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가 과거와 달리 2010년대 중후반들어 비무슬림 거주자 및 관광객들을 위해 라마단 금식시간 중 식당들의 영업제한을 하나둘씩 풀어왔던 가운데, 아부다비와 두바이는 이번 라마단 기간부터 퍼밋을 받고 금식시간 중 영업을 허용한 식당에게 부여한 마지막 의무사항이었던 라마단 장벽마저 없애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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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단 영업제한이 대대적으로 완화되기 전까지는 비무슬림 거주자나 관광객을 위해 영어 신문에서는 라마단 기간 중 식사가 가능한 식당을 소개하는 기사가 매년 나올 정도였지만, 정부의 방침이 달라지면서 점점 라떼는 말야~ 스런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럼에도 작년 라마단까지 퍼밋을 받아 정오부터 금식시간이 끝날 때까지 영업을 허가받은 매장들은 밖에서 매장 내부를 볼 수 없도록 커튼이나 병풍, 파티션을 의무적으로 설치했다가 이프타르가 시작될 때는 이를 개방하는 방식으로만 영업이 가능했었습니다. 하지만, 아부다비와 두바이는 올해부터 그마저도 완화해서 평상시와 같이 영업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입니다.
그 시작은 의외로 아닌 두바이가 아닌 아부다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아부다비 문화관광부가 4월 6일 업계에 배포한 공문을 통해 관광지와 호텔 내 식당들은 라마단 기간 중에도 커튼이나 매장을 가리지 않고 평상시대로 영업하도록 허가한다고 공표했었습니다.
아부다비에 이어 두바이 경제개발부도 라마단 시작을 앞둔 11일 배포한 회람을 통해 (아부다비와 마찬가지로) 커튼이나 파티션 등을 설치할 필요없이 영업할 수 있으며, 여기에 덧붙여 라마단 금식시간 중 손님들에게 음식을 판매하기 위한 받아야만 했던 퍼밋도 필요없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면서 아부다비와 두바이에서는 라마단에만 볼 수 있었던 익숙한 풍경들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와 같은 방침은 아직까진 아부다비와 두바이 한정으로 토후국에 따라 다른 기준이 적용되며, 식당을 평상시처럼 이용할 수 있다고 해서 자유로운 음식섭취가 허용된 것은 아니니 방심하지는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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