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있을지도 모를 걸프지역 가이드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TMI 가득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야!쌀람!풋볼/걸프컵 및 기타 대회

[18/19 ZCC 결승전] 에투알 드 사헬, 극장골로 알힐랄 꺾고 대회 첫 우승!

둘라 2019. 4. 19. 01:41
728x90
반응형

0. 리뷰

1) 1981년 처음 시작된 이후 18/19시즌 들어 처음으로 중동-아프리카 지역 아랍국가 클럽들의 챔피언스 리그로 격상된 아랍 클럽 쳄피언스 컵은 2018년 UAE의 국부 셰이크 자이트 빈 술탄 알나흐얀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올시즌에 한해 자이드 챔피언스 컵으로 불리게 되었으며, 사우디의 알힐랄과 튀니지의 에투알 드 사헬이 첫 우승을 놓고 알아인의 핫자 빈 자이드 스타디움에서 맞붙게 되었습니다.

2) 서로 다른 국가들의 일정에 맞추다보니 대회 스케줄이 많이 꼬여 에투알 드 사헬은 3월 29일 결승행이 확정된 반면, 알힐랄은 4월 15일 알아흘리와의 극적인 결승전이 끝나자마자 새벽 비행기 타고 결전장인 알아인으로 향한 바 있습니다. 알힐랄의 경우 준결승전과 결승전 사이에 69시반 반 정도 밖에 안되는 짧은 시간이 주어졌는데, 이는 사우디 리그 (3경기)와 국왕컵 (최대 2경기), 아챔 조별예선 (3경기)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경기일정을 짜는데 제한이 올 수 밖에 없는 라마단이 5월 초에 시작하는데 다가오는 여름을 감안하면 두 팀이 만날 일정을 짜기가 좀처럼 어렵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아챔의 경우 라마단 등을 이유로 16강전 일정을 8월로 미룬 바 있습니다.

3) 알힐랄은 기존 대회에서 1994년, 1995년 2연패를 달성한 이후 24년만의 세번째 우승에, 에투알 드 사헬은 첫 우승에 도전하며 오늘 경기가 두 팀간의 첫 맞대결입니다.

4) 몇 차례의 VAR가 양팀의 희비를 흔들어 놓은 가운데 후반 인저리 타임에 터진 교체투입된 무함마드 알마쓰나니의 결승골에 힘입어 에투알 드 사헬이 알힐랄을 1대2로 꺾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알힐랄은 경기의 주도권을 장악하고도 바펫팀비 고미스가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넣었을 뿐, 추가골을 넣지 못하는 고질병이 발목을 잡았으며, 결승골의 시발점이 된 드로인 상황에서 발이 떨어진 부분을 부심이 놓쳤다며 심판진에게 강렬히 어필했지만 이는 VAR를 통해 오프 사이드 여부만 판정한 주심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반면 에투알 드 사헬은 7장의 경고를 받으면서도 퇴장당한 선수가 없는 적극적인 압박수비로 알힐랄의 공격을 무력화시키고 필요한 순간에 확실하게 골을 넣으며 승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5) 결승전에는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 트로피 앰베서더로 호나우두 등이 귀빈으로 참석했습니다.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는 경기전 알힐랄 선수단에게 우승하면 우승 수당을 쏘겠다며 선수단을 독려했지만, 되려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6) 개인부분으로는 수단 알메르리크의 공격수 무함마드 압둘라흐만이 7골로 대회 득점왕에 올랐고, 알아흘리와의 준결승전에서 3개의 승부차기슛을 막아낸 알힐랄의 압둘라 알마이유프 골키퍼가 최우수 골키퍼를 받았습니다.



1. 결승전

알힐랄 (사우디) 1:2 에투알 드 사헬 (튀니지) (4월 18일 17:55/ 핫자 빈 자이드 스타디움)

알힐랄

에투알 드 사헬

 

 (전반 30분) 카림 아리비

 (후반 19분) 바펫팀비 고미스 

 

 

 (후반 46분) 무함마드 알마쓰나니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