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수비수 허재원이 아시아 쿼터로 뛰고 있는 카타르 스타스 리그의 알코르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북 현대와 계약을 해지하고 자유계약 선수가 된 박희도를 긴급 영입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계약기간은 이번 시즌 종료 때까지.
이적시장이 닫힌 상황에서 알코르가 박희도를 단기 영입할 수 있었던 이유는 외국인 선수가 부상으로 뛸 수 없을 경우 대체자를 1명 영입할 수 있다는 카타르 리그의 긴급 영입 규정에 따른 것입니다. 알코르는 1대3으로 카타르를 꺾었던 리그 21라운드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부상으로 전반에 교체아웃되었던 주전 공격수 훌리오 세자르가 검사 결과 햄스트링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시즌을 접으면서 규정에 따른 대체 선수를 물색해 왔습니다.
리그 앙에서 정조국을 지도한 바 있는 장 페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알코르는 이번 시즌 아시아 쿼터로 중앙 수비수 이용을 뽑아 시즌을 시작했으며, 이용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되자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허재원을 대체선수로 단기 영입한 바 있으며, 훌리오 세자르의 전력 이탈로 인한 대체 선수로 박희도를 영입하면서 알코르는 이번 시즌에만 3명의 한국인 선수가 거쳐가게 되었습니다. (이 중 허재원만 옷피셜 없이 바로 데뷔전을 치뤘던;;;;;) 알코르는 지난 13/14시즌의 무아이다르 (하성민, 조성환), 14/15시즌의 카타르 (조영철, 한국영)에 이어 두 명의 한국인 선수가 뛰게 되는 세번째 팀이 됩니다.
지난 시즌을 10위로 마감했던 알코르는 지난 22라운드에서 레퀴야에게 패하며 리그 11위를 달리고 있으며, 강등권인 13위팀 카타르와의 승점은 4점차에 불과하여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카타르 리그 15/16시즌은 리그 잔여 경기 4경기와 카타르컵과 에미르컵이 남아 있습니다. 아직 최종 순위가 결정되지 않아 대진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순위 기준으로는 2라운드부터 참가할 수 있기에 박희도는 계약기간 동안 최소 5경기 (리그 4경기+에미르컵 1라운드 탈락시)에서 최대 9경기 (리그 4경기+에미르컵 결승 진출시) 정도를 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