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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여행정보/관광지

[두바이] 두바이 크릭을 따라 현재와 과거가 만나는 곳, 알시프 두바이

둘라 2018. 3. 6.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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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크릭 초창기에 들어선 호텔 중 하나인 쉐라톤 두바이 크릭 호텔에서 본 알시프 두바이와 두바이 풍경)



두바이에 새로운 색채를 부여하고 있는 개발사 메라아스는 지난해 9월말 부르 두바이에 자리잡은 미국 영사관, 영국 대사관, 사우디 영사관과 두바이 크릭 사이에 길게 뻗쳐있던 짜투리 공간을 활용한 알시프 두바이를 일반에 공개한 바 있습니다.


아랍어로 해변, 해안이라는 뜻을 지닌 알시프 (السيف / Al-Seef) 두바이는 두바이 크릭을 따라 1.8km 구간 위에 펼쳐진 250만 평방피트 규모의 신흥 개발지구로 총 2개 구역으로 나뉘어져, 언제나 그렇듯 현재는 1단계 구간만 영업에 들어간 상태로 2단계 구역은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2단계 구역이 완전 개통되면 알시프 두바이는 바스타키야로 유명한 알파히디 역사지구와 연결되어 두바이 크릭을 따라 걸어서 두바이의 현재로부터 과거로의 시간여행이 가능해질 예정입니다. (알파히디 역사지구 관련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참조)


[두바이] 흔적도 없이 사라질 뻔했다가 유적지로 남은 바스타키야의 한적한 주말 풍경

[두바이] 두바이의 과거, 두바이 박물관 (1) 알파히디 요새와 1층 전시 공간

[두바이] 두바이의 과거, 두바이 박물관 (2) 두바이의 약사, 그리고 전통 생활상

[두바이] 두바이의 과거, 두바이 박물관 (3) 두바이의 전통 생활상과 유물들


알시프 두바이의 1단계 구역은 메라아스가 자랑하는 세련된 감각의 현대적인 매장과 진주캐던 시절의 전통 가옥이 어우러진 매장이 자리잡고 있고, 현재 준비 중인 2단계 구역은 1950년대 스타일의 아랍 전통시장 수크가 들어설 예정이며, 이 일대를 지나면 민속촌 형태로 남아있는 바스타키야와 더불어 두바이 박물관까지 즐길 수 있게 되니 말이죠.


아직은 초창기라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는 알시프 두바이를 차로 이용해 방문하게 되면 메라아스의 대표 개발지구 시티워크나 알시프 두바이와 비슷한 시기에 문을 연 라 메르에서 볼 수 있는 전~~~혀 아랍적이지 않은 현대적인 감각의 상점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초입에 위치한 지하주차장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아래 사진 속 건물은 호텔이 들어설 예정으로 부르즈 알아랍, 주메이라 비치, 매디나 알주메이라 등의 럭셔리 호텔로 유명핸 주메이라 호텔 체인의 4성급 호텔 자빌 하우스 알시프 (5월 15일 걔장 예정)과 주메이라 체인의 로브 호텔 버전이라 할 수 있는 3성급 호텔 자빌 하우스 미니 알시프 (3월 30일 개장 예정)가 막바지 개장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알시프 두바이는 보행로를 따라 식당 및 상점가와 함께 두바이 크릭을 마주하게 됩니다.













현대적인 감각의 식당 및 상점가를 지나면 광장 같은 공간이 나오고, 그 공간을 넘어서는 지금까지 봤던 상점가와는 전혀 다른 옛 두바이의 풍경을 담은 상점가로 들어가게 됩니다. 전~~~혀 아랍적이지 않은 개성 넘치는 공간을 창출해오고 있는 메라아스가 선보이는 고풍스러운 공간이랄까요?







옛 두바이의 풍경을 담아낸 상점가에는 소품마저 과거를 옮겨놓은 듯한 소품으로 공간을 채워놨습니다.









바스타키야를 비롯, 걸프 지역 일대에서 볼 수 있는 전통 가옥 한켠에 자리잡은 것은 전통방식의 천연냉방장치인 윈드 타워입니다. ([여행기] 바레인 2일차 (2) 바레인의 시작 셰이크 이사 하우스, 그리고 걸프지역 전통의 천연 냉방장치 윈드 타워 참조)







전통 가옥 형태의 건물이라고 해도 어디까지나 현대적인 시설은 있기 마련입니다. 경찰국가답게 건물 곳곳에는 CCTV를 볼 수 있죠.







구역의 특색에 맞게 매장 인테리어도 전통적인 느낌을 물씬 살린 컨셉을 잡고 있습니다.







두바이가 진주조개를 잡던 어촌마을이었음을 잊지 않게 해주는 어망 소품까지...

























전통 마을이라는 컨셉에 맞게 화장실을 가리키는 안내판 조차 마치 오랜 시간이 지난 곳인양 시간의 흐름을 느끼게 해줍니다.









메라아스는 세계에서도 보기드문 아포칼립스를 앞세운 휴게소 매드 엑스를 통해 역대급 화장실 인테리어를 선보였기에 ([두바이] 어디에서 찍어도 화보! 업그레이드된 컨셉 휴게소 끝판왕, 매드 엑스! 참조) 이와는 정반대의 컨셉을 지닌 이 곳의 화장실 인테리어가 궁금해지는 건 그야말로 당연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안내 표지판에서부터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알시프 두바이의 화장실 역시 내부는 그야말로 옛스러움을 구현하고 있었습니다. 조명, 수도꼭지, 거울 테두리까지 놋쇠를 활용한 듯한 소품이 인상적이더군요.











메라아스는 오늘에서야 5월부터 영업예정으로 알시프 두바이에 들어설 수상 시장의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 두바이 크릭의 일부를 이용해 17척의 매장으로 개조한 아브라가 입점하여 다양한 상품을 팔 계획이라는군요!




시티워크가 자리잡는데 2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으며 여전히 그 일대가 개발 중인 것처럼, 이 알시프 두바이 역시 자리를 잡아 나가는데도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사이에 지금과는 또다른 무언가가 들어설 것이라는 기대도 생기고 말이죠. 알시프 두바이는 톡톡튀는 감성이 돋보이는 공간 개발을 선도하는 메라아스가 개발 중인 여러 개발지구 중에서도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거의 유일무이한 공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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