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있을지도 모를 걸프지역 가이드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TMI 가득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야!쌀람!풋볼/사우디 리그

[오피셜] 사우디 스포츠부,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을 시작으로 스타디움 명명권 판매 개시!

둘라 2025. 2. 8. 02:25
728x90
반응형

 

 

2월 6일 사우디 스포츠부는 알인마 뱅크 (Alinma Bank)이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 대한 명명권 투자 유치전에 승리하여 바디르 알아카디 사우디 스포츠부 차관과 압둘라 알칼리파 알인마 뱅크 CEO가 명명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의 이름이 알인마 스타디움으로 바뀌게 되며, 이 계약은 2029년까지 이어지는 4년 계약입니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

젯다 북부에 자리잡은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은 11년 전인 2014년 5월 1일 개장한 경기장으로 사우디에서는 현재 리노베이션 공사가 진행 중인 킹 파흐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 이어 두번째로 큰 경기장이며, 2027년 AFC 아시안컵과 2034년 FIFA 월드컵 경기장 중 하나입니다.

 

알인마 뱅크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의 명명권을 갖게 된 알인마 뱅크는 왕실 칙령에 의해 2006년 설립되었으며 샤리아에 의거한 이슬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으로 전방위적인 투자로 주목을 받고 있는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기금 (PIF), 공적연금청 (PPA), 사회보험연합 (GOSI)가 각각 10%씩 3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분은 2008년 타다울에 상장되면서 매입한 소액주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알...인마라는 이름의 발음은 한국어로는 애매한 뉘앙스지만 아랍어 (إنماء)로는 개발, 승진 등의 뜻을 갖고 있는 이름입니다. "알인마 뱅크"라는 이름은 한국어로는 "개발은행"이죠.

 

 

명명권 투자 계약의 목적

사우디는 프리미어 리그 클럽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인수한 데 이어 국부펀드 PIF 소유의 새 항공사인 리야드 에어를 앞세워 아틀레티코 미드리드의 메인 스폰서가 된 이후 작년 지난 10월 9일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홈구장인 메트로폴리타노의 명명권 계약을 체결하여 2033년까지 9년 동안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로 이름을 바꾼 적이 있습니다.

 

이에 더해 사우디 국내에서 민간부문의 스포츠 발전을 위한 투자유치의 일환으로 명명권 투자 계약 유치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사우디 스포츠부는 이번 명명권 계약이 1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단지 시작일 뿐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대상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상징적인 대형 스타디움의 명명권 계약을 시작으로 미간 부문의 투자 유치를 통해 사우디 내 여러 스타디움의 이름을 바꾸는 프로젝트의 첫 발을 내딛은 것 뿐이라는 것이죠.

 

사우디의 축구 경기장 이름은 최근에 지어진 구단 경기장이나 일부 월드컵 스타디움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기장은 사우드 왕가 인물에 헌정하는 "킹 ~ 스타디움", "프린스 ~ 스타디움"이란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2년 전인 2023년 6월 국부펀드 PIF의 4대 클럽 인수를 시작으로 단계별 민영화를 시작하기 전까지 사우디 축구는 프로 리그 클럽조차 사우디 스포츠부가 소유한 공사였으니 당연한 수순이었겠습니다만...

단계별로 구단의 민영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선수들의 영입으로 더욱 많은 주목을 받게 된 만큼 스타디움의 명명권 계약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