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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GU/UAE

[교통] 두바이의 새로운 주차 요금제 적용으로 알아보는 UAE의 유료 주차제, 주말과 공휴일엔 일단 차를 끌고 나오세요!!!

둘라 2016. 5. 24.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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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RTA는 두바이 내 유료 공영 주차장을 크게 두 구역으로 나누어서 차량 통행이 많은 상업지구 내 주차비를 시간당 2디르함에서 4디르함으로 인상한다고 지난 3월 예고한 새로운 주차요금제를 5월 28일 토요일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주차요금제로 인해 생기는 큰 변화는 유료 주차시간의 단일화와 차량 통행이 많은 상업지구 및 주차전용건물 내 주차비의 상향 조정을 들 수 있습니다.


현행 주차요금제에서는 주차비 책정시간을 이원화하여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5시간, 그리고 오후 4시부터 저녁 9시까지 5시간 등 총 10시간에 한해서 받았지만, 오후 무료주차시간을 폐지하고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4시간 연속 책정으로 단일화하였으며, 주차 구역을 크게 1구역과 2구역으로 나누어 1구역 내 주차비는 올리고, 2구역 내 주차비는 현행으로 유지하며, 주차건물 내 주차비 역시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주차요금제를 도입하게 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최근 두바이 인구가 4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차량도 증가하게 되면서 혼잡한 지역 주차장 내 빈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여유 공간을 확보하고, 둘째는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서입니다. 대중교통망이 잘 구축된 혼잡 지역은 주차비를 크게 올린 1구역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위의 두바이 지도 내에서 오렌지색 구역이 바로 이번에 주차비가 오르는 1구역으로 분류된 지역입니다. 오렌지색이 차지하는 구역이 생각처럼 넓지는 않은데, 이번에 요금이 오르는 주차장은 총 13만면의 두바이 주차장 중 23%에 해당하는 3만면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77%에 해당하는 10만면의 주차비는 주차비 부과시간만 단일화되었을 뿐 현행 주차비를 유지하게 됩니다. 무료 주차비가 적용되는 현재의 오후 1시부터 4시에 주차장을 이용하던 사람들에게는 주차비가 오르는 셈이긴 합니다만....



구역 내에서도 주차비가 나뉘는 이유는 두바이의 공영 주차장이 전용 주차장과 짜투리 공간을 활용한 길가 주차장으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은 무인 주차장으로 주차할 시간만큼 태양열로 작동하는 무인 주차기에서 주차권을 발급받아 운전대 앞에 올려놓으면 됩니다. 주차요금은 현금, 핸드폰, 스마트폰, 놀 카드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지원합니다. 




다른 토후국 내 공영 주차장의 유료 주차비는 얼마나 할까요?


아부다비 (클릭)

아부다비는 주차구역을 프리미엄 주차장과 일반 주차장으로 나누어 다른 운영체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 프리미엄 주차장 (흰색): 시간당 3디르함, 최대 4시간 주차 가능

- 일반 주차장 (검은색): 시간당 2디르함, 1일 최대 15디르함, 최대 24시간 주차 가능


샤르자

시간당 2디르함. 샤르자는 3개월권, 6개월권, 1년권의 정기권 등록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클릭)


아즈만

시간당 2디르함 (오전, 오후), 1디르함 (저녁). 1년 정기권은 샤르자와 같습니다. 그리고 아즈만은 2016년 2월 UAE 내 최초로 친환경차에 대해서는 전면 무료 주차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움 알꽈인, 라스 알카이마, 푸자이라의 변두리 세 토후국

유료 공영 주차장? 그런게 필요해???? 우린 아직까지 그럴 정돈.....



주말과 공휴일엔 주차비 따위는 신경쓰지 말고 일단 나오세요!

두바이몰, 야스몰 등 UAE 내 쇼핑몰은 대체로 무료 주차를 제공하지만 유료 주차비를 납부해야만 하는 쇼핑몰이 있습니다. 두바이의 에미레이츠몰과 아부다비의 알와흐다몰이 대표적인 예로 주차비는 공영 주차장의 주차비에 비하면 몇 배나 비쌉니다.


하지만, 유료 주차장을 운영하는 쇼핑몰 주차장들은 공통점이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기본 무료 주차시간을 여유있게 3~4시간 정도 준다는 것이고, 사람들의 이용이 많은 주말 (금, 토)와 공휴일에는 정작 주차비를 받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용자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주차권 발권 기계마저 친절하게 무료 주차임을 알려줄 정도죠. 주차권을 내야 하는 바리케이트는 아예 천으로 가려버리고 말이죠.



24시간 운영되는 유료 주차건물이나 데이라의 어시장 등 특별한 구역을 제외하곤 공영 주차장 역시 금요일과 공휴일에는 주차비를 받지 않습니다. 유료 주차장을 운영하는 쇼핑몰은 여기에 토요일에도 무료 주차제를 적용하고 있는 것이죠. 


정작 차량이 많아 주차비를 더 비싸게 불러야 할 것 같은데도 아예 무료 주차제를 적용하는 것은 주차비로 큰 수익을 내지는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주차비에 신경쓰느라 잠깐 들렀다 가지말고 주차비 따위는 걷지 않을테니 일단 나와서 오랜시간 머물면서 쇼핑을 하든,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든, 뭔가를 사먹든 지갑을 열 수 밖에 없을테니까요. 특히나 뜨거운 한여름에는 가족들을 동반해서 다니기 가장 좋은 피서지가 쇼핑몰임을 감안한다면 말이죠.. 덕분에 주말과 공휴일 오후 시간대 이후의 주차는 정말 힘듭니다만....


팁: 주말 (특히 금요일)과 공휴일 오후 1시 이전에 도착하면 정말 쾌적하게 주차할 수 있습니다. 느즈막히 나온다고 여유부리다 타이밍을 놓치면....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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