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새해맞이쇼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UAE는 2018년을 맞이하여 두바이와 라스 알카이마에서 두 개의 기네스북 기록에 도전해서 결국 새로운 기록을 세우면서 화려하게 2018년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1. 부르즈 칼리파 (두바이)- 단일 건물 위에서 펼쳐진 가장 성대한 빛과 음악의 쇼.
2000년대 중반의 경제 위기를 딛고 다시 일어난 두바이는 경기 회복과 함께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부르즈 칼리파와 다운타운 두바이 일대를 활용한 성대한 불꽃놀이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켜 왔습니다. 하지만, 야심차게 준비했던 2016년 새해맞이 불꽃놀이는 새해를 불과 두시간 반여를 앞두고 맞은편 디 어드레스 다운타운 두바이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해 불꽃놀이쇼는 강행했지만, 헤드라인은 화재사건이 차지한 바 있었습니다. 희생자를 최소화 한 신속한 대응조치로 두바이의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기도 했지만요...([두바이] 부르즈 칼리파 새해맞이 불꽃놀이, 그리고 직접 지켜본 두바이 호텔 화재 뒷 이야기 참조)
UAE의 국부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나흐얀 탄신 100주년이 되는 2018년을 앞두고 부르즈 칼리파는 새해를 불과 몇 주 앞두고 기존의 초대형 불꽃놀이를 대신하여 새로운 빛과 음악의 쇼로 2018년을 밝힐 것이라며 Light Up 2018을 모토로 한 새로운 새해맞이쇼를 선보이며 기네스북 기록에 도전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국부 셰이크 자이드의 탄신 100주년에 맞춰 새해맞이 쇼의 세대교체를 단행하면서, 동시에 안전한 공연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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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부르즈 칼리파는 레이저쇼를 활용한 2018년 새해맞이 쇼를 선보이며 기네스북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부르즈 칼리파의 건물을 활용한 쇼를 통해 셰이크 자이드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는 2018년 자이드의 해를 전세계에 알리고, 아울러 여전히 외교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카타르에는 삐져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 마르잔 아일랜드 (라스 알카이마)- 세계에서 가장 큰 공중 불꽃놀이 껍질
2017년부터 마르잔 아일랜드 일대를 활용한 불꽃놀이를 선보이기 시작한 마르잔 아일랜드는 2018년 새해를 앞두고 자신들도 기네스북 기록에 도전하겠다며 초대형 불꽃놀이를 예고했습니다. UAE 내 최대 불꽃놀이가 펼쳐졌던 부르즈 칼리파가 일찌감치 레이저쑈로 종목을 바꾼 가운데, 두바이, 아부다비에 이어서 신흥 관광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라스 알카이마의 야심을 담아 2014년 부르즈 칼리파 불꽃놀이로 기네스북 기록을 세웠던 불꽃놀이 전문 제작회사인 미국의 Grucci사와 손을 잡고 마르잔 아일랜드를 활용하여 120곳에서 동시에 터지는 초대형 불꽃놀이를 준비했습니다. 부르즈 칼리파가 수직 공간을 활용한 곳이라면 마르잔 아일랜드는 수평 공간을 활용한 불꽃놀이인 셈입니다.
그리고 초대형 불꽃놀이의 마지막을 장식한 세계에서 가장 큰 불꽃놀이 껍질로 2014년 10월 11일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세웠던 기록을 깨고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한편, 둘라는 경쟁이 치열할 것 같은 두 지역을 피해 아부다비의 알마르야 아일랜드에서 펼쳐진 불꽃놀이를 즐기면서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20년전 처음 밟은 아랍땅 요르단에서 처음 알게 되었던 이라크의 범아랍 레전드 가수 카젬 알사히르의 공연과 함께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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