이번 시즌 유난히도 길었던 사우디 리그는 월요일인 27일 마지막 30라운드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승점 64점으로 동점을 기록 중인 알힐랄과 알잇티하드의 우승 경쟁과 함께 그 누구도 예상 못했을 리그 강등이 눈 앞에 다가온 알아흘리를 비롯한 리그 잔류 경쟁으로 그 어느 시즌보다 뜨거운 마지막 라운드가 될 전망입니다. 알힐랄과 알잇티하드가 나란히 승리를 거둘 경우 맞대결 성적에서 앞선 알힐랄의 리그 3연패가 확정되지만, 알힐랄은 이번 라운드에 경고를 받은 주전 센터백 듀오 장현수와 알리 알블라이히가 나란히 경고 누적으로 결장이 확정되어 수비진 구축에 불안요소가 생겼고, 전력손실은 적지만 불리한 위치에 놓인 알잇티하드는 시즌 막판 기세를 올리며 강등 직전에서 좋은 흐름으로 잔류 희망을 살리고 있는 알바띤과의 대결이 사뭇 부담스럽습니다. 우승 경쟁만큼이나 큰 관심은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에서 반등에 결국 실패하고만 알아흘리가 아마도 창단 이후 처음으로 강등될 것인가의 여부가...

 

 

1. 경기 결과

알아흘리 1:3 알라이드 (6월 23일 21:00/ 킹 압둘라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알아흘리 알라이드
  (전반 43분) 아낄 발기쓰
  (후반 5분) 라이드 알감디
  (후반 38분) 카림 엘베르카위
(후반 50분) 카를로스 에두아르도  

 

 

알잇티파끄 1:3 알잇티하드 (6월 23일 21:00/ 프린스 무함마드 빈 파하드 스타디움)

알잇티파끄 알잇티하드
(후반 13분) 아민 유누스  
  (후반 28분) 로마리뉴
  (후반 29분) 로마리뉴
  (후반 42분) 압둘라작 함달라

 

 

알타아운 1:1 알샤밥 (6월 23일 21:00/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

알타아운 알샤밥
  (전반 29분) 핫탄 바흐브리
(후반 13분) 아슈라프 엘마흐두위  

 

 

알파티흐 0:3 알힐랄 (6월 23일 21:00/ 프린스 압둘라 빈 잘라위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

알파티흐 알힐랄
  (전반 10분) 살림 알도사리
  (전반 39분) 살림 알도사리
  (전반 45분 퇴장) 구스타포 쿠엘라
  (후반 35분) 무사 마레가

 

 

아브하 0:0 알파이하 (6월 23일 21:00/ 프린스 술탄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

아브하 알파이하

 

 

알파이살리 1:0 알따이 (6월 23일 21:00/ 알마즈마아 시티 스타디움)

알파이살리 알따이
(전반 24분) 훌리오 타바레스  

 

 

알하즘 1:4 알나스르 (6월 23일 21:00/ 알하즘 클럽 스타디움)

알하즘 알나스르
  (전반 12분) 압둘라 알아므리
  (후반 15분) 안데르손 탈리스카
(후반 25분) 올라 존  
  (후반 40분) 사미 알나지
  (후반 48분) 안데르손 탈리스카

 

 

알바띤 2:0 다막 (6월 23일 21:00/ 알바띤 클럽 스타디움)

알바띤 다막
  (전반 6분) 호세 도라도
(전반 12분) 무함마드 라이히  
(전반 30분) 유스프 알샴마리  

 

 

2. 리그 순위

22/23시즌 2부 리그 강등팀: 알하즘 (16위), 9~15위 중 두 팀 (승점 3점차)

22/23시즌 1부 리그 승격팀: 알칼리즈 (우승팀), 알아달라 (준우승팀), 알와흐다 (3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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