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있을지도 모를 걸프지역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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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바레인 2일차 (3) 낙후된 마나마 구시가에 뜬금없이 자리잡은 사랑스러운 공간, 셰이크 에브라힘 센터와 커피 하우스

셰이크 이사 하우스를 둘러보고 나온 뒤 구시가 무하르라끄 일대를 걸었습니다. 오래되고 낙후된 동네임을 과시라도 하듯 골목길은 좁고 건물의 외벽은 세월의 흔적과 함께 색이 바랬습니다. 그냥 딱봐도 시대를 역행하는 듯한 후진 느낌? 그나마 이 구시가의 장점은 지역의 명소가는 길을 알려주는 이정표였습니다. 설치한지 얼마 안된 듯 전체적으로 헤줄그레한 동네의 분위기에 비해 상당히 화사한 느낌의 이정표. 그렇게 길을 걷다 도착한 곳은 셰이크 에브라힘 문화센터였습니다. 그 곳을 가겠다가고 작정했다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연식이 낮아 보이는 눈에 확 띄는 건물이라 들어갔다는 표현이 정확하겠죠. 5. 낙후된 구시가에서 철학과 문학, 그리고 전통을 논하는 문화공간, 셰이크 에브라힘 센터 정식명칭인 셰이크 에브라힘 빈 무함마..

[여행기] 바레인 2일차 (2) 바레인의 시작 셰이크 이사 하우스, 그리고 걸프지역 전통의 천연 냉방장치 윈드 타워

행방불명된 가방으로 인한 멘붕의 여파가 남아있던 이틀째 아침. 마침 쉬는 날이어서 같이 다니기로 한 지인이 오기를 기다려 호텔에서 제공하는 조식을 먹습니다. 이번 여행기간에 예약했던 호텔 중 유일하게 조식이 제공되는 곳이었고, 전날 밤 픽업하던 중 체크인하면서 함께 있었던 터라 둘이 먹어도 추가요금을 낼 필요가 없었으니까요. 일단 지인의 전화기로 공항에 전화를 걸어 가방이 과연 다음 비행기로 도착했는지 확인해 봅니다. 둘라의 핸드폰은 UAE에서 충전했던 전화요금을 이미 카타르에서 로밍으로 다 소진해 버린데다 전날 밤 공항에서 오지 않은 가방에 멘붕이 왔던 터라 바레인 선불 심카드를 살 정신조차 없었던 터라 무용지물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나마 남아있는 배터리로 와이파이 잡히는 곳에서 인터넷 접속용 외에는..

[여행기] 바레인 (정보) 악명높은 바레인 택시와 그 대안 사설 택시, 그리고 직접 이용해 본 이웃 걸프 국가들의 택시

지인이 그 심야시간에 택시가 아닌 기사를 부른 이유는 여행객들에게 악명 높은 바레인 택시를 이용하지 않기 위해서 였습니다. 2. 바레인 택시와 사설 택시 1) 바레인 택시가 악명 높은 이유공식적으로는 미터기가 달려 있는 바레인 택시들이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택시 기사들 때문입니다. 바레인 정부는 자국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택시 면허를 자국민들에게 내어줬는데, 이들이 미터기를 켜지 않고 통상 요금의 몇 배를 청구하다 보니 사람들이 기피하게 된 것입니다. 게다가 외국인도 아니고 바레인 사람들이고 아랍어를 모르면 말이 잘 안 통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미터기가 있어도 흥정하는 상황이 짜증날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래서 속편하게 차량을 렌트하거나 소유하면 모를까, 그렇기 힘든 사람들이 그 ..

[여행기] 바레인 1일차 (1) 심야의 멘붕과 함께 시작된 바레인 여행!

카타르 도하에서 출발해서 UAE 아부다비를 거쳐 바레인 마나마로 가는 여정. 환승시간은 한 시간 반 정도 되었고, 시차가 한 시간 느려졌다 원상복구되는 기묘한 여정이기도 했습니다. 카타르와 바레인은 +3시간. UAE는 +4시간이거든요. (우리나라는 +9시간) 실제 비행시간은 한 시간도 채 안되지만, 시차 때문에 카타르에서 UAE를 갈때는 출발시간과 도착시간이 같고, UAE에서 바레인을 갈 땐 2시간 처럼 보이는 그런 길입니다. 카타르에서 아부다비행 에티하드 항공 비행기를 타면서 뭔가 조짐이 좋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작은 비행기라고 해도 예정된 출발 시간 5분전부터 보딩을 시작했거든요. 그러다보니 아부다비엔 예정시간보다 10여분 정도 늦게 도착. 한창 확장공사 중인 아부다비 국제공항 내에서 환승하는 것이 ..

[14/15 SAJL 3R] 알힐랄, 알아흘리와 간신히 비기며 연승 행진에 제동! 알잇티하드, 알샤밥, 알나스르는 3연승 달려!

0. 리뷰 1) 알샤밥은 하지르를 2대0으로 완파했습니다. 알샤밥의 공격후 나이프 하자지는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네요! 2) 알나스르는 무함마드 알사흘라위의 결승골로 알칼리즈를 꺾고 3연승을 달립니다. 3) 아챔 8강에서의 탈락으로 칼리드 알까르니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대행 감독체제로 알쇼알라와 경기를 치룬 알잇티하드는 알쇼알라 원정 경기에서 무크타르 팔라타의 결승골로 1대3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리고 아챔 탈락의 충격에서 벗어낫습니다. 4) 곽태휘 풀타임. 알힐랄은 아챔 8강 2차전의 후유증이 남아있는 듯 알아흘리에게 밀리는 경기 끝에 간신히 무승부를 기록하며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곽태휘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알아흘리의 주포 오마르 알소마를 잘 봉쇄하며 팀의 무실점 무승부를 이끌었습니다..

[여행기] 도하 3일차 (마지막) 카타르의 새로운 관문 하마드 국제공항의 테디베어상, 면세점 그리고 게이트 풍경

출국 심사대를 통과해서 들어가니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하마드 국제공항의 명물 테디베어상입니다! 9. 카타르의 새로운 관문 하마드 국제공항 (2)2) 하마드 국제공항의 명물 테디베어상삼지창처럼 A / CDE / B홀로 뻗어있는 하마드 국제공항 게이트의 초입이자 중앙에 위치한 이 테디베어상은 무려 미국에서 물건너 왔습니다. 대체 공항과 테디베어의 상관관계가 뭔지는 모르겠지만요;;;; 스위스 예술가 어스 피셔 (Urs Fischer)가 만든 높이 약 7m, 몸무게 약 16톤을 자랑하는 초거대 테디베어상은 원래 뉴욕 맨하탄 파크 애비뉴(Park Avenue)선상 52가와 53가 사이에 루트비히 미스 반 데어 로에 (Ludwig Mies van der Rohe)의 설계로 지어진 38층 오피스 빌딩인 시그램 ..

[여행기] 도하 3일차 (13) 카타르의 새로운 관문 하마드 국제공항 입출국장 풍경

도하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다음 여행지인 바레인으로 가는 비행기는 저녁 시간인데, 일정을 짜다보니 오늘이 금요일이라는 것을 깜빡했습니다. 이슬람권의 주말이자 일주일의 가장 중요한 오후 기도가 있는 금요일 오전은 문을 여는 곳이 사실상 없습니다. 오후 느즈막하게 문을 열죠. 그 얘기는 마땅히 갈만한 곳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도하 여행의 마지막 방문지를 하마드 국제공항으로 정하고 가능한 늦게 체크아웃을 한 후 일찌감치 하마드 국제공항으로 갔습니다. 호텔에서 체크아웃할 때 호텔 평가서를 작성케 하더군요. 기껏 작성했더니.... 제가 평가서를 썼던 평가지는 알고보니 다른 승객의 것이라 새 평가지를 달라고 해서 스테이플러로 두 평가지를 고정시키는 해프닝이 있었네요. 9. 카타르의 새로운..

[오피셜] 카타르 1부 리그 알샤말, 알라이얀에서 뛰었던 조용형 영입 공식 발표!

이번 시즌 카타르 리그 승격팀 알샤말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안 쿼터로 알라이얀에서 뛰었던 조용형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은 며칠 전 카타르 리그를 중계하는 알카스 스포츠가 독점으로 보도한 바 있습니다. 계약기간은 1년. 조용형은 계약을 맺기 전 아스페타르 스포츠 병원 (ASPETAR Sports Hospital)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후 알샤말과 계약했습니다. 빌라지오 옆 아스파이어 존(Aspire Zone)에 위치한 아스페타르 스포츠 병원은 걸프지역 최초의 스포츠 전문 병원으로 이번 시즌 첼시로 복귀한 드록바도 최근 치료를 받은 바 있습니다. 비록 실패로 끝나긴 했지만 이런 인연을 계기로 드록바의 영입을 추진하던 카타르 클럽들도 있었죠. 조용형은 지난 4시즌간 알라이얀에..

[여행기] 도하 2일차 (12) 수끄 와끼프 아트 센터, 그리고 웨스트 베이의 야경

7. 카타르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수끄 와끼프 (3)4) 수끄 와끼프 아트 센터수끄 와끼프에는 다양한 시장과 식당 및 카페 거리들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아트 센터도 있습니다. 이름하여 수끄 와끼프 아트 센터...두둥!!! 예술 작품도 전시하고, 즉석에서 초상화를 그려주는 화가도 있고, 휴식 공간도 있는 그런 곳입니다. 곳곳에서 문화와 예술을 강조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네요. (물론 태반이 컬렉션이지 얘네들이 직접 쌓은건 극히 제한적이라는 것이 함정!) 그리고 아트 센터 밖에는 모래로 작품을 만드는 분이 작품을 잔뜩 진열한 채 작업하고 있습니다. 누가봐도 아트센터 앞!!! 임을 알 수 있게 말이죠. 금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 금시장 구경을 패스한 후 뜬금없이 도하의 중심이자 신시가지인 웨스트 베이를 잠시 ..

[여행기] 도하 2일차 (11) 수끄 와끼프에 있는 극과극의 서로 다른 두 조류 시장

주차장을 통해 수끄 와끼프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호텔로 가는 길 앞에 서있는 건물은 그야말로 비둘기들의 천국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작정하고 먹이와 물을 주다보니 건물 앞 마당과 곳곳에 비둘기들이 자기 집 마냥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비둘기 기피증을 갖고 계신 분들에겐 그야말로 살풍경한 공간이랄까요... 비둘기들이 진치고 자리잡은 이 공간을 소개하는 이유는 수끄 와끼프에 있는 서로 다른 두 동물시장을 소개하기 위함입니다. 7. 카타르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수끄 와끼프 (2)2) 사람들로 북적이는 새시장호텔 앞에 비둘기떼들이 몰려 있었다면, 호텔 건물 우측에는 사람들이 몰려드는 수끄 와끼프의 인기 시장 중 하나인 새시장이 있습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 와서 구경하더군요. 시장 가이드 지..

[여행기] 도하 2일차 (10) 카타르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전통시장 수끄 와끼프의 밤

카타르에 살고 있는 지인들에게 카타르에서 볼만한 곳을 물어봤을 때 한 사람도 빠짐없이 제일 먼저 꼽았던 곳은 바로 수끄 와끼프입니다. 제가 숙소로 잡은 호텔이 자리잡은 곳이기도 합니다. 수끄 와끼프가 있는 곳을 찾기 쉬운 가장 좋은 방법은 이 건물을 찾으면 됩니다. 바로 맞은 편에 있거든요. 이슬람 예술 박물관 편에서 잠깐 등장했던 이 독특한 외형의 건물은 파나르 (Fanar)라 불리는 카타르 이슬람 문화 센터 및 모스크입니다. 이 모스크에서는 무료 아랍어 강좌와 예술품, 필기체 등을 통해 비무슬림들에게 이슬람을 알려주는 문화센터가 있는 곳입니다.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신 분은 공식 홈페이지 http://www.fanar.gov.qa 참조) 이 파나르 맞은 편에는 투어객들을 위한 관광버스 정류장이 있습니..

[여행기] 도하 2일차 (9) 전시품들 만큼이나 화려했던 카타르 이슬람 예술 박물관의 기념품 가게

6. 이슬람 예술 박물관 (3)3) 럭셔리한 인테리어가 돋보였던 기념품점박물관 내 전시품 점은 게이트 근처 1층에 있습니다. 이슬람 예술 박물관의 기념품 가게는 부띠끄를 연상시키듯 럭셔리한 내부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침부터 뜨거운 햇살 밑에서 걸어다니느라 지친데다 카메라 배터리를 충전시키고 휴식을 취할 겸 호텔로 돌아간 후 수끄 와끼프를 둘러보기로 하고 박물관을 떠났습니다. (다음 편에...)

[여행기] 도하 2일차 (8) 카타르 이슬람 예술 박물관에 전시된 화려한 예술작품들

6. 이슬람 예술 박물관 (2)2)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전시품들앞선 포스팅에서도 설명했듯 전시품의 사진촬영은 허락하지만, 딱 하나 지켜줘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플래쉬는 터뜨리지 않는다는 것이죠. 박물관 직원들이 이를 목격할 경우 카메라를 압수한다든가 따위의 과격한 행동은 취하지 않지만, 터뜨려주지 말 것을 요청하더군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사실 몰라요...^^) 카타르가 전세계에서 수집해 온 고대 이슬람 예술품들을 일부만이라도 감상하시죠~ (다음 편에...)

[여행기] 도하 2일차 (7) 카타르가 수집해 온 고대 이슬람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이슬람 예술 박물관

이번 편의 주인공은...두둥!!! 마트하프 버스를 타고 도착한 이슬람 예술 박물관 정류장에 내리니 위로 올라가는 투명 엘리베이터가 보입니다. 이를 타고 위로 올라갔습니다. 엘리베이터를 올라가보니 마트하프: 아랍 현대 미술 박물관의 다음 목적지인 이슬람 예술 박물관의 모습이 보입니다. 박물관의 외관이 뭔가 묵~~~직한 느낌을 주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6. 이슬람 예술 박물관 (1)2008년 11월 22일 카타르 도하에 문을 연 이슬람 예술 박물관은 카타르가 1980년대부터 전세계에서 수집한 고대 이슬람 예술품에 대한 다양한 컬렉션을 전시하고 있는 걸프 지역 최초의 박물관이기도 합니다. 좀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공식 홈페이지... http://www.mia.org.qa/en 참조! 박물관 내부는 ..

[14/15 QSL 2R] 리그 첫 경기에서 대역전승을 거두며 아챔 8강 탈락의 아픔을 씻은 알사드, 수비에 불안함을 드러내며 시즌 초반 2연패에 빠진 카타르!

0. 리뷰1) 한국영 선발 52분 출전, 조영철 교체 38분 출전. 카타르는 경기 초반 라피끄 할리쉬가 자신의 카타르 리그 데뷔골이자 팀의 첫 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잡았지만, 알아흘리의 공격력을 막아내지 못하고 연속골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하며 시즌 초반 2연패를 기록했습니다. 선발 출전한 한국영은 아찔한 순간도 있었지만 무난한 경기를 펼쳤으며, 공격적인 교체투입을 위해 한국영 대신 투입된 조영철은 강약을 조절하는 플레이로 팀의 공격에 도움을 주었지만,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2) 한국영과 조영철의 교체투입이 이뤄지는 이유는 피치 위에 최대 3명의 외국인 선수만 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규정 때문입니다. 이번 시즌부터는 외국인 선수 역시 선발 경쟁을 해야되는 상황이죠. 지난 두 라운드 경기만을 ..

[EY] 에티하드 항공, 신형 에어버스 A380 및 드림라이너 투입일정을 12월로 확정, 1등석 위의 1등석 더 레지던스의 요금은???

둘라와는 개인적으로 애증의 관계인 에티하드 항공은 예정대로 12월부터 A380과 보잉 787-9 드림라이너를 투입하고 두 기종의 추가 취항지와 일정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넉달 전부터 나온 이른 확정 발표는 올 6월부터 투입한다고 발표했다가 일정을 변경해가며 여전히 투입시키지 못하고 있는 카타르 항공의 전철을 밟지는 않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이긴 합니다만... 1. A380 투입 일정첫번째 취항지는 예정대로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 처음에는 매일 한 편씩 주 7편 (EY11/12) 운항으로 시작하지만 1년 내에 기존 노선들 (EY17/18 & EY19/20)도 A380으로 대체하여 매일 3편씩 총 21편으로 증편 마무리.두번째 취항지는 호주 시드니로 확정. 단, 시드니 노선의 경우 현재 운항 중인 두 ..

[여행기] 도하 2일차 (6) 날을 잘못 잡고 갔어요! 마트하프: 아랍현대미술박물관

현재 하마드 국제공항 인근에 새로 짓고 있는 카타르 국립박물관이 내년 개장을 목표로 한창 공사 중인 가운데 도하에는 두 곳의 예술 박물관이 있습니다. 하나는 수끄 와키프 인근에 위치한 이슬람 예술 박물관 (Museum of Islamic Art)이고, 또 하나는 에듀케이션 시티 내에 위치한 마트하프: 아랍 현대 미술 박물관 (Mathaf: Arab Museum of Modern Art/이하 마트하프)이 바로 그 곳입니다. (마트하프(متحف)는 아랍어로 박물관이라는 뜻입니다.) 역사로 봐도 두 개의 박물관을 만들 정도로 카타르에서 만들어진 수준 높은 예술작품들은 거의 없을 것이기에 박물관 명칭에서 알 수 있듯 바로 카타르가 수집해서 소장하고 있는 과거와 현대의 예술작품들을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에서 방..

[여행기] 도하 2일차 (5) 난 왜 뻘짓을 했을까? 카타라를 편하게 다니는 방법, 그리고 몇 시간이라도 기다릴 수 있을 냉방 택시 대기실!

4. 카타르 최대 복합문화마을 카타라에서 헤메기 (2)3) 미처 몰랐었네, 카타라를 편하게 다닐 수 있는 방법을!!!카페테리아에서 간단히 배를 채운 후 나와보니 그 근처에 정차되어 있는 카트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카타라를 한바퀴 둘러보는 길에 여러 대의 카트를 보긴 했지만, 크게 관심갖고 지켜보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직원들이 이용하거나, 어딘가에 신청해야 이용가능한 건 줄 알았거든요. 그러나!!! 알고보니 카타라를 방문하는 사람들도 누구나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카타라에서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였다는군요... 털썩;;;;;;;;; 이미 지친 뒤였기에 한번 이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갈 수 있는 길을 땀을 뻘뻘 흘리며 다녔던 것을 생각하면;;;; 편하게 도착..

[14/15 QSL 2R] 2경기 연속골 남태희, 수비진을 농락하는 결승골로 팀의 2연승 견인해!

0. 리뷰1) 신진호의 알사일리야와 알샤하니야의 경기는 경기 전날 있었던 알사드와 알힐랄의 아챔 8강 2차전 여파로 피치 상태가 좋지 않아 당일 아침에 경기가 취소되었으며, 일정은 향후에 확정될 예정입니다.2) 엘자이쉬는 야세르 아부 바키르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홈팀 움 살랄에게 역전패를 당했습니다.3) 남태희 1골 풀타임. 디펜딩 챔피언 레퀴야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남태희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이스마일 무함마드, 세바스티안 소리아의 연속골로 홈팀 알코르를 0대3으로 완파하고 시즌 초반 쾌조의 2연승을 달렸습니다. 특히 2경기에서 8골을 퍼붓는 동안 단 한 골도 실점하지 않은 매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리그에선 처음 풀타임을 소화한 남태희는 전반 43분 센터 서클 부분부터 단독 드리블로 문..

[여행기] 도하 2일차 (4) 땀 뻘뻘 흘리며 둘러본 카타르에서 가장 큰 복합문화마을 카타라

하마드 국제공항에서의 당황스런 에피소드들과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셰이크 자심컵 결승전 직관, 그리고 남태희 선수와의 저녁식사까지 이어진 정신없던 도하에서의 첫 날을 마무리하면서 그 다음날은 어디를 다녀볼까 살짝 고민에 빠졌습니다. 오기 전에 카타르에 사시는 지인들로부터 가볼만한 곳 몇 군데를 추천받기는 했지만, 축구를 보는 것 외에 구체적인 일정을 짜놓고 온 건 아니었으니까요. 워낙 한국시간 새벽에 하는 걸프축구를 보다 늦게 잠드는 날이 많았던 탓인지 6시간의 시차는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던데다 오히려 한국에서보다 일찍 잠들다보니 아침 일찍부터 눈이 떠져 뒹굴거리다 오늘의 동선을 생각해 보기로 했습니다. 묵었던 호텔이 수끄 와끼프 부띠끄 호텔 (SWBH)이라는 브랜드 하에 7개의 다른 ..

[ACL 8강 2차전] 알사드에 대한 절대 우위를 이어간 알힐랄, 알잇티하드에게 굴욕을 안긴 알아인과 4강에서 맞붙어!

0. 리뷰1) 홈팀인 알사드는 경기 몇시간 전부터 경기장에 몰려들어 진치고 있던 알힐랄팬들의 입장문제로 곤혹을 치뤘습니다. 카타르에선 상상하기 힘든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죠. 당초 알사드는 AFC에 의해 확보한 1,200석과 추가로 알힐랄에게 231석만을 알힐랄 서포터즈들에게 제공하려고 했지만, 그보다 많은 알힐랄팬들이 몰려들어 한바탕 소동을 겪은 끝에 결국 알힐랄팬들의 입장을 허용하여 알힐랄팬들이 서포터즈석 외에도 관중석을 채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경기장 조명문제로 경기는 15분 늦게 시작했습니다. 경기 종료후 알사드 선수들은 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알힐랄팬들 앞에서 시합하는 기분이 들었다며, 카타르 리그에선 상상할 수 없는 알힐랄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에 혀를 내둘렀습니다.2) 이정수, 곽태휘 풀타임. 동..

[가자지구공습] 7주간 펼쳐진 이스라엘의 공습 끝에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무기한 휴전 돌입!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화요일 이집트가 중재한 끝에 무기한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3명의 유대인 청소년 납치살해사건을 빌미로 이미 7주간에 펼쳐진 공습으로 2,200명 이상의 사람들, 그 중 대부분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사망한 끝에 말이죠. 쌍방의 합의에 의한 휴전은 저녁 7시부터 시작되었지만 시작 시간에 대한 혼선으로 이스라엘에서는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박격포에 한 명이 죽고 두명이 중상을 입었고,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7층짜리 건물이 무너지는 등 마지막 순간까지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휴전이 발표되면서 가자지구엔 무수히 많은 축포가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찌감치 이스라엘과 싸워온 주요 조직인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의 관계자들은 이번 휴전에 그들이 염원하던 이스라엘의 ..

[외교] 드디어 만나게 된 오랜 라이벌 사우디와 이란, 이란 외교부 차관이 사우디를 처음으로 공식 방문한 이유는?

사우디와 이란 양국 언론들은 이란의 외교부 차관이 오랜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 온 두 나라 간의 역사적인 첫 공식 회담을 갖기 위해 사우디를 화요일에 공식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관영통신 IRNA는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외교부 차관이 2013년 하산 로우하니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사우디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월요일 테헤란을 출국했으며, 화요일 리야드에서 사우디 외교부 장관 사우드 알파이살 왕자를 만나 양국간의 현안을 논의하게 될 예정입니다. 이와는 별개로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교부 장관은 이라크를 방문하여 말리키 전 총리의 사임을 이끌어 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이라크 시아파 성직자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역사적인 양국 고위 관료간의 첫 회담의 배경 수니파를 대..

GCC&GU/사우디 2014.08.26

[IT] 애플, 두바이에 세계 최대규모의 애플 스토어를 비롯 아부다비에도 개점 추진 중!

공식적인 발표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두바이에서 근무할 직원 구인공고를 내면서 두바이에 중동지역 첫 애플 스토어를 개점할 것으로 알려진 애플이 추가로 아부다비에서 근무할 직원 구인공고를 내면서 두바이와 아부다비 두 곳에 애플 스토어를 개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개점 시기와 장소에 대해서 애플측이 공식으로 발표한 바는 없지만, 한 소식통에 따르면 두바이 애플 스토어의 경우 세계 최대 쇼핑몰인 에미레이트몰에 입점할 계획이며, 매장 규모는 지난 2011년 문을 연 플래그쉽 스토어인 그랜드 센트럴 스토어보다 큰 세계 최대 규모의 애플 스토어가 될 것으로 알려진 바 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한 EDGAR 웹사이트에 따르면 당초 애플 스토어가 에미레이트몰에 있는 영화관을 대체하여 2015년 1분기에 개점될 예정..

GCC&GU/UAE 2014.08.26

[여행기] 도하 1일차 (3) 남태희와 이정수의 카타르 리그 14/15시즌 첫 코리안 더비, 레퀴야와 알사드의 셰이크 자심컵 결승전 직관기

랜드마크 쇼핑몰에서 경기가 펼쳐질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탄 둘라. 둘라는 택시기사 때문에 다시 헤메게 되는데.... 3. 셰이크 자심컵 결승전 직관기 1)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이라구요!!! 칼리파 스타디움이 아닌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 택시기사에게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으로 가자고 얘기했더니, 자꾸 택시기사는 엉뚱하게 칼리파 스타디움을 얘기합니다. 기사가 아는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봤지만, 그들 역시 어딘지 모르는 모양. 이미 호텔을 찾는 과정에서 택시기사 때문에 헤매면서 일단 맘을 비우게 된 둘라는 어차피 도하에 온 첫 날이기에 도하 시내도 구경할 겸 그냥 헤메보자 맘먹고 택시기사가 가는 곳으로 가 봤습니다. 기사가 헷갈려했던 이유는 현재 도하에는 칼리파란 ..

[14/15 QSL] 남태희, 신진호, 조영철! 리그 공식 시즌 프리뷰 매거진에서 선정한 팀의 주목할만한 선수로 지목!

지난 주 개막한 카타르 스타스 리그는 클럽별 프리뷰, 최근 4시즌 동안 3번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레퀴야를 맡게 된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을 비롯한 몇몇 선수들과의 인터뷰, 이번 시즌 새로 승격된 알샤하니야와 알샤말 구단주들의 포부 등 90여 페이지 분량의 14/15시즌 공식 프리뷰 매거진을 통해 리그 이모저모를 소개했습니다. (pdf파일로만 90메가바이트 분량이더군요!) 클럽별 프리뷰는 클럽 프로파일 및 지난 시즌 성적을 소개하는 1페이지와 감독과 주목할만한 선수 2인을 소개하는 1페이지의 두 페이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카타르 리그 시즌 프리뷰 매거진이 꼽은 각 클럽에서 주목할만한 선수들은 어떤 선수들이 있을까요? 1. 레퀴야 (별명: 적기사들 The Red Knights (카타르 국내치안군) ..

[ACL 8강 2차전] 알잇티하드-알아인전 무관중 경기 최종 확정 및 경기장 변경!

AFC는 서포터즈들의 인화물 사용 등 격렬한 응원을 이유로 26일 오후 8시 50분 (한국시간) 젯다의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예정인 알잇티하드와 알아인의 8강 2차전 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치루기로 한 징계위원회의 결정 ([ACL 8강 2차전] 알잇티하드 선수단과 팬들에겐 날벼락! 알아인과의 8강 2차전 젯다 홈경기는 무관중 경기로!? 참조)에 대한 알잇티하드의 항소를 최종적으로 기각했다고 현지 시간 일요일 오전 11시에 발표했습니다. 이는 알잇티하드 서포터즈들의 응원 중 인화성 강한 응원도구 사용 등 위험한 행위가 이번 시즌에만 한두번이 아닌 일곱여차례 이상 목격된 바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여기에 당초 예정된, 그리고 알잇티하드가 그렇게도 염원했던 60000석 규모의 신설 킹 압둘..

[여행기] 도하 1일차 (2) 보다많은 관중들을 축구장으로 끌어들이려는 카타르 축협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쇼핑몰 내 홍보부스

과거 사우디 근무시절 중계권이 오가면서 사우디 리그를 위성방송으로 볼 수 있었을 때마침 알나스르로 이적했던 현재 인천에서 뛰고 있는 이천수 선수의 출전소식을 블로그를 통해 전하기 시작하게 된 것이 이제는 어느엇 한국선수들이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된 사우디, 카타르, UAE리그 소식을 블로그 뿐만 아니라 트위터를 통해 전달하는 국내 유일의 비공인 걸프지역 축구 소식통이 되었습니다. 비록 공식 언론인이 아니어서 선수들이나 에이전트들을 직접 알지는 않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려야 선수들 소식을 겨우 다룰까말까한 국내 스포츠 기자들과는 달리 나름의 방식으로 여러가지 소식을 전달하고 있는 셈이죠. 지금은 한국에 들어와 있지만, 제가 여전히 중동에 있는 것으로 아시는 분들도 계실 정도로 빠른 소식 전달이 가능한 건 온..

[14/15 SAJL 2R] 두 경기 연속으로 2연승을 이끈 알샤밥의 나이프 하자지와 알나스르의 아드리안 미에르제예프스키, 팀을 패배에서 구한 알아흘리의 오마르 알소마!

0. 리뷰1) 슈퍼컵 챔피언 알샤밥은 두 경기 연속 2골씩 넣고 있는 나이프 하자지의 멀티골과 두 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홈팀 알파티흐를 0대2로 꺾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2) 리그 디펜딩 챔피언 알나스르는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새로운 외국인 선수 아드리안 미에르제예프스키의 멀티골로 파파 웨이고가 종료 전 만회골을 터뜨린 알라이드를 꺾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3) 알아흘리는 나즈란 원정에서 먼저 실점을 허용하며 고전했지만, 석현준을 대체하여 들어온 오마르 알소마의 두 경기 연속골로 힘들게 승점 1점을 얻는 것에 만족했습니다.4) 2라운드가 끝난 현재 다득점에서 앞선 알힐랄이 선두를 달립니다. 1. 알칼리즈 1:1 알쇼알라 (8월 22일 18:55 / 프린스 무함마드 빈 파하드 스타디움)알칼리즈 ..

[여행기] 도하 1일차 (1) 다사다난한 여행의 서막, 인천공항부터 도하의 호텔에 도착하기까지 벌어졌던 다양한 에피소드들;;;;

0. 다사다난했던 여행의 서막지난해 UAE 두바이, 아부다비에 이어 올해 카타르 도하, 바레인, UAE 알아인으로 여행 목적지를 정한 것은 때마침 시합 일정과 맞물려 인터넷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서만 보던 경기를 실제로 보고 싶었던 것과 그동안 가본 적 없는 곳을 이번 기회에 함께 구경하려는 것이었습니다. 13일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남태희의 레퀴야와 이정수의 알사드가 맞붙은 셰이크 자심컵을 보고 19일 UAE 알아인에서 이번에 알아인으로 이적한 이명주가 데뷔전을 치루는 알아인과 알잇티하드의 아챔 8강 1차전을 핫자 빈 자이드 스타디움에서 보겠다는 것과 비행기 2박, 도하 2박, 마나마 2박, 알아인 3박 외에는 정해놓은 일정이 없는 여행이었습니다.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과 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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