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두바이, 기술혁신을 장려하기 위한 세계 미래스포츠 대회 창설 선언!

월드 드론 프리 파이널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던 중 장내 아나운서가 긴급 발표가 열린다고 발표하면서 드론 프리를 취재하러 온 취재진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무함마드 알가르가위 UAE 연합정부 내각미래부 장관이 직접 발표한 긴급 발표의 내용은 2017년 12월 28일부터 30일까지 두바이에서 세계 최초의 미래 스포츠 대회를 개최할 것이며, 이를 위해 두바이를 본거지로 한 세계 미래 스포츠 연맹을 발족시킨다는 것이었습니다. 

미래 스포츠 대회란 표현은 생소하지만 말 그대로 혁신과 미래 기술을 스포츠 경쟁에 접목시킨 것으로 차세대 경제를 이끌게 될 최신 과학기술과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자웅을 겨루는 스포츠 대회를 의미합니다. 미래 스포츠 대회 창설 발표 몇시간 전 서울에서 인공지능 알파고는 난공불락일 것이라고 여겨졌던 바둑에서 이세돌 9단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기술발전의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주었죠.

격년제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힌 미래 스포츠 대회는 총 9개 종목으로 결정되었으며, 기존에 단일 종목으로 개최된 바 있는 대회들과 새로이 개발 중인 기술을 추가시킨 것입니다.

- 무인 자동차 경주

- 로보트 축구

- 로보트 육상

- 유인 드론 경주

- 로보트 수영

- 로보트 탁구

- 로보트 레슬링

- 드론 경주 (월드 드론 프리가 그 전초전)

- 사이배슬론 (cybathlon)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면서 우주 진출을 선언하는 등 본격 기술덕후의 길을 걷고 있는 두바이는 지난 2년간 총 300만달러의 상금을 걸고 개최한 UAE Drones for Good Award 및 UAE AI & Robotics Award for Good가 전세계에서 이를 연구하는 수백여 팀이 참가하며 성황리에 개최되었던데 자신감을 얻고 세계적인 기술혁신 분야를 이끄는 선구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다지려는 포부를 밝힌 셈입니다. 이번 발표의 무대가 된 월드 드론 프리 두바이는 세계 미래스포츠 대회의 티저 대회가 된 셈.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막툼 UAE 부통령 겸 국무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의 지침과 셰이크 함단 빈 무함마드 알막툼 두바이 왕세자 겸 두바이 최고 위원회 의장 겸 두바이 미래 박물관 재단 이사회 의장의 지휘 하에 미래 스포츠 대회 창설을 발표한 무함마드 알가르가위 내각미래부 장관은 역사적으로 전통적인 스포츠가 사회 및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수십억달러의 투자를 이끌었던 것처럼 미래 스포츠는 다양한 기술분야의 연구개발을 장려하여 인류의 기술발전에 기여하고 새로운 세대의 경제를 이끄는 촉매가 되어야 한다며 그 의의를 설명했습니다.

2018년 12월 개관 예정인 미래 박물관을 준비 중인 두바이 미래 박물관 재단이 제창한 세계 미래 스포츠 대회를 관장하게 될 미래 스포츠 연맹은 무함마드 압둘라 알가르가위 내각미래부 장관 겸 두바이 미래 박물관 재단 이사회 부이사장이 총재를, 두바이 스포츠 위원회 부총재가 부총재를, 사이프 알알엘리 두바이 미래 박물관 관장이 사무국장을 맡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미래 스포츠 연맹은 다양한 분야의 과학 기술개발 및 스포츠 대회의 접목을 통한 기술혁신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맡아 새로운 미래 스포츠 분야를 지원하게 될 전문화된 국제연맹으로 자리잡을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