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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GU/UAE

[우주] 한국업체가 닦아준 기반을 발판삼아 두 차례 연기 끝에 성공적으로 발사된 화성 탐사선 아말로 본 UAE의 우주 진출 도전사

둘라 2020. 7. 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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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하순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센터는 자신들이 만든 최초의 무인 화성탐사선 아말이 83시간의 긴 여정 끝에 발사기지가 될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UAE가 우주탐험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으로 접한 것은 1976년 UAE의 국부 셰이크 자이드가 현재까지 달에 도착한 마지막 우주인인 아폴로 17호의 승무원들을 직접 만나면서부터였지만,

하늘에 가까워지려는 초고층 건물들을 잇달아 지으며 화제를 모은 두바이가 그 하늘을 넘어 우주에 대한 본격적인 관심을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한 것은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가 두바이 통치자에 취임한지 한 달만인 2006년 2월 6일 에미레이츠 첨단과학기술연구원 (EIAST)를 설립하면서부터였습니다. 하늘, 그리고 우주에 대한 그의 열망은 그가 남긴 대표적인 어록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하늘이 야망의 한계라고 얘기하지만, 우리는 말한다. 하늘은 단지 시작일 뿐이라고... (They say the Sky is the limit for ambition. We Say: The Sky is only the beginning)"  

 

(UAE 최초의 우주인 핫자 알만수리의 우주행을 자축하며 셰이크 무함마드의 어록을 새긴 에미레이츠 항공기의 특별 도장.)

 

 

쑤라야 (Thuraya)와 야샛 (Yahsat), 우주에 첫 발을 내딛은 UAE 위성통신업체

UAE는 이동통신 위성통신업체 쑤라야 (Thuraya)가 자신들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잉사가 만든 3기의 위성 (쑤라야 1~3호)을 2000년대에, 2018년에 쑤라야를 인수하며 모회사가 된 야샛 (Yahsat)이 유럽 (1~2호 EADS 아스트리움& 알레니아 아에르마키)과 미국의 업체 (3호 노스롭 그루먼)들이 만든 3기의 위성 (알야 1~3호)를 2010년대 쏘아올린 바 있습니다. 

 

(쑤라야 2호의 렌더링 이미지)

 

(발사를 앞두고 마무리 작업 중인 알야 3호)

 

 

3기의 위성을 쏘아올린 야샛은 2018년 11월 칼리파 대학생들이 만든 자체 제작 초소형 큐브위성 마이샛 1호를 쏘아올린 바 있습니다.

 

(큐브위성 마이샛 1호)

 

 

한국 업체 쎄트렉아이와 함께 시작한 인공위성 노하우 축적

한편, 국가적 차원에서 2006년 신설된 에미레이츠 첨단과학기술연구원이 손을 잡은 곳은 영국 서리 새틀라이트 테크놀로지(SSTL), 유럽 EADS 아스트리움과 함께 소형 지구관측위성 시장을 삼분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우주항공 전문기업 쎄트렉아이였습니다. 에미레이츠 첨단과학기술연구원이 쎄트렉아이에 발주하여 2009년 7월 29일 두바이 최초의 인공위성 두바이샛 1호를 우주에 쏘아올린데 이어...

 

 

2013년 11월 21일에는 두바이샛 2호를 잇달아 쏘아올리면서 인공위성 운용에 대한 노하우를 쌓기 시작했으며,

 

 

2018년 10월 30일에는 두바이에서 제작을 마무리한 최초의 위성인 칼리파샛을 발사하며 쎄트랙아이로부터 인공위성 제작기술을 전수받게 되었습니다. 2013년 프로젝트 발표 당시에는 두바이샛 3호로 알려졌었지만 ([과학] 국내업체 기술자문으로 UAE에서 자체 제작하는 첫 인공위성 두바이샛 3호 공식 발표! 참조),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UAE 최초 제작 위성이라는 의미를 담아 대통령의 이름을 딴 칼리파샛으로 바뀐 바 있습니다. 두바이는 세계 최고층 건물을 갖겠다는 야심을 담아 부르즈 두바이를 짓다가, 정작 개장일 당일 경제위기 당시에 모라토리엄을 막아준 아부다비에 헌정하는 의미에서 부르즈 칼리파로 이름을 바꾼 전례가 있기에 갑작스런 이름 변경은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죠.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 개장식, 더 이상의 부르즈 두바이는 없다! 참조)

 

칼리파샛은 쎄트랙아이에서 두바이샛 2호와 같은 모델인 SI-300 위성버스를 제작하여 UAE로 보낸 뒤 2015년 4월 17일 에미레이츠 첨단과학기술연구원에서 확대개편된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센터 (MBRSC) 내에서 쎄트렉아이 기술진의 감수를 받아 위성제작을 마무리 한 뒤 2018년 2월 16일 최종점검을 받기 위해 쎄트렉아이 본사가 있는 한국으로 수송된 바 있습니다. 그리고 2018년 10월 30일 일본의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성공리에 발사되었습니다.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센터는 샤르자 아메리칸 대학교 (AUS)와 협업 하에 칼리파샛 제작이 한창이던 2017년 2월 자체제작한 최초의 초소형 큐브위성 나이프 1호를 인도에서 발사하기도 했었습니다. 

 

 

 

 

UAE의 우주진출 선언과 화성탐사 프로젝트 "아말" 시동, 그리고 화성 도시 건설 100개년 계획 발표

두바이가 경제위기로 나락에 빠질뻔한 와중에도 에미레이츠 첨단과학기술연구원을 설립한 후 불과 8년 만에 쎄트렉아이가 만든 두 대의 인공위성을 지구 궤도에 쏘아올리는 것을 본 UAE 정부는 2014년 7월 셰이크 칼리파 대통령 칙령으로 UAE 우주국 (UAE Space Agency/ UAESA) 신설과 UAE 화성탐사 계획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우주 진출을 선언하게 됩니다. UAE는 훨씬 그 이전인 2008년에 아랍권 국가들에게 함께 우주 진출에 도전하자며 범아랍 우주국 (Pan-Arab Space Agency) 설립을 제안했다가 여러 국가들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하고 흐지부지된 경험을 갖고 있었습니다. 

 

 

UAE 우주국 신설 이후 화성탐사 계획을 주도하게 된 주인공은 당연히 에미레이츠 첨단과학기술연구원에서 확대개편 된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센터였습니다.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는 미국의 콜로라도 대학,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캠피스 및 아리조나 주립대학과 협업하여 만들 세계에서 9번째이자 아랍권 최초의 무인 우주탐사선의 이름을 아랍어로 희망이라는 의미를 담아 "아말"이라 명했으며, 이듬해인 2016년 프로젝트 매니저를 맡고 있는 사라 빈트 유습 알아미리를 내각에 합류시켜 UAE 정부 내에서 첨단과학 분야에 대한 비중을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두바이샛 1~2호를 운용할 당시에 프로그램 엔지니어로 경력을 쌓기 시작한 그녀는 과학자협회 위원장에서 2017년 10월 개각을 통해 첨단과학 담당 국무장관 (Minister of State for Advanced Sciences)에 지명되었으며, 프로젝트 매니저로 아말을 성공적으로 준비한 업적을 인정받아 2020년 7월 5일 개각을 통해 첨단과학 담당 국무장관에 유임됨과 동시에 아흐마드 벨홀 알팔라시 의장 후임으로 UAE 우주국 의장에 지명되면서 본격적으로 UAE의 우주 진출을 진두 지휘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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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우주국 의장에 지명되었지만, 일본에서 아말의 성공적인 발사를 지켜본 사라 아미리 장관은 UAE에 복귀하는대로 UAE 우주국을 이끌게 될 예정입니다.

 

(아말의 발사를 지켜보고 있는 사라 아미리 장관과 UAE 팀 멤버들)

 

미국과의 협업에 의한 자체 제작 방식으로 미국에 비해 3분의 1도 안되는 총 2천만달러가 투입된 아말 프로젝트는 2014년 계획 발표 이후 초기 디자인 및 리뷰 (2015~2016년), 주요 디자인 리뷰 (2017년)을 거쳐 2018년부터 본격적인 개발 및 조립을 시작한 후 2019년 발사를 앞두고 본격적인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발사 후 2021년 5월부터 2023년까지 화성 궤도를 탐사하게 되며, 상황이 좋으면 2025년까지 그 기간을 연장할 계획입니다.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는 화성탐사 프로젝트에 대한 어록을 남기면서 프로젝트에 대한 자신감과 열망을 드러내고 있기도 합니다. 희망이라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 자신들의 제안을 반대했던 아랍 국가들에게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염원을 담고 있기도 하죠.

 

"UAE의 화성 탐사 계획이 인류 지식에 위대한 공헌을 하게 될 것이고, 아랍문명에게 있어서도 획기적인 사건이 될 것이다 (Emirates Mars Mission will be a great contribution to human knowledge, a milestone for Arab civilization)"

 

 

화성의 대기와 기후를 탐사하겠다는 목표로 제작 중이던 화성탐사 프로젝트가 단지 1회성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인 비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는 사실은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가 두바이에서 열린 2017년 세계정부정상회담을 통해 앞으로 100년 뒤인 2017년에 세계 최초의 화성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100개년 도시 계획 프로젝트 화성 2117 (Mars 2117)를 발표하면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클릭!) 2년 전 발표되었던 화성탐사선 아말의 목적이 바로 화성 도시 계획을 추진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수집하는 사실이라는 것을 말이죠.

 

 

 

화성 탐사선 아말이 막바지 제작단계에 들어간 2019년 9월에는 UAE 최초의 우주인 핫자아 알만수리를 우주로 보내 우주 진출을 향한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딛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아래 사진 속에서 그가 펼쳐 보인 세 손가락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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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칼리파샛 제작이 완성된지 2년여 만인 2020년 2월 18일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와 왕세자 셰이크 함단 빈 무함마드가 마지막 외장 부품을 장착하는 것으로 무인 화성탐사선 아말의 제작이 완료되었습니다.

 

 

알루미늄으로 만든 폭 2.37m, 길이 2.9m의 큐빅형태의 본체 좌우에 길이 7.9미터, 높이 3미터의 태양광 판넬이 장착된 위성으로 연료가 완충되었을 경우 총 무게가 1.5톤 (발사당시에는 1.35톤)에 달하는 아말은 우주에서 시속 126,000km의 속력으로 약 200여일에 거친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아말은 예정대로 내년 2월 하순 화성 궤도에 무사히 진입하게 되면 근점 (20,000km)과 원점 (43,000km)을 오가는 적도 주변의 궤도를 돌면서 위성 내에 장착된 세 대의 최신식 장비인 에미레이츠 적외선 분광계 (EMIRS: Emirates Mars Infrared Spectrometer), 에미레이츠 탐사영상장치 (EXI: Emirates eXploration Imager), 에미레이츠 자외선 분광계 (EMUS: Emirates Mars Ultraviolet Spectrometer)를 통해 화성의 대기를 탐사하게 됩니다. 자전주기는 55시간, 자전축 기울기는 25도. 아말은 기존의 화성탐사선들이 하루에 딱 한번 화성의 "지질"을 탐사했던 것에 비해 화성의 공전주기 (약 686.971일) 내내 설정된 궤도를 돌면서 화성의 "날씨"에 초점을 맞춰 탐사한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천문학도가 꿈이었던 문과생이라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센터는 아말이 탐사를 통해 화성의 날씨에 대한 1,000GB 이상의 데이터를 축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 모든 탐사자료를 전세계 200개 이상의 기관에 무료로 공유할 계획입니다.

 

 

UAE 정부는 왜 아말을 코로나에 상관없이 예정대로 2020년 7월 중순~8월 초순 사이에 발사하려고 들까?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센터는 탐사선 제작 완료 한 달 뒤인 3월 18일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상황이 여의치 않은 가운데서도 화성탐사선 아말은 당초 목표했던 7월 14일부터 8월 3일 사이에 발사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며, 그로부터 한 달 뒤인 4월 하순 일본 정부의 특별허가를 받아 아말 본체를 다네가시마 우주센터로 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센터가 온갖 난제 속에서도 예정대로 발사를 시도하려고 드는 이유는 지구와 화성의 공전궤도와 주기·거리 등을 고려해 ‘발사의 창’이 열리는 바로 그 시기에 발사해야 UAE가 건국 50주년을 맞이하는 2021년 12월 2일에는 화성 탐사활동을 한창 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시기에 발사하지 못할 경우에는 시기적으로 26개월 뒤인 2022년 4분기나 되어야 발사가 가능하기에 자신들이 그린 빅 픽처가 시도부터 못해보고 사단이 날테니까요.

 

코로나 창궐로 인해 아말은 일정을 연기하지 않고 강행한 반면, 두바이 엑스포 2020은 1년 뒤로 개최가 연기되면서 UAE 건국 50주년은 화성탐사와 엑스포가 동시에 진행되는, 그야말로 UAE로서는 기대도 하지 않았으나 얼결에 성사된 환상적인 일정이 맞춰지게 되었습니다. 어디까지나 모든게 순탄하게 진행될 경우에 한해서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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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에서 다네가시마 우주센터까지의 멀고 먼 배송과정

탐사선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두바이의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센터에서 다네가시마 우주센터까지 아말이 이동하는데 걸린 시간은 총 83시간이었다고 합니다.

 

 

특제 컨테이너에 실린채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센터에서 알막툼 국제공항까지 자동차로는 45분이면 갈 거리를 옮기는데 12시간.

 

 

안전한 수송을 위해 아부다비의 막시무스 항공이 소유하고 있는 구 소련제 전략 수송기인 안토노프 An-124편에 실어 일본 정부의 특별 입국허가를 취득한 기술진들과 함께 두바이 알막툼 국제공항에서 나고야 국제공항까지 보내는데 11시간.

 

 

나고야 국제공항에서 약 1,200km 떨어진 가고시마현의 가고시마항까지 육로로 이동한 후 수송선에 실려 두바이에서 출발한지 총 83시간 만에 목적지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UAE 정부가 목표로 삼고 있는 발사 예정시기보다 3달여 앞서 도착한 화성탐사선 아말은 동행한 기술진들이 15일간의 자가격리가 끝난 이후 발사를 위한 최종 마무리 정비작업에 들어가며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칼리파샛과 마찬가지로 우주발사체 H-IIA에 실려 발사되어 화성을 향한 첫 발을 내딛게 됩니다.

 

 

 

기상 악천후로 인한 두 차례의 연기 끝에 마침내 발사에 성공하며 우주에 첫 발을 내딛어!

화성 탐사에 첫 도전하는 UAE의 아말과 중국의 톈원 1호, 그리고 올해 최대의 화성탐사 도전이 될 미국의 화성무인탐사차(로버)인 퍼서비어런스 중 첫 주자로 나서게 된 아말의 원래 발사 일정은 7월 15일 아침 6시 58분 (일본 현지시간)이었습니다. 이 날은 하늘과 우주에 대한 도전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던 UAE 부통령이자 두바이 통치자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막툼의 71세 생일 (1949년 7월 15일생)이기도 하기에 UAE에게 있어선 발사의 창이 열린 기간 중 가장 의미있는 날이었을테니까요. 하지만, 아말이 발사될 일본 현지의 폭우를 동반한 기상 악천후로 인해 발사일정은 7월 17일 아침 6시 58분으로 1차 연기되었습니다.

 

 

하지만,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센터는 16일 며칠 전부터 시작되어 당초 발사 일정을 연기하게 만들었던 기상 악천후가 계속 이어지자 20~22일 사이에 발사하겠다며 발사일정을 두번째로 연기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17일 오후 2차 연기된 발사 일정을 20일 오전 6시 58분으로 정했다고 확정 발표했습니다.

 

 

두 차례의 발사연기 끝에 기상 상태가 좋아지면서 19일 오전 미쓰비시 중공업과 에미레이츠 화성 탐사팀이 예정대로 발사할 것을 확정지음에 따라 오후에 아말을 싣고 우주에 보낼 H2A 로켓을 발사대에 세우면서 본격적인 발사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발사 몇 시간 전 발사지인 일본 현지에서는 청명한 밤하늘에 화성을 봤다고 했고,

 

 

부르즈 칼리파는 아말의 성공적인 발사를 염원하는 LED쇼를 선보였죠.

 


전날의 쾌적했던 날씨는 갑작스런 변화가 없었으며, 발사하기엔 최적의 기상 상태를 보여주는 아침이 밝아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UAE 건국 이래 최고의 업적이라 불리게 된 아말은 7월 20일 아침 6시 58분 14초에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미쯔비시 중공업의 우주발사체 H-IIA 42호에 실려 발사되었고, 발사 후 한 시간 뒤인 7시 56분경 H-IIA에서 분리되어 5억킬로에 달하는 화성으로의 대장정을 시작했으며, 위성의 전원을 공급하게 될 두 개의 태양광 판넬을 성공적으로 펼친 후 15분여 뒤인 8시 10분경 지구 관제센터와의 첫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아말의 발사 중계는 당연히 UAE 방송은 물론, 

 

 

 

미 NASA에서도 생중계 스트리밍했습니다. NASA는 화성 탐사선 아말과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센터와의 교신에 사용되는 심우주 통신망 (Deep Space Network)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창설 14년을 맞이한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센터는 자신들의 첫 위성이자 쎄트랙아이에서 사온 두바이샛 1호기 발사 11주년을 9일 앞두고 UAE는 물론 아랍권 최초의 행성간 탐사 임무를 수행할 탐사선 아말을 발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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