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있을지도 모를 걸프지역 가이드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TMI 가득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중동여행정보/여행기

[여행기] 도하 2일차 (11) 수끄 와끼프에 있는 극과극의 서로 다른 두 조류 시장

둘라 2014. 8. 31. 01:19
728x90
반응형

주차장을 통해 수끄 와끼프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호텔로 가는 길 앞에 서있는 건물은 그야말로 비둘기들의 천국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작정하고 먹이와 물을 주다보니 건물 앞 마당과 곳곳에 비둘기들이 자기 집 마냥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비둘기 기피증을 갖고 계신 분들에겐 그야말로 살풍경한 공간이랄까요...



비둘기들이 진치고 자리잡은 이 공간을 소개하는 이유는 수끄 와끼프에 있는 서로 다른 두 동물시장을 소개하기 위함입니다.




7. 카타르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수끄 와끼프 (2)

2) 사람들로 북적이는 새시장

호텔 앞에 비둘기떼들이 몰려 있었다면, 호텔 건물 우측에는 사람들이 몰려드는 수끄 와끼프의 인기 시장 중 하나인 새시장이 있습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 와서 구경하더군요.






















시장 가이드 지도에도 새시장이라 불릴 정도로 주요 판매상품은 새지만, 애완동물 시장이기도 했습니다. 새 뿐만 아니라 각종 애완동물을 판매하고 있더군요.



(거북이에... 너네는 닌자 거북이 안될까?)





(새끼 토끼들도 보이고...)





(햄스터 종류도 보이는데다...)




(심지어... 아랍에선 그닥 환영받지 못하는 강아지까지!!!)




3) 을씨년스러웠던 매시장

새시장이 사람들로 북적였다면, 또 다른 한쪽 구석에 있는 또다른 동물시장은 그야말로 사람들의 발자취가 뜸해 을씨년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어떤 동물시장이기에 그렇냐구요??? 두둥!!!!



(가운데 통로를 기준으로 왼쪽은 매시장, 오른쪽은 매병원)






매 경연대회가 열릴 정도로 아랍 남성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것이 매이긴 하지만, 워낙 수요층이 한정되어 있는 시장이다 보니 사람들의 발걸음은 거의 뜸했고, 어쩌다 보이는 사람들도 남자들 뿐이었습니다.






(매들을 잠깐 날려보기 위해 기둥이 연결된 듯)



새시장에서는 많은 동물들이 무더운 야외에서도 진열되어 자태를 뽐내며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었지만, 매시장에서 파는 매들은 다 실내에서만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나 사는 동물은 아닌 탓인지 둘라가 들어가거나 말거나 신경도 쓰지 않더군요. 아무래도 매를 구입할 사람으론 보이지 않았을테지만요.





게다가 강한 야성으로 난리치지 못하게 막기 위함인지, 어느 매장을 가든 매장 내에 있는 매들은 전부 눈을 가리고 있었습니다. 자유롭게 있는 새시장의 새들과는 정반대로 말이죠...




















눈을 가려놔도 난리치는 넘들은 꼭 있기 마련이기에 날지 못하게 발목을 주변에 꼭 묶어놓고 있네요. 





매를 다룰 때는 매의 발톱에 다치지 않게 장갑을 손에 끼고 발목에 묶인 줄을 꼭 잡은채 다루더군요.





그리고 매의 눈을 가리고 있던 안대를 벗겨낼 때는 일단 매의 발목을 잡지 않은 다른 손으로 벗길 수 있게끔 매의 머리 주위를 잡고...





안대를 벗겼을 때 순간 멍~ 때리게 하려는 듯 그대로 매의 머리가 땅을 향하도록 거꾸로 잡더군요. 








상점에는 매 뿐만 아니라 관련 용품들도 팝니다.











밖에서 보는 상점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천장이 높고, 매 관련 용품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지만, 조금은 음침한 분위기랄까요?





(다음 편에...)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