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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GU/UAE

[우주] UAE, NASA가 진행 중인 달궤도 우주정거장 게이트웨이 건설에 공식 참가!

둘라 2024. 1. 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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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 센터가 만들게 될 게이트웨이의 에어락 모듈

 

 

미항공우주국 (NASA)와 UAE의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 센터 (MBRSC)는 지난 7일 달 궤도를 도는 인류 최초의 우주 정거장인 게이트웨이에 에어록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게이트웨이는 모두의 이익을 위해 아르테미스 계획 아래 달을 장기적으로 탐사하려는 NASA의 임무를 지원하게 됩니다.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 센터는 게이트웨이를 통해 NASA와의 인간 우주 비행 협력을 확장하는 새로운 계약에 따라 에어록 모듈 및 게이트웨이에 탑승할 4명의 승무원 중 한 명의 승무원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향후 아르테미스 임무를 위해 달 우주 정거장으로 비행할 UAE 우주 비행사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덧붙여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 센터는 에어록 운영 외에 달 우주 정거장의 수명에 대한 엔지니링 지원도 맡게 됩니다. 게이트웨이에 설치될 에어록은 승무원과 연구자가 정거장 내 거주가능한 공간과 진공의 우주를 오갈 수 있는 통로이며, 서로 다른 공간 사이의 전송을 통해 계이트웨이 유지 관리 뿐만 아니라 심우주 환경에서 광범위한 과학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NASA 외에도 CSA (캐나다 우주국), ESA (유럽 우주국), JAXA (일본 항공우주 탐사국) 등이 참가하는 심우주 탐사에 있어 가장 다양하고 광범위한 국가 연합입니다. 당초에는 이들 외에도 러시아 연방 우주국 (Roscosmos)도 참여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미국과의 관계가 틀어지게 되면서 미국이 아예 어깃장을 놔버린 중국과 함께 독자적인 길을 모색하게 되었고,

 

에어록을 제공하기로 한 러시아 연방 우주국의 이탈로 인해 에어록 공급자가 사라진 빈 자리를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그 누구보다 우주진출에 진심인 UAE의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센터가 메우게 된 것입니다.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 센터의 가세로 NASA는 해외 파트너들과의 협력 하에 게이트웨이 우주 정거장 건설을 진행하게 됩니다.

 

CSA (캐나다 우주국)

- 차세대 외부 Canadarm3 로봇 파과 고급 로봇 인터페이스로 페이로드를 호스팅하고 게이트 웨이에 기본 지점 제공

 

ESA (유럽 우주국),

- 아르테미스 승무원이 거주하고, 연구를 수행하며, 달 표면 탐사활동을 준비할 두 곳의 거주 공간 중 하나인 I-HAB (International Habitat)

- PPE (동력 및 추진 요소), 화물 물류와 달, 지구 및 심우주 관찰을 위한 창에 연료를 공급할 ERM (Esprit 연료 공급 모듈)

- 달 표면과 게이트웨이 간 고속 데이터 통신을 가능하게 만들 HLCS (HALO 달 통신 시스템)

 

JAXA (일본 항공우주 탐사국)

- I-Hab의 ECLSS (환경 제어 및 생명 지원 시스템), 열 제어 시스템 기능 및 카메라 등 우주 정거장의 생명 유지 기능의 핵심을 제공할 I-Hab 모듈의 핵심 구성 요소

- HALO, I-Hab 및 ERM에 전원을 공급하는 배터리

- 게이트웨이를 위한 물품 재보급 임무의 발사 및 전달을 위한 HTV-XG 우주선 

 

MBRSC (UAE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 센터)

- 게이트 승무원 및 에어록

 

게이트웨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NASA 홈페이지 참조

https://www.nasa.gov/reference/nasas-gateway-program/

 

 

화성, 달, 소행성으로! 불과 몇 년 사이 궁서체로 진행 중인 UAE의 우주 진출 도전사

한국의 쎄트랙아이로부터 위성 운용 및 제작 노하우를 터득하며 뒤늦게 우주 진출에 나선 UAE는 2017년에 100년 뒤 화성에 식민지를 세우겠다는 백년대계 프로젝트인 Mars 2117 프로그램을 발표하는 등 2010년대 중후반부터 본격적인 우주 진출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초장기 프로젝트의 시작이 된 아랍 최초의 화성탐사선 아말은 성공적으로 화성 궤도에 안착하여 2년 정도로 예정된 탐사 수명을 더욱 늘려가며 탐사범위를 더욱 늘려 그간 인류가 관측할 수 없었던 화성의 위성 데이모스의 초근접 사진을 최초로 촬영해 지구에 전송하는 등 성공을 거둔 반면, 

 

 

아말이 화성으로 가고 있는 사이에 발표했던 탈 탐사 로버 라쉬드는 이를 월면에 내려줬어야 할 착륙선 하쿠토-R이 달 착륙 시도 과정에서 착륙지 변경에 따른 지형 계산 착오로 충돌하면서 활동도 못해본채 월면에 잠든 바 있으며, 라쉬드 2호 제작에 들어간 바 있습니다.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 센터가 화성 탐사선 아말의 성공적인 활동과 탈 탐사 로버 라쉬드 1호의 파괴를 경험하고 있는 동안 UAE 우주국은 화성도, 달도 아닌 소행성대 탐사 미션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2023.05.29 - [GCC&GU/UAE] - [우주] UAE 우주국, 2028년 3월 중 발사를 목표로 소행성대 (Asteroid Belt) 탐사 미션 공식 발표!

 

 

 

미국과 UAE는 지난 2020년 10월 13일 NASA가 달에 유인 탐사와 우주정거장 건설 등을 목표로 하는 21세기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 계획을 진전시키기 위한 정부간 국제 조약인아르테미스 협정의 최초로 서명한 8개국 중 하나였고 (우주 진출에 진짜로 관심이 있는지 의심스러운 우리나라는 2021년 5월 24일 10번째로 서명),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 센터는 탐사체만 우주로 보냈던 것이 아니라 NASA와의 협력 하에 자국인을 우주에 보내는 일에도 열심이었기에, 이러한 협력 관계가 게이트웨이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된 기반이 되었습니다.

 

2019년 핫자 알만수리는 국제 우주 정거장을 다녀온 최초의 UAE 우주인이 되었으며, 그에 이어 2023년 두번째로 우주에 나간 술탄 알네야디는 아랍인 우주인 중 최장 기간인 6개월을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 체류하며 다양한 과학 연구에 참여했고, 현재도 NASA의 존슨 우주 센터에서 두 명의 우주인 후보가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우주에서의 장기 활동을 무사히 마치고 귀환한 술탄 네야디는 지난 1월 6일 발표된 UAE 정부의 부분 개각을 통해 청소년 문제 담당 국무장관 (Minister of State for Youth Affairs)에 지명되어 입각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자리는 당초 UAE 대통령 겸 두바이 통치자인 셰이크 무함마드가 자국인들에게 적합한 인물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을 통해 받은 후보 중에서 선택한 것입니다. 앞으로 우주 진출에 나설 지금의 청소년 세대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한편,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 센터는 NASA에 게이트웨이를 위한 에어락 제작 및 공급을 확정지으면서 조만간 본격적인 제작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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