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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GU/UAE

[두바이] 럭셔리 순찰차 덕후 두바이 경찰의 새로운 컬렉션, 테슬라 사이버트럭 순찰차!

둘라 2024. 6. 23.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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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 주말 두바이에 있는 몰 오브 에미레이츠를 방문했을 때 있었던 테슬라 팝업 홍보부스에 UAE 테슬라가 아직 공식적으로 팔고 있지 않은 사이버트럭이 함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공식 테슬라 매장이 아닌 직구 수입업체를 통해 5월말 경 두바이에 반입된 사이버트럭이 두바이 시내를 주행 중이라는 뉴스를 보기는 했지만, 미국에서도 오더가 폭주한 상태라는 사이버트럭의 UAE 론칭 일정이 연말쯤 될 것이라는 뉴스만 흘러나올 뿐, 아직 정식으로 판매하지 않고 있는 사이버트럭이 전시된 것은 의외였습니다만...

 

 

 

 

알고 보니 지난 5월 7일 두바이 시티센터 미르디프를 시작으로 아부다비, 두바이, 샤르자를 오가며 7월 초까지 진행 중인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홍보 투어의 일환이었습니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UAE 홍보투어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 두바이 시티센터 미르디프 (5월 7~8일)
  • 아부다비 주베일 맹그로브 파크 (5월 10~11일)
  • 두바이 슈퍼카 마즐리스 카페 (5월 14~18일)
  • 아부다비 전기차 이노베이션 서밋 (5월 20~22일)
  • 샤르자 시티센터 알자히아 (6월 1~5일)
  • 두바이 몰 오브 에미레이츠 (6월 7~9일)
  • 아부다비 갤러리아 알마르야 아일랜드 (6월 26일~7월 1일)
  • 두바이 테슬라 센터 (7월 4~7일)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홍보투어가 한창이던 지난 6월 16일 두바이 경찰은 사이버트럭을 자신들의 럭셔리 순찰차 컬렉션에 추가했다는 소식을 SNS를 통해 발표합니다. X 주인이자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가 Cool이라며 댓글을 단 것은 덤!

 

 

차와 드라이브를 좋아하고, 남들에게 보여주기도 관종끼 충만한 두바이 경찰의 럭셔리 순찰차 컬렉션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럭셔리 순찰차는 관광경찰 (Tourist Police) 소속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다니는 지역이 주로 배차되거나 관광지나 메가 쇼핑몰 내에서 홍보용으로 사용되며, 지난 21년에는 제네시스 GV80도 컬렉션에 추가한 바 있습니다.

 

럭셔리 순찰차 컬렉션 확보에 진심인 두바이 경찰은 럭셔리카 수입에 만족하지 못했는지, 영화 분노의 질주 7에서 에티하드 타워스 건물 사이를 날아다니던 슈퍼카로 이름을 알린 라이칸 하이퍼스포트 제작사 W모터스와 손잡고 기아쓰 (Ghiath)라는 스마트 순찰차를 만들어 낼 정도였죠.

 

 

이런 두바이 경찰이 고정관념을 깬 미래형 디자인으로 차를 모르는 사람이 봐도 눈에 확 튀는 사이버트럭을 자신들의 컬렉션에 추가하는 건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는데, 국내 판매가 시작되기도 전에 덥썩 질러버린 셈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차량이 차량인 만큼 보도자료만 내고 끝났던 다른 순찰차들과 달리, 두바이 경찰은 영입 발표 다음날인 17일 SNS 계정을 통해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두바이 몰에 전시한다고 광고합니다.

 

 

두바이 경찰이 공개한 전시일정이 평일이라 볼 기회가 없다보다... 싶었는데, 주말을 맞아 몰 오브 에미레이츠를 갔다가 우연히 그 곳에 있는 사이버트럭 순찰차를 보게 되었습니다. 두바이 몰 전시일정은 SNS를 통해 하루 전날 공개했던 두바이 경찰이, 갑작스레 추가 일정을 잡았는지 몰 오브 에미레이츠 전시 일정은 전시일 당일 오후에 뒤늦게 올렸더군요. 몰 오브 에미레이츠에서는 22일부터 26일까지 전시

 

2주 전 테슬라 팝업 부스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기 좋은 유리돔 아래 햇볕이 잘 드는 홀 중앙에 자리를 잡았었지만, 이번 전시는 지난주부터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마세라티에 밀려 계단 밑, 별생각 없이 지나면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두바이 순찰차의 시그니처 랩핑이 되어있다는 점 외에 외관상 순정과 차이가 있다면, 순찰차 지붕 외에도 크게 눈에 띄지 않지만 곳곳에 작은 경광등이 달려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앞 범퍼에 네 개.

 

 

그리고 양쪽 타이어 위에 하나씩 네 개, 총 아홉개의 경광등이 달려 있습니다.

 

 

차체 후미에는 각종 로고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Safe Driving Stars는 무위반-무사고 운전을 장려하기 위한 두바이 경찰의 이니셔티브

eCrime은 두바이 내에서 발생한 사이버 범죄를 직접 신고할 수 있는 셀프서비스

SPS는 2017년 두바이 경찰이 세계 최초로 도입한 무인 경찰서. (두바이 곳곳으로 확산되면서 바다에도 만들었습니다.)

999는 신고번호

 

화물 적재칸은 커버로 씌웠습니다.

 

 

덩치에 비해 장난감 같아 보이는 오리지널 사이버트럭과 달리 순찰차 내부는 순찰차에 걸맞게 커스터마이징 되었을 것 같긴 했지만, 아쉽게도 차체를 손대거나 문을 열어볼 수는 없어서 확인해 볼 수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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