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에서 가장 연로한 압둘라 사우디 국왕과 가장 어린 타밈 카타르 국왕)
지난 3월 카타르의 무슬림 형제단 지원과 내정 간섭 등을 이유로 카타르 주재 자국 대사를 철수시키며 카타르와 갈등 관계를 유지해오던 사우디, UAE, 바레인이 대사를 철수시킨지 7개월만에 다시 파견하기로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GCC] 사우디, 바레인, UAE, 주카타르 대사 전격 소환의 배경과 전망 참조)
일요일 저녁 리야드에서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 국왕의 주재 하에 열린 GCC 긴급 정상회담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당초 이번 주 카타르 도하에서 GCC 장관급 회담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구체적인 이유를 공개하지 않은채 회담 일정을 다음 달 9일로 미뤄지면서 회원국간의 갈등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추측을 불러일으키던 중에 갑자기 성사되었습니다.
이번 회담에는 신병상의 이유로 독일에서 장기 치료 중인 오만의 술탄 까부스 국왕을 제외한 나머지 5개국 정상, 혹은 대리인이 참석했습니다.
| 대표 | 배석자 |
사우디 |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국왕 |
무끄린 빈 압둘아지즈 부왕세제, 반다르 빈 술탄 국가안보위원회 사무총장, 칼리드 빈 반다르 정보국장, 무타입 빈 압둘라 국가방위군 장관, 무함마드 빈 나이프 내무장관 |
카타르 |
타밈 빈 하마드 알 싸니 국왕 |
압둘라 빈 나세르 빈 칼리파 수상 겸 내무장관, 칼리드 알 아띠야 외무장관 |
UAE |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 마크툼 부통령 |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군 총부사령관 |
바레인 |
하마드 빈 이사 알 칼리파 국왕 |
|
쿠웨이트 |
사바흐 알아흐메드 알자비르 알 사바흐 국왕 |
|
이번 긴급 회동은 IS의 확장, 유가 하락 등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역내 정세 속에 내부 갈등을 종식시켜야 한다는 공통의 이해 관계가 맞물린데다 도하에서 예정되었던 GCC회담의 연기에 대한 부담감도 떨치기 위해 급개최되었습니다.
7개월 간 지속되었던 사우디/UAE/바레인과 카타르간 갈등 해결에는 쿠웨이트 국왕의 중재가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분쟁 초기부터 이들의 사이에서 중재를 맡을 적임자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한편, UAE의 부르즈 알아랍은 11월 18일 오만 내셔널 데이 겸 현재 투병중인 것으로 알려진 오만의 술탄 까부스 생일을 맞이하여 이를 기념하는 조명을 선보였습니다. 1970년 아버지에 대한 쿠데타로 집권한 술탄 까부스는 오만 근대화의 아버지로 국민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으며 지난 7월 독일로 간 이후 집권 이래 처음으로 장기 부재 중으로 얼마전 초췌한 모습으로 나타난 TV연설을 통해 이번 생일 행사에 불참하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겠다는 대국민 영상 메세지를 보낸 바 있습니다.
사실상 오만의 전권을 장악하고 있는 그는 미혼으로 아들이 없기에 공식 후계자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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