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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전망좋은 스카이 풀이 들어선 새 호텔, 파라마운트 호텔 미드타운!

둘라 2022. 4. 26.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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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디벨로퍼 중 하나인 다막 (Damac)은 2019년 비즈니스 베이 외곽에 개장한 파라마운트 호텔 두바이 (이하 파라마운트 두바이)에 이어 지난 2월 두바이 내 두번째 파라마운트 호텔인 파라마운트 호텔 미드타운 (이하 파라마운트 미드타운)을 개장했습니다.

 

비즈니스 베이 외곽으로 나가야 보이는 파라마운트 두바이와 달리 파라마운트 미드타운은 현재는 셰이크 자이드 로드에서도 잘 보입니다.

 

1. 호텔로 가기

파라마운트 미드타운은 두바이몰에서 JW 메리어트 마르퀴스 두바이로 연결되는 무스타끄발 스트리트 (아랍어로 "미래街"라는 뜻)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차 타고 가다보면 일반적인 직사각형이나 정사각형 건물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파라마운트 미드타운에서 JW 메리어트 마르퀴스 두바이까지는 직진 1.1km 정도 떨어져 있어 차로 3분,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입니다.

 

호텔 앞은 버스가 들어설 수 없고 승용차 두 대 정도 들어설 수 있는 좁아서 한산한 호텔 앞 도로와 달리 혼잡한 시간대에는 호텔에 차를 대기는 조금 힘들 수 있습니다.

 

파라마운트 미드타운은 자가 운전, 택시 외에는 대중교통이 연결 안되는 파라마운트 두바이와 달리 1.1km 떨어진 부르즈 칼리파/두바이몰 역과 750m 떨어진 비즈니스 베이 역 사이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혹서기인 여름을 피하면 엔간하면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부르즈 칼리파/두바이몰 역과 연결된다는 이야기는 한 20분 정도 걸으면 두바이몰도 오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가까운 비즈니스 베이역 1번 출구로 나옵니다. 저 멀리 오른편으로 특이하게 생긴 건물들이 있어서 호기심이 생기겠지만, 그쪽으로 가면 파라마운트 미드타운이 아닌 JW 메리어트 마르퀴스 두바이로 가는 길입니다.

 

그 자리에서 바로 왼쪽으로 돌아 눈 앞에 보이는 건물들을 향해 걸어갑니다.

 

일단 호텔이 안 보이지만 두바이 메트로 선로를 따라 쭈욱 걷습니다.

 

걷다보면 대각선 오른편으로 눈에 띄게 DAMAC이라고 쓰여있는 건물이 눈에 띕니다.

 

저 고층 건물이 바로 호텔 건물입니다. 차 타고 오면서 본 옆모습과도 또 다르죠?

 

셰이크 자이드 로드에서 보이는 건물은 정면이 아닌, 하차장과 주차장 출구가 있는 후면입니다. 아랍어로 바라마운트 (باراماونت)라고 쓰여 있네요.

 

직사각형도 삼각형도 아닌 비대칭형의 이 건물 한쪽 면에는 반대편의 디벨로퍼 이름 대신 건물 내 식음료 매장과 스파 간판이 있습니다.

 

주변에 워낙 많은 건물들이 있어 파라마운트 두바이보다는 덜 화려하지만, 파라마운트 미드타운 역시 밤에는 건물 외관을 LED 조명이 감싸고 있어서 쉽게 눈에 띕니다.

 

https://youtube.com/shorts/uRNDAx347DU?feature=share 

 

건물 외곽으로 정문을 향해 갑니다.

 

이제 호텔로 들어갑니다. 호텔 정문 옆에 주차장 입구가 있습니다. 위에서 봤듯 차를 뺄 때는 반대편 출구로 나와 걸어올 때처럼 건물 외곽을 돌아 이 자리로 오게 됩니다.

 

 

2. 대기 공간

이 건물의 입구는 호텔 입구와 레지던스 입구로 나뉘는데, 호텔 입구로 들어서면 눈에 보이는 대기공간이 투숙객을 맞이합니다. 앞서 봤듯 호텔 정문 앞이 좁으니까요. 뭐.. 오른쪽에 있는 레지던스 입구라고 크게 다를게 없습니다만...

 

파라마운트 호텔임을 상기시켜 주듯 파라마운트 픽처스 로고가 금지막하게 벽면을 장식하고,

 

파라마운트 픽처스의 옛날 건물이 대기공간 양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만...

 

 

그낭 가로질러 엘리베이터를 타러 갑니다.

 

64층짜리 다막 파라마운트 타워 호텔 레지던스 건물은....

 

64층           말리부 스카이 라운지&바, 풀장 (파라마운트 두바이 역시 루프탑이 아닌 포디움에 있지만 말리부 라운지&바가 풀 옆에 있다.)

26층~63층 레지던스

15층~25층  호텔

14층 (L층)   호텔 로비 및 식음료 매장

13층            스파 & 짐

1층~12층     건물 주차장 (주차장을 지하에 설치하던 과거와 달리 고층 건물의 저층부를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것이 신축 건물의 추세다)

G층              방금 본 대기공간

으로 되어 있습니다.

호텔 엘리베이터

 

체크인을 위해 호텔 로비가 있는 14층 (L층)으로 갑니다.

 

 

3. 호텔 로비

14층에서 내리면 그리 넓지 않은 로비가 투숙객을 맞이합니다.

 

체크인 카운터는 바로 왼쪽 섹션에 있습니다.

 

대형 스크린으로 감싸 투숙객들의 시선을 역대급으로 강탈하는 파라마운트 두바이의 체크인 카운터에 비하면 소박합니다.

 

UAE에 살면서 지난 6년간 다양한 호텔을 찾아다니며 호캉스를 즐겨봤지만, 이 곳에서만큼 한국인 투숙객을 많이 본 곳은 처음이었습니다. 허니문 패키지에 두바이 호텔로 이 곳을 추천하는 여행사들이 있는지 코로나 사태가 안정화와 함께 해외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신혼부부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개장 두 달 정도 된 새 호텔임에도 2박 3일 투숙하는 동안 네 쌍의 신혼부부를 지나쳤으니까요.

 

키를 받고 객실로 갑니다.

 

 

 

복도는 편안한 색상에 심플한 구조입니다.

 

밖에서 보면 비대칭 사각형처럼 보이지만 내부에서 보면 삼각형 구조임을 알 수 있습니다.

 

 

4. 씬 룸 코스탈 (Scene Room Coastal)

281개의 객실과 스위트룸이 있는 이 곳에서 묵게된 방은 씬 룸 코스탈 (씬 코스탈 룸)입니다. 호텔측은 캘리포니아 스타일의 객실 디자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https://youtu.be/IJFmO3awZ4o

 

객실을 둘러봅니다.

 

최근 추세와 달리 이 곳은 카드키를 꽂아야만 객실의 전원이 들어오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만약 청소, 혹은 방해 금지 요청을 하고 싶을 경우 카드키가 꽂혀있는 상태에서 패드를 누른 후에 카드키를 빼면 됩니다. 카드키가 안 꽂혀 있는 상태에서는 전혀 작동하지 않습니다.

 

사진엔 안 담았지만 신발과 캐리어 등을 놓을 수 있는 선반, 화장실, 옷장을 지나야 침실로 연결됩니다.

 

대리석 마감의 화장실은 심플한 디자인.

 

세면대와 욕실 또한 심플합니다. 호텔 로비에서 보여지듯 파라마운트 두바이 같은 화려함이 없는 무난한 디자인입니다. 

 

객실 어메니티는 고 파라 포셋, 셰어,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헤어 스타일리스트로 유명한 José Eber의 제품으로, 벽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대리석으로 막혀있는 샤워실 겸 욕실.

 

욕실은 적당히 큰 편입니다.

 

매립형 옷장 맞은편에 걸려 있는 그림을 보자니...

 

네 개의 타워가 들어선 복합단지인 파라마운트 두바이 (호텔 건물은 넷 중 하나)가 연상되었습니다.

 

무난한 디자인의 옷장.

 

내부는 블랙과 LED 조명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침실입니다.

 

침실의 한쪽면은 대형 전면 거울과 미니바가 있습니다.

 

선반 가장 위에는 폼으로 놓여진 카메라 미니어처

 

침대 벽에는 파라마운트 픽처스 로고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최근 트렌드인 무선 충전 대신 유선 충전만 지원되는 블루투스 스피커가 있습니다.

 

 

TV 밑에는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한국 채널은 안 잡히지만, 유튜브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TV 밑에 창살처럼 생긴 공간에는 사운드 바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티비 옆으로 거울과 테이블이 있으며, 벽에 전원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테이블 맞은편에는 무릎을 걸칠 수 있는 1인용 소파가 있습니다.

 

방에는 작은 발코니가 있습니다.

이 방이 씬 룸 코스탈인 이유는 셰이크 자이드 로드 너머 지평선에 걸쳐 있는 두바이 해변이 있기 때문입니다. 비즈니스 베이와 다운타운 두바이 맞은편으로는 고층 건물이 거의 없기 때문에 해변까지 시원한 뷰를 자랑합니다. 바다가 확실히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딱히 실감은 안나겠지만요.

 

밤 풍경.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건물을 기준으로 왼쪽 도로가 세이크 자이드 로드, 오른쪽 도로가 호텔 앞을 가로지르는 무스타끄발 스트리트.

 

하지만.... 씬 룸 코스탈의 시원한 뷰가 얼마나 더 지속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호텔과 셰이크 자이드 로드 사이에 개발되지 않은 큰 공터가 있기에 언젠가는 새 건물이 들어설테니까요. 

 

발코니가 있는 쪽에서 본 객실의 모습.

 



위에서도 언급했듯, 건물 내부는  A자 형태로 통로가 있으며, 스위트룸은 양 끝에 있습니다.

 

이제 밑에서부터 호텔 내 시설을 둘러봅니다.

 

 

5. PAUSE (스파)와 짐 (13층)

13층에는 스파 Pause와

 

짐이 있습니다.

 

 

셰이크 자이드 로드와 무스타끄발 스트리트를 바라보며 런닝머신!

 

 

6. L-카페 (14층)

14층 로비에서 체크인 카운터가 있는 왼쪽이 아닌 오른쪽에는 로비 카페인 L-카페가 있습니다.

 

야외 발코니로 나가면 시티 뷰를 볼 수 있습니다.

 

 

7.  멜로즈 바 & 라운지 (Melrose Bar & Lounge) (14층)

L 카페 발코니 반대편에는 금빛으로 테두리를 장식한 검은 유리상자가 갑툭튀하고 있는데...

 

이 곳은 저녁 (17:00~01:00)에만 운영하는 멜로즈 바&라운지가 있습니다.

 

 

7.  파파라치 투스칸 (Paparazzi Tuscan) (14층)

14층에서 내려 엘리베이터를 기준으로 로비 반대편에는 수~금요일 저녁 (18:00~00:00)에만 영업하는 이탈리아 식당 파파라치 투스칸이 있습니다. 

 

이름에 걸맞게 파파라치 조형물이 손님을 맞이합니다.

 

 

 

 

8. 씨네스코프 (Cinescope) (14층)

체크인 카운터를 지나 건물 안쪽 통로로 들어가면 삼시세끼 운영하는 식당인 씨네 스코프가 있습니다.

 

 

 

어느 쪽에 앉느냐에 따라 두바이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9. 말리부 스카이 라운지&바 (Malibu Sky Lounge & Bar) (64층)

이제 호텔 옥상에 있는 스카이 라운지&바 겸 스카이 풀을 가봅니다. 이 곳을 갈 때만 14층에서 호텔 엘리베이터가 아닌 레지던스 엘리베이터로 갈아타서 오갈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gNMqCjC9dVE

 

투숙 당시 라운지 내 식당은 개장 전이었으며,

라운지 내부 모습이라고 함

 

풀 바만 운영 중이었습니다.

 

풀장 일대를 둘러봅니다. 풀장은 ㄷ자 형태로 되어 있어 50층 이상에 자리잡은 두바이 내 스카이 풀 중 360도 뷰를 자랑하는 팜 타워의 오라 스카이풀 다음으로 300도 이상의 시티 뷰를 자랑합니다.

 

객실에선 보기 힘든 진정한 두바이 해안 뷰. 여럿이 와서 이용할 수 있는 마즐리스 스타일의 좌석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석양을 감상하기 가장 좋은 뷰이기도 합니다.

 

 

인피니티 풀 같지만, 통로를 이용해 테이블이 놓여 있어 굳이 수영을 즐기지 않아도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포토존 겸 그네도 자리잡고 있죠.

 

부르즈 칼리파를 감상하며 수영을 즐길 수 있는 풀장.

 

풀장은 ㄷ자 형태로 휘어져 있습니다.

 

 

 

진정한 풀장 바닥에도 호텔 이름이 아닌, 디벨로퍼 이름이 박혀 있습니다.

 

 

 

 

 

이 곳엔 별도의 파라솔이 없습니다.

 

하늘을 향해 뻥 뚫려있는 풀장은 아침에만 햇살을 받으니까요.

 

 

이제 외곽의 통로를 따라 걸으며 본격적으로 경치를 내려다봅니다.

 

수평선에 보이는 오른쪽 인공섬은 불가리 리조트가 있는 주메이라 베이 아일랜드 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인공섬 월드도 보이긴 합니다. 

 

원반처럼 생긴 코카콜라 아레나와 시티워크가 보입니다.

 

셰이크 자이드 로드를 따라 어드레스 스카이 뷰도 보입니다.

 

어드레스 스카이 뷰에는 스카이 풀과 스카이 바 셀라비, 그리고 최근에 문을 연 스카이 워크가 있죠.

 

부르즈 칼리파와 다운타운 일대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저 멀리에는 자매 호텔인 파라마운트 두바이와 SLS 두바이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저 너머에 보이는 저층 건물은 무함마드 빈 라쉬드 시티 내에 있는 소브하 하트랜드 지구. 

 

비즈니스 베이 일대 풍경도...

 

JW 메리어트 마르퀴스와 맞은편에 이웃하고 있는 개성적인 건물, 그리고 비즈니스 베이역에서 내렸을 때 봤던 건물들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네 개의 초고층 건물 단지 안에 있는 파라마운트 두바이와 단일 건물에 자리잡은 파라마운트 미드타운은 자매 호텔이면서도 명확히 구분되는 다른 장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화려한 디자인의 객실과 호텔 내 영화관을 포함한 다양한 부대시설을 선호하면 파라마운트 두바이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두바이 일대를 여행하기에 좋고, 두바이에서 손꼽히는 스카이 풀 중 하나를 이용하시려면 파라마운트 미드타운을 추천드릴 수 있겠네요.

 

아무래도 파라마운트 두바이가 전반적으로 파라마운트하면 떠오르는 그 컨셉에 가까운 반면, 파라마운트 미드타운은 곳곳에 설치된 소품만 빼면 리브랜딩을 해도 무방할 정도로 강한 컨셉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물론... 영화사 테마 호텔로는 두바이에 있는 파라마운트 자매들보다 아부다비에 있는 워너브라더스 아부다비 호텔이 더 어울리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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