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아랍권 국가 중 최초로 우주 진출 및 무인 화성 탐사선을 성공적으로 쏘아올렸던 UAE의 총리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막툼은 29일 화성 탐사 프로젝트에 이은 두번째 우주 탐사 프로젝트인 달 탐사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오일쇼크 시대에 다른 이웃 산유국 통치자들과 달리 일찌감치 석유가 없는 시대를 대비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이색적인 국가개발 계획을 주도하여 현재 두바이의 기반을 닦은 현 두바이 통치자의 아버지인 셰이크 라쉬드 빈 사이드 알막툼의 이름을 따 라쉬드라 명명한 달 착륙 로버는 100% UAE 자체 기술로 제작되며, 아직까지 인류의 발길이 닿지 않은 달표면에 착륙시켜 1천여장의 이미지와 달의 토양과 대기 자료를 수집하여 지구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UAE의 우주 진출은 쎄트랙아이가 전수해 준 인공위성 제작 및 운용 노하우에다가 아말을 준비하면서 받아들인 미국의 기술을 흡수하여 본격적으로 우주 진출을 선언한지 불과 몇 년만에 그야말로 도약에 도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2020/07/20 - [GCC/GU/UAE] - [우주] 한국업체가 닦아준 기반을 발판삼아 두 차례 연기 끝에 성공적으로 발사된 화성 탐사선 아말로 본 UAE의 우주 진출 도전사
달 탐사 로버 라쉬드는 내년까지 최종 설계를 마치고 2022년에 제작해서 2023년에 테스트해 본 후 2024년에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말에 이어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센터가 주도하게 될 달 착륙선 라쉬드는 수직수평으로 움직이는 네 대의 카메라와 3D 카메라, 열화상 카메라 등을 장착하여 기존의 달 착륙선이 닿지 못한 곳이라고만 밝혔을 뿐, 어디라고는 콕 찝어 밝히지 않은 달의 이면에 착륙하여 인류에게 미지의 지역이었던 곳에 대한 각종 자료를 수집하여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 센터로 전송하게 되며, 전송된 자료는 아말과 마찬가지로 전세계 관련 센터와 공유할 계획입니다.
만약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UAE는 미국, 구 소련, 중국에 이어 네번째, 만약 내년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일본이 성공할 경우엔 다섯번째로 달에 착륙하는 국가가 될 예정입니다. 인도는 2019년 달 탐타선찬드라얀 2호기를 발사한 바 있지만, 월면 착륙에는 실패한 바 있습니다.
무함마드 빈 라쉬드 센터는 달 탐사 프로젝트 외에도 두번째 우주인 양성, 위성 개발시설과 R&D 센터를 세워 본격적인 우주진출을 위한 역량 강화에 주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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