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의 알자지라는 7일 오후 3시반 홈구장인 무함마드 빈 자이드 스타디움에서 언론과 서포터즈들을 초청한 가운데 전북 현대에서 영입한 새로운 외국인 윙어 레오나르도의 입단식을 가졌습니다. 계약기간은 18/19시즌까지 2년반. 알자지라는 SNS를 통해 전날 구단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이자 알아인을 꺾은 지난해 아챔 우승팀 전북 현대의 영웅 레오나르도의 입단식을 가질 예정이니 관심있는 팬들의 방문을 환영한다며 공식 초대한 바 있습니다. 전 구경삼아 가볼까하다 시간이 맞지 않아 포기;;;;
이번 레오나르도의 입단식은 지금까지 기자회견을 통해 언론에게만 새로운 선수들의 영입을 발표했던 것과 달리 홈구장에서 서포터즈들까지 초청하여 연 공식 행사라는 점입니다. 걸프지역에서 가장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사우디에서도 해본 적이 없는 입단식. (사실.... 사우디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선수들의 도착시간에 맞춰 공항에 몰려들어 왕이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유별한 환영식을 이미 해버리기에 경기장에서의 공식 입단식이 그다지 의미가 없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출처 UAE 리그 소식을 주로 전하는 트위터리안 @UAEkick)
유럽 리그에서야 구단의 홈구장에서 기대치가 높은 유명한 선수들의 공식 입단식이 종종 열리지만 좁게는 걸프지역, 넓게는 아랍지역을 통틀어도 서포터즈들까지 초청한 공식 입단식은 알자지라가 최초로 시도했으며 레오나르도는 공식 입단식의 첫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며칠 전 대통령컵 8강전 아부다비 더비에서 당했던 충격적인 6대0 패배의 후유증을 털고 분위기 전환을 노리는 포석도 있고, 물론 리그 우승을 놓고 겨루게 될 알아인과의 경기에서 지난해 아챔에서 보여줬던 그의 위력에 대한 구단의 기대감도 작용했었을 것 같습니다만...
서포터즈들 앞에서 가진 언론과의 입단 인터뷰에서 레오나르도는 클럽 월드컵이 끝난 이후 많은 구단으로부터 오퍼를 받았지만 알자지라가 자신의 실력을 믿고 가장 적극적으로 흥미로운 오퍼를 보낸 구단이었기에 알자지라로의 이적을 결심하게 되었고, 전북에서 아챔 우승까지 선수로서 달성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룬 후에 주변 브라질 선수들을 통해 알자지라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와 사정 등을 들어왔기에 새로운 팀 알자지라에서도 선수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며 이적 배경과 포부에 대해 밝혔습니다.
알자지라에서 6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한 레오나르도는 전북 현대에서 달았던 10번이 아닌 19번을 배정받았으며, 현재 알자지라의 10번이지만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으로 인해 팀을 떠난 미드필더 무함마드 붓수파의 대체 선수로 9일 오후 권경원이 떠난 알아흘리와 리그컵 4강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룰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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