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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쌀람!풋볼/사우디 리그

[기타] 세 시즌 만에 양대 리그 체제로 개편된 사우디 여자 프리미어 리그 개막!

둘라 2022. 10. 13.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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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2시즌 여자 축구 리그 (Women's Community Football League) 2회 대회 우승팀 알나스르 WFC

 

10월 13일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하드 스타디움 연습구장에서 열리는 디펜딩 챔피언 알나스르와 사마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양대 리그 체제로 개편된 사우디 여자 프리미어 리그가 공식 개막합니다.

 

1980년대부터 시작된 이슬람 원리주의 세력의 득세에 따라 오랫동안 여성들의 경기장 출입을 금지해 온 사우디는 2017년 10월 그간의 방침을 철폐하고 2018년 1월부터 여성들의 경기장 입장을 허용한데 이어, 2019년 12월에는 사우디축구연맹이 주관하는 젯다 여자 축구 리그가 개최했습니다.

 

젯다 여자 축구 리그의 성공적인 개최에 힘입어 2020년 2월 사우디 스포츠 연맹은 이를 전국 대회로 격상시켜 동호회 수준의 여자축구리그를 창설하기로 결정하고 2020년 11월 24개팀이 출전한 위민스 커미니티 풋볼 리그 (Women's Community Football League)를 처음 개최하였습니다. 24개팀을 지역에 따라 젯다, 리야드, 담맘 세 개 지역으로 편성하고 이 중에서 성적이 우수한 4개팀을 뽑아 WFL 챔피언스컵에 진출시켜 시즌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나, 이번 22/23시즌부터는 사우디축구연맹이 다시 주관하게 되면서 양대 리그 체제로 개편되었습니다.

 

20/21시즌 여자 축구 리그 (Women's Community Football League) 초대 우승팀 챌린지 (현 알힐랄 WFC)

 

사우디축구연맹의 리그 개편에 따라 사우디 여자 축구 리그는 이번 시즌부터 8개 팀이 참가하는 1부 리그인 프리미어 리그와 기존 대회방식을 계승하여 3개 도시에서 17개 팀이 참가하는 2부 리그인 지역축구리그로 나뉘게 되며, 이를 주관하는 사우디축구연맹은 이제 막 시작된 1, 2부 리그에 참가하는 모든 팀들에게 재정지원금을 제공합니다.

 

여자 축구팀 이름은 익숙한 사우디 리그 팀이름과 달리 색다른 이름을 가진 팀들이 많은데, 주목할만한 점은 여자 축구 리그가 자리를 잡아나가면서 사우디 리그의 대표팀들이 유럽 리그와 마찬가지로 기존 팀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여자축구팀을 창단하여 그간의 노하우를 살려 수준을 높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1부 리그 (Premiere League) 2부 리그 (SAFF Regional Football League)
알힐랄 WFC (전 챌린지)
알나스르 WFC (전 알마믈라카)
알잇티하드 WFC (전 젯다 이글스)
알샤밥 WFC (전 스톰)
알아흘리 WFC (전 미라스)
사마 FC
알야마마 FC
이스턴 플레임 FC
- 서부 그룹 -
(젯다)
- 동부 그룹 -
(담맘)
- 중부 그룹 -
(리야드)
젯다 프라이드
화이트 라이온
사함
알투하미
알안카
알아말
나즈마트 젯다
알노르스
마즈드 알가르비아
오카즈
알무타히드
유나이티드 이글스
알트르기
플리그
알흠마
골든 이글스
리야드

 

총 37만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는 1부 리그는 8개팀이 홈앤어웨이로 맞붙게 되며, 우승팀은 13만 3천달러, 준우승팀은 8만달러, 3등팀은 5만 3천달러, 4등부터 8등까지의 팀들은 2만 7천달러에서 1만 6천달러의 상금을 받게 됩니다. 지역별로 3개 그룹으로 나뉘어진 2부 리그는 홈앤어웨이를 통해 8강 진출팀을 결정한 뒤 녹아웃 시스템을 통해 우승팀을 결정짓게 됩니다.

 

1부 리그는 10월 13일부터, 2부 리그는 11월 10일부터 개막하며 1부 리그 최하위팀이 강등되고, 2부 리그 우승팀이 승격하는 승강제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한편, 여성들의 스포츠 참여를 적극 장려하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함께 급성장 중인 사우디 여자 축구는 지난 2월 세이셸과 맞붙은 첫 국대 A매치 평가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가진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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