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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앞으론 살릭 충전도 넉넉하게! 두바이몰, 2008년 개장 이후 처음으로 7월 1일부터 본관 주차장 유료화!

둘라 2024. 6. 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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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4일 개장한 이래 15년 넘게 쇼핑몰 내 주차장을 무료로 제공해왔던 두바이 몰이 2024년 3분기에 유료화됩니다. 이는 작년 말 두바이 몰의 사업자인 에마아르 몰이 살릭 (Salik)과 주차공간 사용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차단막 없는 주차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2024년 3분기부터 유료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예고되었으며, 에마아르 몰은 이드 연휴가 끝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7월 1일부터 두바이 몰 본관 주차장 유료화에 들어간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살릭은 진일보한 하이패스라 할 수 있는 두바이의 톨게이트 이름이자 사업자명으로 톨게이트 밑을 지나갈 때 고속으로 달려도 저절로 통행료가 차감되기에 운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모르고 지나치기 딱 좋은 톨게이트입니다.

저 표식 밑을 지날 때마다 4디르함 (약 1,500원)의 통행료가 자동으로 차감됩니다.

 

지난 2022년 두바이 주식시장 (DFM)에 성공적인 IPO 흥행 후 두 개의 톨게이트 추가 (2024년 11월 예정)를 발표한데 이어 새로운 수익원을 찾고 있던 살릭 (Salik)과 유료 주차장 노하우가 없지만, 유료화할 거면 스마트한 주차 경험을 제공하고 싶은 에마아르 몰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계약이었습니다. 현재 총 13,000대 이상의 주차능력을 갖고 있는 두바이 몰의 주차장 유료화가 안정화되면 두바이 마리나 몰이나 힐스 몰 등 에마아르 몰이 소유하고 있는 다른 쇼핑몰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만...
 
 

과금 방식

별도의 티켓을 끊을 필요없이 주차장을 들어오고 나갈 때 카메라로 찍은 차량 번호판을 인식해 입출입 시간에 따라 책정된 주차요금을 톨게이트 통행료 차감하듯 차량 번호판과 연동된 살릭 계정에서 자동으로 차감하는 방식이라 톨게이트비 납부하듯 별다른 납부행위 없이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게 됩니다.

 

 1) 차량이 유료 주차구역에 진입 시 카메라가 차량 번호를 캡처

 2) 살릭 시스템이 캡처한 이미지를 프로세싱하여 번호판과 연동된 살릭 계정을 확인하여 입차 시간 기록

 3) 차량이 유료 주차구역을 나갈 시 카메라가 차량 번호를 캡처해 출차 시간을 기록한 후 주차 시간을 산출하여 연동된 살릭 계정에서 주차비를 자동으로 차감. 

 

톨게이트 통행비는 차량에 장착된 RFID칩을 인식해서 과금하는 대신 주차비는 차량 번호판을 인식해 과금하지만, 주차비는 살릭 계정에서만 차감하니 살릭 계정 생성 및 설치가 의무입니다.  

 

 

주차비

다행히도 평일에 4시간, 주말과 공휴일에 6시간 이내 단기 주차는 무료지만, 그 시간을 넘어가면 자동으로 아래와 같은 주차비가 차량과 연동되어 있는 살릭 계정에서 자동으로 차감됩니다. 톨게이트 통행료가 한 번 통과할 때마다 4디르함이 과금되니, 주중에 4시간 이상 주차하면 최소 톨게이트 5번 통과할 비용에서 최대 200번 통과할 비용이 한 번에 주차비로 나가게 되는 셈이죠. 당초 알려진 것보다 기본 주차비 (주중 4~5시간)를 절반으로 내리고, 주말에 차등 부과하려던 계획은 수정되었지만요.

주차시간 주중 (월-목) 주말 (금-일)과 공휴일
0~4시간 무료 무료
4~5시간 20디르함 (약 7,500원)
5~6시간 60디르함 (약 23,000원)
6~7시간 80디르함 (약 30,000원)
7~8시간 100디르함 (약 37,000원)
8~12시간 200디르함 (약 74,000원)
12~24시간 500디르함 (약 190,000원)
24시간 이상 1,000디르함 (약 370,000원)

* 환율은 원화-달러 환율에 따라 변동 (달러-디르함은 고정 환율)
* 장애인 차량, 공공 서비스 제공자 (경찰, 구급차, 비상 대응 차량, 소방서 등) 살릭 면제 차량 및 별도로 서비스 비용을 지불하는 발렛파킹은 예외.

 
 
두바이 몰의 주차비는 이미 몇 년전부터 유료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는 몰 오브 에미레이츠의 주차비에 비해서도 상당히 비싸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물론.. 두바이를 대표하는 메가 쇼핑몰이라고 해도 입점해있는 매장의 급이 다르긴 합니다만...

주차시간 주중 (월-목) 주말 (금-일)과 공휴일
0~4시간 무료 무료
4~5시간 20디르함
5~6시간 40디르함
6~7시간 60디르함
7~8시간 100디르함
8시간 이상 150디르함
심야 (새벽 2시까지) 350디르함

 
 

주중 피크타임에만 과금하고 1일 과금 상한액이 지정되어 있는 아부다비 톨게이트 서비스인 다르브와 달리 24시간 연중무휴로 톨게이트 통행료를 징수하는 살릭답게 주말과 공휴일엔 무료 주차를 제공하는 몰 오브 에미레이츠와 달리 주말에 무료 주차시간을 두 시간 늘렸을 뿐 장기 주차시에는 주차비를 납부해야만 합니다.

 

주차비에 이의를 제기하려면?

customerservice@salik.ae 으로 메일을 보내거나 800-Salik으로 전화하거나, 혹은 살릭 커스토머 해피니스 센터 방문

 

 

무료 주차를 하거나 부득이하게 장시간 주차를 해야 할 경우엔?

2024년 7월 1일 유료 주차장 도입 시점에서는 두바이 몰 본관 내부에 있는 주차장 (그랜드 파킹, 시네마 파킹, 패션 파킹)에만 유료화를 적용하며, 길 건너에 자리잡은 별관인 자빌 (아래 지도 우측 상단의 노란색 부분)과 파운틴 뷰 (아래 지도 우측 하단의 주황색 주분)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무료 주차를 제공한다고 하네요. 한마디로 몰까지 덜 걷고 편하게 이용하고 싶으면 그만큼 댓가를 지불하라는 것이겠죠.

 

주차에 신경쓰기 싫어 메트로를 이용할 경우엔 두바이 몰/다운타운 두바이역에 하차해서 두바이 몰까지 연결된 820m의 냉방 육교를 이용하면 됩니다. 단, 육교의 수용 능력을 감안해 이드 연휴처럼 단기간에 인파가 들이닥칠 경우 여성이나 가족 등의 혼성 방문객이 아닌 남자 (혼자/그룹) 방문객들의 경우 시큐리티들이 육교 밖으로 나가 도로를 이용해서 가라고 안내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만...

 

 

한편, 두바이 몰의 주인인 에마아르는 지난 3일 총 4억 달러 (약 5,500억원)를 들여 안그래도 드넓은 두바이 몰을 더욱 크게 만드는 확장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현재 1,200여개 매장과 200여개의 식음료 매장이 입점해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쇼핑몰 중 하나인 두바이 몰에 240여개 매장과 식음료 매장을 추가로 입점시키고 외관도 미래지향적으로 바꾸는 등의 단계적인 리노베이션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목표와 비용만 공개했을 뿐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위의 주차장 지도에서 보듯 별도의 건물을 증축하기 어려운 다운타운 두바이 일대의 구조를 감안하면, 공간은 만들어놨지만 아직은 많이 비어있는 파운틴 뷰 내부를 활용하지 않을까 싶네요. 파운틴 뷰 개장 초기 식당가에 들어올 것으로 알려졌던 크잉 분식이 결국 최종 입점엔 실패했고, 그나마 열었던 매장들도 다 철수하고 개보수를 진행 중이거든요.
 

7월 1일부터 주차장 유료화가 시작되기에, 두바이 몰에 갑작스레 장기 주차할 일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지금보다 살릭 계정을 여유있게 충전해둬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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