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관광지와 F&B 매장들이 계속해서 들어서고 있는 두바이에서 나름 난이도 있는 F&B 체험이라면 단연 스카이다이브 두바이에 자리잡은 디너 인 더 스카이 두바이를 들 수 있습니다. 디너 인 더 스카이 두바이는 50m 공중에서 두바이의 경치를 감상하며 5성급 호텔 셰프가 내놓는 식사, 혹은 애프터눈 티를 즐기는 곳으로 얼마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화제를 모은 바 있죠.
11월부터 5월말까지 날씨가 좋은 계절에만 문을 여는 디너 인 더 스카이 두바이는 1시간 반 동안 50m 상공에서 고급호텔 셰프가 내놓는 음식을 즐기는 곳이니만큼 만만치않은 식대를 자랑합니다. 부가세를 포함하면 1인당 식대가 대략 19만원에서 26만원 사이니까요. 그래서 한번쯤 해볼까... 생각만하다 결국 체험해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4월 11일 스카이다이브 두바이 근처 주메이라 비치 레지던스 (JBR) 더 비치 해변의 록시 시네마 옆에 플라잉컵이라 불리는 새로운 탑승물이 문을 열었다고 해서 JBR을 찾았습니다.
플라잉컵은 컵모양의 탑승물을 타고 40m 공중으로 올라가 약 20여분 동안 아인 두바이와 블루워터 아일랜드, 아라비안 걸프, 팜 주메이라, JBR 일대의 경치를 감상하면서 간단한 먹거리를 즐기다 내려오는 것입니다.
평일에는 아침 10시부터 자정까지, 주말에는 새벽 1시까지 운영하는 플라잉컵의 이용비는 디너 인 더 스카이에 비해 상당히 저렴합니다. 음료수와 팝콘, 혹은 쿠키를 함께 콤보로 구입할 경우 성인 80디르함, 아동 (4~12세) 60디르함이고, 플라잉컵을 탑승만 하는데는 성인 60디르함, 아동 35디르함만 내면 됩니다. 일단 탑승만 해보기로 했습니다. 지정 좌석제네요.
매표소와 입구 사이에는 먼저 이용중인 팀이 내려올 때까지 앉아서 대기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이 있습니다.
기다리다보니 하늘에 떠있던 컵이 내려오네요.
컵 너머로 바다를 사이로 곧 완공을 앞두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대관람차 아인 두바이와 아인 두바이가 들어설 블루워터 아일랜드가 보입니다.
그럼 컵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 봅니다. 당연히 안전벨트를 착용한 것을 확인한 후에 올라갑니다.
어느새 40미터 상공 위에 떠 있네요. 플라잉컵이 디너 인 더 스카이와 다른 점은 디너 인 더 스카이가 워낙 덩치가 커서 고정된 상태로 매달려 있지만, 플라잉컵은 상대적을로 작은 크기를 살려 공중에 떠 있는 20여분 동안 시계방향으로 360도 회전하는 파노라믹뷰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어지러움을 느낄 정도로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요...
연말에는 개장할 것으로 보이는 대관람차 아인 두바이와 블루워터 아일랜드
수평선에 결쳐 보이는 것은 더 아틀란티스로 대표되는 인공섬 팜 주메이라.
지난해 JBR에 문을 연 화려한 외관의 릭소스 프리미엄 두바이와 JBR의 건물들
힐튼 호텔 앞 록시 시네마를 포함한 JBR 더 비치의 매장들
가격에 걸맞게 간단한 요깃거리와 함께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JBR 더 비치의 풍경. 미라아스는 JBR 더 비치 운영경험을 살려 워터파크를 포함한 해변가 상가인 라 미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라 미르에는 주메이라에 밀탑 빙수 1호점이 입점해 있죠. ([두바이] 압구정에서 주메이라에 진출한 빙수카페, 밀탑 두바이 1호점 방문기 참조)
상공에 떠 있으니 인증샷으로 기념 셀카도 한번 찍어봐야죠!
날씨는 썩 좋지 못했지만 해질 무렵 타고 올라갔는데, 상공에서 20여분간 있다가 내려오다보니 뉘엿뉘역 저녁이 찾아오면서 JBR 일대 매장의 조명이 하나씩 켜집니다.
플라잉컵은 디너 인 더 스카이에 비해 작고 훨씬 운영횟수가 많은 점을 살려 개인, 혹은 그룹 이벤트 등 엔터테인먼트를 가미해서 즐길 수 있음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대형 스피커도 준비되어 있어서 밤에는 또다른 재미를 안겨줄 것 같긴 하네요.
'중동여행정보 > 관광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바이] 내륙 사막지역에 자리잡은 시간이 멎은듯한 사막 오아시스, 알꾸드라 호수. (0) | 2018.10.13 |
---|---|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에 드디어 문을 연 대형 실내 테마파크, 워너 브라더스 월드 아부다비 방문기! (0) | 2018.07.30 |
[호텔] 금빛 넘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 제보라 호텔 옥상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두바이 풍경 (2) | 2018.03.25 |
[두바이] 두바이 크릭을 따라 현재와 과거가 만나는 곳, 알시프 두바이 (0) | 2018.03.06 |
[라스 알카이마] 사막 속 지중해 마을 같은 반전 매력이 넘치는 코브 로타나 리조트 산보 한바퀴 (0) | 2018.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