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는 아부다비 내 호텔 투숙객들에게 4%의 지방세와 1박당 관광요금 15디르함을 추가로 부과할 예정이지만, 일선 호텔에는 부과시기 등 정확한 지침을 주지 않은 것으로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렇게 기사화되는 걸 보니 5월 1일, 혹은 그 이전 투숙객부터 부과할 것도 같습니다만... 아부다비 지방자치부와 아부다비 관광문화청은 결국 사흘 전인 5월 29일이 되어서야 6월 1일부터 적용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아부다비 관광문화청 (TCA)이 징수하게 될 지방세와 관광요금은 아부다비 지방자치부의 정부예산 세익으로 잡히게 됩니다. 약 410만명의 관광객이 투숙하여 약 1,224만박을 묵은 것으로 알려진 지난해 아부다비 숙박기록을 그대로 유지한다고만 해도 아부다비 정부는 4%의 지방세로 2억 6,480만 디르함, 15디르함의 관광요금으로 1억 8,360만 디르함 등 약 4억 4,840만 디르함 (약 1,400억원)의 추가 세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아부다비가 추가로 세금 및 요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한 것은 저유가 시대 정부의 수익 다변화를 노린 것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다른 토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숙객들에게 걷어들인 세금이 낮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UAE의 호텔 숙박비에는 각 토후국마다 호텔비에 비례하는 서비스 요금 (Service Charge), 도시세 (City Tax), 지방세 (Municipality Tax) 등의 명목으로 요금을 부과하고 있으며, 2014년 3월 두바이가 2020년 엑스포 프로젝트 준비를 위한 자금원 확보의 명목으로 관광요금 (Tourism Fee 또는 Tourism Dirham)을 추가로 신설하여 호텔비와 상관없이 성급에 따른 균일 요금을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관광요금은 두바이에 이어 본격적인 관광산업 육성과 재원 마련에 골몰하고 있는 라스 알카이마가 뒤따라 부과하기 시작했고, 여기에 이제는 아부다비까지 가세한 셈입니다.
- UAE 내 호텔 숙박시 발생하는 세금 -
1. 관광요금 부가 토후국: 3개
아부다비: 10% 서비스 요금 + 6% 도시세 + 4% 지방세 + 관광요금 15디르함 (성급에 따라) (2016년 6월 1일부터)
두바이: 10% 서비스 요금 + 10% 지방세 + 관광요금 7~20디르함 (성급에 따라) (2014년 3월 30일부터)
라스 알카이마: 10% 서비스 요금 + 관광요금 7~20디르함 (성급에 따라) (2015년 11월 1일부터)
2. 관광요금 미부가 토후국: 4개
알아인 (아부다비): 10% 서비스 요금 + 6% 도시세
샤르자: 10% 서비스 요금 + 10% 도시세
아즈만: 10% 서비스 요금 + 10% 도시세
움 알꽈인: 10% 서비스 요금 + 5% 도시세
푸자이라: 10% 서비스 요금 + 10% 도시세
- 각 토후국 별, 내역별 1박 숙박비 산출의 예 -
|
숙박비 |
서비스 요금 |
도시세 |
지방세 |
관광 요금 |
합계 |
아부다비 |
1,000 |
100 |
60 |
40 |
15 |
1,215 |
| 알아인 | 1,000 | 100 | 60 | 1,160 | ||
두바이 |
1,000 |
100 |
100 |
20 |
1,220 |
|
샤르자 |
1,000 |
100 |
100 |
1,200 |
||
아즈만 |
1,000 |
100 |
100 |
1,200 |
||
움 알꽈인 |
1,000 |
100 |
50 |
1,150 |
||
라스 알카이마 |
1,000 |
100 |
20 |
1,120 |
||
푸자이라 |
1,000 |
100 |
100 |
1,200 |
* 1) 단위: 디르함
2) 요금은 단순비교를 위한 예시용임.
3) 4~5성급 기준으로 그 이하 성급 호텔에서는 세율과 관광요금 부과에 차이가 있음.
출처: Abu Dhabi imposes municipality fee on hotel stays (The National) / Booking.com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