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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아이맥스 레이저와 함께 새단장을 마친 에미레이츠몰의 멀티 플렉스 복스 시네마 이용기!

둘라 2015. 10. 4.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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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쇼핑몰 내 실내 스키장 스키 두바이가 있는 쇼핑몰로 잘 알려진 에미레이츠몰이 개장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두바이] 중동 최초의 실내 스키장 스키 두바이 엿보기 참조) 개장 당시에는 두바이에서 가장 큰 쇼핑몰이었지만, 두바이몰에 밀려 가장 큰 쇼핑몰 자리를 내주었던 에미레이츠몰은 지난 2013년 개장 10주년이 되는 2015년 9월 완공을 목표로 10억디르함 (3천억원)을 투입한 재개발 확장 프로젝트 에볼루션 2015 (Evolution 2015)를 발표한 바 있으며, 지난 9월 28일 확장된 쇼핑몰을 공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확장 개장의 화제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렸던 것처럼 아디다스의 새로운 플래그쉽 스토어 개장식에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을 불러오기도 했었죠. ([두바이] 에미레이츠몰 내 아디다스 플래그쉽 스토어 개장식의 주인공으로 참석한 데이비드 베컴을 보다! 참조)

 

지난 포스팅에서 잠깐 언급했던 것처럼 애플 스토어가 아직 개장하지 않은 가운데 개인적인 큰 관심사는 새단장을 마치고 2층에 확장 개관한 멀티 플렉스 복스 시네마 (Vox Cinema)입니다.

 

에미레이츠몰 개장 당시 14개관의 멀티 플렉스였던 씨네스타는 복스 시네마로 바뀌어 영업을 해오고 있다가 이번 에미레이츠몰 확장 개장에 맞춰 10개관을 더 추가한 24개관의 대형 멀티플렉스로 새로이 문을 열었습니다. 둘라는 7년전 씨네스타를 이용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 후 7년만에 방문이군요! ([두바이] 에미레이츠 몰 내 멀티 플랙스 씨네스타 이용기 참조)

(개장 첫주 28~30일 개봉작들)

 

 

구조는 그다지 복잡하지 않습니다. 영화관 입구에서 정면으로 대기장소와 매표소가 있으며,

(개관 2일차 오후 첫 방문. 평일 오후라 한산했다.)

 

 

매표소를 보는 방향으로 좌측으로는 4DX, Kids관을 포함한 12관까지,

 

 

우측으로 아이맥스관, 씨어터 바이 로즈 등 12개관이 있습니다.

 

 

복스 시네마가 에미레이츠몰에 확장 개관하면서 아래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 네 개의 컨셉을 홍보해왔습니다. 아이맥스관, 영국의 유명 셰프 게리 로즈를 내세운 럭셔리관 더 씨어터 바이 로데스, 중동에서 가장 큰 4DX관, 아이들을 위한 Kids관까지...

 

에미레이츠몰의 아이맥스관은 두바이 이븐 바투타 몰 내 노보 시네마에 이어 UAE 내 두번째 아이맥스 상영관이자 10월 3일 현재 아이맥스사가 최근 보급하고 있는 차세대 아이맥스 영사기인 아이맥스 레이저가 설치된 전세계 일곱개 상영관 중 하나입니다. 북미와 영국을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설치된 상영관이기도 합니다. (아이맥스 레이저 홈페이지 참조) 

 

아이맥스 레이저는 기존의 2K 영사기를 듀얼 대신 Barco사의 4K 영사기를 듀얼로 사용하는 풀 4K 상영관으로 기본적으로 높은 해상도를 가지고 있으며 블랙 표현시 광원 자체를 꺼버리기에 명암비를 극대화하여 보다 사실적인 화면을 보여주는 한편, 기존의 6.1채널 대신 12.1채널 스피커를 장착하여 보다 현장감 넘치는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CGV 계열 극장을 통해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만... 

 

 

에미레이츠몰 복스 시네마가 내세우는 특별관인 씨어터 바이 로즈와 아이맥스관의 하반기 라인업은 대형 포스터로 소개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특히, 11월 6일 개봉예정인 007 신작 스펙터는 개봉할 때까지 한 달 이상 남았음에도 벌써부터 예매를 시작해서 올 하반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매표소 우측 상영관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맞이하는 상영관이 입구 정면에 위치한 씨어터 바이 로즈고,

 

입구에 들어서서 뒤로 돌아서면 보이는 상영관이 바로 아이맥스관입니다.

 

 

며칠 사이에 아이맥스관에서 실화를 배경으로 한 두 편의 영화를 비교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미 개봉한 에베레스트와 국내보다 빨리 개봉한 이번주 신작 하늘을 걷는 남자

 

아이맥스관은 상층 발코니와 하층의 복층 구조로 되어 있으며, 하층은 다시 하단부 푸른색의 일반석과 상단부 검은색의 VIP석으로 나뉩니다. 당연히 가격은 일반석<VIP석<발코니석 순.

 

 

기존에는 플라스틱 3D 안경을 별도로 팔아서 집으로 가져간 후 필요할 때 다시 사용할 수 있었던 3D 안경 운영방침을 바꾸었는지 퀄러티가 더욱 향상된 안경을 별도로 팔지 않고 상영 후 회수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관람비는 일반석 50디르함과 (약 15,000원)과 VIP석 75디르함 (약 22,500원)으로 VIP석의 경우 보다 안정적인 음료수 거치대는 물론 넓다란 음식 케이스도 올려놓을 수 있는 보조 받침대가 추가로 있는 것이 일반석과의 큰 차이였습니다. 

 

높은 선예도와 명암비를 보여주는 화면과 빵빵한 사운드는 영화를 한결 더 몰입해서 볼 수 있는데 도움을 주더군요.

 

스크린이 곡면으로 되어 있어서 초대형 4K 풀 UHD 스크린 화면을 보는 듯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포스팅용 사진에는 에베레스트의 화면을 올렸지만, 영화 자체는 하늘을 걷는 남자가 더욱 좋았습니다. 

 

공교롭게도 두 영화 다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높은 지역에서 벌어진 실화를 한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지만 하늘을 걷는 남자는 누군가에게는 구토와 고소 공포증을 느끼게 해주었다고 할 정도로 아이맥스 3D의 효과를 극대화한 공간감으로 마치 내가 그자리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해 줄 정도로 보다 사실적으로 보여주거든요. (영화를 보고 나왔는데 나도 모르게 오금이 저렸;;;;)

 

영화를 보고 나오면 홀 상단엔 복스 시네마가 내세우는 특별관을 다시 한번 강조해 줍니다. (덧, 아래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무인 티켓 판매기인데, 아직은 안정화되지 않았는지 터치감이 좋지 않아 매표소로 향하게 한다는 점이 함정!)

 

다음달 스펙터나 개봉하면 그 때 다시 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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