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마침내 루브르 아부다비 개관 일정 공식 발표!

9월 6일 아부다비의 사아디야트섬에 위치한 마나라트 알사아디야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루브르 아부다비의 개관일정이 마누엘 라바테 루브르 아부다비 관장, 무함마드 칼리파 알무바라크 아부다비 관광문화청장에 의해 공식 발표되었습니다. 루브르 아부다비의 개관일정을 발표한 공식 기자회견장에는 셰이크 나흐얀 빈 무바라크 알나흐얀 문화지식개발부 장관, 건축가 장 누벨, 장 루크 마르티네즈 파리 루브르 관장, 프랑수아 니센 프랑스 문화부 장관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습니다.

루브르 아부다비는 자금 조달 등 여러가지 문제가 겹치며 당초 2012년 개관을 목표로 했으나 2014년말, 2016년말로 세차례나 개관 일정을 연기한 끝에 지난 2007년 3월 7일 아부다비에 루브르 박물관 분점을 짓기로 UAE와 프랑스가 협약을 맺은지 10년 5개월 25일만에 마침내 개관일정이 잡혔습니다. 박물관 건물은 작년 말에 완공되었지만, 그동안 로컬인력 교육, 내부 정비 등으로 개관일정 공개를 계속 미뤄왔습니다. 

계약을 맺은지 10년 8개월 4일만인 2017년 11월 11일에 개관하게 될 루브르 아부다비는 개관 일정이 세차례나 밀리면서 오래 지연된 대신 이 동네의  관습이다시피한 부분 개관이 아닌 완전 개관을 통해 전시품 중 절반은 영구 전시품, 나머지 절반은 루브르 본점, 오르세 미술관, 퐁피두 센터 등 프랑스 내 주요 13개 미술관, 혹은 박물관 등에 소장 중인 물품을 개관 기념으로 대여하여  일반인 방문객을 맞이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대여 전시품으로 클로드 모네의 생 라자르 역 (La Gare Saint-Lazare),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 르네상스 전성기에 그려진 이후 처음으로 유럽을 떠나 중동지역에서 전시될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라 벨 페로니에르 (La Belle Ferronnière) 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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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00평방미터의 면적에 세워진 루브르 박물관은 사아디야트 섬의 한쪽 끝에 자리잡아 멀리에서 보면 물 위에 떠있는 듯한 시각적 효과를 안겨주며 직경 180미터의 돔은 알루미늄 및 스테인레스 스틸로 만든 다양한 크기의 별조각 7850개를 여덟겹으로 쌓아 낮에는 오아시스에서 볼 수 있는 자연채광을 활용하여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으며, 박물관 내에는 총 12장으로 구성된 23개 영구전시관과 200석 규모의 강당 및 식당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전시관 개관시간 및 휴관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입장료는 성인 60디르함, 학생 (13세~22세) 및 교육관계자 30디르함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되었으며, 13세 이하 아동, 박물관 로열티 프로그램 회원, 국제 박물관 위원회 회원, 국제 유적 위원회 관계자, 언론인, 장애인과 그 보호자에게는 무료 관람이 가능합니다. 

루브르 아부다비는 사아디야트 섬에 들어설 3개 박물관 중 처음으로 개관하게 되며, 그 뒤를 이어 자이드 국립 박물관과 구겐하임 아부다비가 (언제일지 모르지만) 개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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