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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여행정보/호텔

[두바이] 럭셔리 호텔이 가득한 팜 주메이라에 들어선 가성비 좋은 호텔 알로프트 팜 주메이라

둘라 2018. 10. 18.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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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매리어트에 합병된 SPG, 리츠칼튼까지 포함한 약 30여개 브랜드 중 젊고 개셩있는 브랜드라면 W와 W의 보급형 버전인 알로프트 호텔을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브랜드는 개성넘치는 호텔이 많은 UAE 시장 진출은 의외로 더딘 편이었습니다. 


두 브랜드 중 W의 경우 매리어트로 합병되기 전 알합투르 호텔 컬렉션 산하로 2016년 6월 두바이 알합투르 시티에 먼저 진출했던 W 두바이 알합투르 시티 ([호텔]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UAE에 첫 선을 보인 개성적인 호텔, W 두바이 알합투르 시티의 첫인상! 참조) 는 알합투르 호텔 컬렉션과 매리어트 간의 운영 계약 종료로 인해 2018년 8월 1일 부로 힐튼 브랜드 산하의 V 호텔 두바이, 큐리오 컬렉션 바이 힐튼으로 바뀌었으며, ([호텔] 세인트 레지스 두바이, W 두바이, 웨스틴 두바이 알합투르 시티 호텔 컬렉션의 새 운영자는 힐튼으로!! 참조) 몇 년전부터 얘기가 나왔던 W 아부다비는 여전히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상황입니다. 당초 알바띤 지역에 짓는 호텔로 데뷔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결국 에디션 호텔 브랜드로 10월 24일 첫 선을 보이게 되며, 야스 아일랜드의 바이세로이 호텔 운영을 맡게 되면서 W 아부다비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일단은 오토그래프 컬렉션 산하의 야스 호텔 아부다비로 문을 열었으니 말이죠.


그에 비해 보급형 버전인 알로프트 호텔은 아부다비에 먼저 진출해 있었습니다. 아부다비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 붙어있는 알로프트 아부다비가 첫 호텔이었고, 지난해 알아인의 핫자 빈 자이드 스타디움 옆에 두번째 호텔인 알로프트 알아인을 개장했던 반면 ([호텔] UAE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기장 바로 옆에 자리잡은 호텔 알로프트 알아인 참조), 분위기 상 더 잘어울릴 것 같은 두바이 시장 진입은 의외로 더디었습니다. 


하지만, 2018년 들어 알로프트 호텔은 두바이에만 네 개의 호텔을 잇달아 개장하며 두바이 호텔 시장 진출에 나섰습니다. 데이라에 있는 시티센터 데이라 쇼핑몰 위에 세워진 알로프트 시티센터 데이라, 두바이 프로덕션 시티 중심에 들어선 알로프트 메아이삼, 그리고 두바이 엑스포장 인근의 두바이 사우스 (옛명칭 두바이 월드 센트럴)에 들어설 첫 호텔이 될 알로프트 두바이 사우스까지... 하지만, 4개의 호텔 중 가장 큰 화제를 모았던 것은 팜 주메이라에 들어선 알로프트 팜 주메이라 였습니다. 


구시가, 새로 개발되는 지역을 선점한 세 호텔과 달리 알로프트 팜 주메이라는 아틀란티스 더 팜 두바이로 대표되는 럭셔리 호텔 리조트들이 밀집한 여전히 개발이 한창인 인공섬 팜 주메이라에 들어섰기 때문입니다. 



알로프트 팜 주메이라는 팜 주메이라의 동쪽 (위 사진의 아틀란티스 기준 오른쪽) 이스트 크레센트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호텔 정문은 메인 도로에서 바로 연결되지 않고 건물 뒷편에 있습니다.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의 호텔인 만큼 내부 구조는 상당히 직관적입니다. 정문을 들어서서 고개를 돌리면 체크인 카운터가 있고...



오른쪽으로 돌리면 아기자기한 소품이 많은 로비 라운지와 호텔 내 매점 Re:fuel by Aloft가 있습니다.





라운지 중심에 자리잡은 포켓볼을 칠 수 있는 당구대가 눈에 들어옵니다.



매점 Re:fuel by Aloft. 물론... 가격대는 좀 쎈편.



체크인 카운터와 로비 라운지를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체크인 카운터와 로비 라운지를 지나면 엘리베이터가 나옵니다.



엘리베이터 앞에 보였던 인상적인 가면들은 옥상에 자리잡은 멕시코 레스토랑 홍보용 소품이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예약해 둔 객실로 갑니다.





알로프트 호텔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랜드마크로는 아틀란티스 더 팜 두바이와 현재 쌍용건설이 짓고 있는 자매 호텔 로얄 아틀란티스, 반대편으로는 올해 개장 20년을 맞이한 부르즈 알아랍이 있습니다. 부르즈 알아랍은 개장 21주년을 맞이하는 내년 여름 비수기에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공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올해는 주메이라 비치 호텔이 먼저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치고 19일부터 재개장합니다만...





전 방에서 아무런 장애물 없이 바다를 볼 수 있는 씨뷰 룸을 예약해 두었습니다. 방문을 열자마자 투숙객을 맞이한 건 양쪽에 서있는 대형 전면 거울입니다.



왼쪽의 전면 거울은 옷장과 수납공간의 문을 겸하고 있으며,





오른쪽 (혹은 옷장 반대쪽의) 전면 거울은 화장실 문을 겸하고 있습니다.



방 자체가 크지않은 만큼 욕조는 없지만, 화장대 공간까지 아기자기하게 배치되어 높은 공간 활용도를 보여줍니다. 뜬금없이 넓기만 했던 알로프트 알아인의 화장실보다는 훨씬 알찬 구성이랄까요.



옷장과 화장실을 덮고 있는 전면 거울을 지나면 침실 겸 거주공간이 나타납니다.



상당히 조촐하게 준비 된 커피와 차 세트. 냉장고도 비어있었던 걸로 기억되네요.



그리고 티비와 책상.



한국어 방송으로는 KBS 월드가 잡힙니다. 어김없이 티비는 LG.



평범하지만 잠자기엔 좋았던 침대.



그리고 아부다비와 알아인과 달리 통유리창에 커튼이 달려있고, 작은 발코니가 함께 딸려 있습니다.



발코니에서 내려다 보면 야외 수영장과 풀 바가 있습니다. 호텔 반대편으로는 해변에서 해수욕도 이용가능하다는데, 미처 가보지는 못했었네요.



정면을 바라다보면 부르즈 알아랍, 주메이라 비치 호텔 및 매디나 주메이라 등이 수평선에 걸린 것처럼 보입니다. 가까이에 보이는 갈색 길은 팜 주메이라의 산책로 겸 자전거 도로.



팜 주메이라의 동쪽에 있는 만큼 아침에는 부르즈 알아랍 뒤로 나타나는 일출을 볼 수 있습니다.



호텔방을 나가 건물을 살펴봅니다. 앞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호텔 옥상에는 멕시코 식당 겸 라운지 루차도르가 있습니다. 하프보드 패키지로 예약할 경우 저녁에는 그라운드 플로어에 있는 식당과 루차도르 중 한 곳을 택해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하프보드 패키지의 경우 먹을 수 있는 메뉴에는 제한이 있지만요.







야외에서도 식사가 가능합니다. 물론, 한여름처럼 밤에도 날씨가 뜨겁지 않다면...



적당히 달도 떠준다면 달빛 아래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죠.



다시 그라운드 플로어로 내려가 봅니다. 엘리베이터 로비를 지나면 세 개의 문이 투숙객을 맞이합니다.



왼쪽은 알로프트 호텔의 시그니처 바 W XYZ바가 있습니다.



제가 묵었던 기간은 월드컵 기간 중이었었죠.



오른쪽으로는 삼시세끼가 가능한 부폐 식당이 있습니다.





그리고 좌우의 삭당과 바를 둘러보지 않고 곧장 앞으로 나가면 수심은 그리 깊지 않은 야외 수영장이 있습니다.





수영장 옆에는 풀 바인 스플래쉬 바가 있고...



아이들을 위한 수영장도 있습니다.



그리고 차로는 건물 뒷편으로 돌아야만 갈 수 있지만, 걸어서는 수영장과 연결된 쪽문을 통해 길 건너 산책로로 바로 나갈 수 있는 있습니다.





차로 이동 중에 볼 수 있는 호텔 건물의 앞모습 같은 뒷모습



그 외에 부대시설로는 갤러리를 겸한 라운지와...



넓지 않은 헬스장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팜 주메이라에서 페어몬트, 바이세로이 (현재 파이브)에 이어 세번째로 묵어 본 호텔인 알로프트 팜 주메이라는 이미 묵어 봤었던 알로프트 아부다비와 알아인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아담한 크기의 호텔이지만, 정말 알차게 공간을 활용하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팜 주메이라에 있는 호텔의 일반적인 어마무시한 가격대를 감안하면 상당히 가성비 좋은 호텔이기도 합니다. 물론... 가장 성수기인 겨울의 숙박비는 다른 호텔에 비해 상대적으로 쌀 뿐 아주 싸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만...



한편, 2018년 7월 31일 부로 알합투르 호텔 컬렉션과의 계약이 종료된 W 두바이는 알로프트 팜 주메이라의 반대편인 웨스트 크레센트에 W 두바이 더 팜으로 개장 일정이 수차례 지연되어 2019년 1월 돌아올 예정입니다. 한식과 일식을 겸하는 컨템포러리 한식당 나무가 있었던 도시형 호텔 W 두바이 알합투르 시티와 달리 W 두바이 더 팜은 유명 한국인 셰프 아키라 백의 일식당 아키라 백과 이탈리아 모데나에 있는 오스테리아 프란체스카로 유명한 이탈리안 셰프 마시모 보투라의 첫 해외 식당인 토르노 수비토를 대표 레스토랑으로 하는 해안 리조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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