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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마크] 부르즈 칼리파 전망대 At The Top Sky와 비교해 본 롯데월드타워 서울 스카이 체험기

둘라 2017. 9. 30.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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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서울로 휴가를 다녀왔을 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잠실 롯데월드 타워에 위치한 전망대 서울 스카이를 다녀왔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소개해 드렸던 것처럼 두바이를 대표하는 부르즈 칼리파 내 전망대 At The Top과 At The Top Sky를 이미 다녀왔기에 서울을 대표하는 전망대가 된 서울 스카이는 어떨지 궁금했거든요. 일단 두 곳 모두 현시점에서 세계 Top3 내 전망대라고 하니 적절한 비교 대상이랄까요?


일단 부르즈 칼리파 전망대 At the Top 과 At the Top Sky가 궁금하신 분들은 [여행] 부르즈 칼리파 전망대 방문을 위한 완벽 가이드! 참조!







이미 지금은 그 타이틀을 잃었지만 개장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우체통이 있는 곳이란 기록을 가지고 있었던 At The Top과 달리 서울 스카이는 스카이 셔틀이라고 부르는 엘리베이터와 스카이 덱에 기네스북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매표소로 향합니다.





일단 전망대를 방문하기 위한 가격면에서는 서울 스카이가 훠~~~~~~얼씬 쌉니다. 관람 시간대에 따라 프라임 타임을 적용하고 있는 부르즈 칼리파의 전망대 입장료는 비프라임 타임에 이용한다고 해도 할인없는 서울 스카이 입장료 27000원을 훨씬 상회하기에 서울 스카이의 가성비가 뛰어난 편입니다. At The Top Sky를 프라임 타임에 방문하려면 성인 1인당 15만원 이상 드니까요.





표를 구했으니 전망대로 향하는 엘리베이터를 타러 가봅니다.





서울 스카이는 117층부터 123층까지 총 7개층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입장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신 건물 구조 탓이겠지만, 7개층이 잇달아 이어져 있기에 층수만 많았지, 층별 높이차에 따른 전망효과를 크게 느낄 수 없는 점이 보입니다. 부르즈 칼리파 전망대는 3개층만 방문할 수 있지만, 124~125층, 148층으로 나뉘어져 있어 24층 103미터라는 높이차로 확실하게 높은 곳에 있음을 실감할 수 있게 만드는 점이 두 전망대의 차이입니다.





스카이 셔틀을 타기 위한 통로로 들어갑니다.







두 곳 모두 시공 과정을 설명해주는 아이템들을 볼 수 있고, 벽면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를 감상하며 지나갈 수 있습니다. 시공 과정에 대한 자랑은 아무래도 현재까지도 세계 최고층 건물인 부르즈 칼리파가 훨씬 많은 정보를 제공합니다.





미디어 아트는 각각 한국과 UAE, 양국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워낙 방문객들이 많아 더 비싼 At The Top Sky를 이용하는 관람객들에겐 아랍커피와 대추야자를 대접하고 엘리베이터 탑승시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해서 패스트 트랙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부르즈 칼리파 전망대와 달리 전망대 입장료에 차이가 없는 서울 스카이는 방문객들을 위한 별다른 웰컴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이용객도 많은 편은 아니지만요.





서울 스카이가 자랑하는 스카이 셔틀을 타고 목적지인 117층으로 향합니다. 기네스 기록에 오른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라는 명성에 걸맞게 목적지까지 약 1분여 만에 올라갑니다. 엘리베이터 벽과 천장을 이용한 홍보용 영상은 덤.





드디어 전망대 입구인 117층에 도착.





처음 방문한 날은 때마침 구름이 낮게 많이 끼인 날을 택했습니다.















118층에는 부르즈 칼리파엔 없고, 서울 스카이에만 있는 유일한 자랑거리 스카이 덱이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은 유리바닥 전망대라는 기록에 걸맞게 바닥 밑으로 보이는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찔한 경치를 제공하기에 바닥에 질려 발을 내딛지 못하는 방문객부터 요란법석하게 자세를 취하는 방문객까지 다양한 방문객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남산 방향 스카이 덱은 상시 투명한 반면, 남한산성 방면 스카이 덱은 직원의 조작에 따라 바닥의 상태를 조절할 수 있는 차이가 있습니다. 밑이 보이지 않도록 불투명하게 스크린을 가렸다가 사람들을 모아 놓으면 투명하게 바꿔 그 차이를 실감할 수 있도록 말이죠.







스카이 프렌즈 카페가 있는 119층은 쉬어가는 층.





스카이 테라스가 있는 120층으로 올라갑니다.











전망대 내에서 유일하게 야외로 나갈 수 있는 스카이 테라스는 시원한 바깥 바람을 쐬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역시 남한산성 방면과...





남산 방향 두 곳에 야외 테라스가 있는데....





부르즈 칼리파 전망대와 비교하자면 야외 테라스가 비좁은 편이어서 다양한 각도에서의 경치를 감상하는데 제약이 있고, 안전상의 이유겠지만 유리벽 중간을 터놓은 부르즈 칼리파와 달리 유리벽이 빈틈없이 막혀있는데다 유리벽 앞에 앉거나 설 수 없도록 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유리벽 앞에 앉아 전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던가, 유리벽 바깥으로 카메라를 내밀어 사진을 찍는다던가 등의 재미를 맛볼 수 없게 막아놓은 셈이죠. 이는 전망대에서 보이는 경치를 사진에 담고 싶은 사람들에겐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밑에서 설명하겠지만, 특히 야경을 사진에 담기에는 썩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지 못한달까요.





전망대에서 보이는 경치는 서울 스카이가 당연히 낫습니다. 계속 개발 중이기에 다운타운 두바이와 셰이크 자이드 로드의 화려하고 다이나믹한 근경을 자랑하는 부르즈 칼리파와 달리, 서울 스카이는 주변이 이미 다 개발이 끝났기에 화려한 건물은 없어도 두바이보다 넓은 도시와 산과 강 등 다양한 환경을 가지고 있기에 훨씬 매력있는 경치를 제공하니까요.





121층에는 스카이 셔틀을 타기 전에 찍는 사진을 찾을 수 있는 사진관과







기념품점이 있습니다.





121층에서 내려다 본 스카이 테라스와 남한산성 방면 서울 풍경.





서울 스카이 카페가 있는 122층에서 본 121층과 남산 방면 서울 풍경.





전망대의 최고층인 123층은 별도의 비용이 드는 곳으로 에스켤레이터로 오갈 수 있는 다른 층들과 달리 121층에서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만 탈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유리벽에 붙어있는 메뉴처럼 라운지를 이용하기 위한 별도의 비용은 바로 최소한 만 몇천원짜리 커피 한 잔이라도 사마셔야 한다는 점이죠.






서울 관광객 모드로 방문했기에 체험삼아 올라와보긴 했지만, 불과 한 층 밖에 차이가 나지 않은 탓에 라운지에서의 여유를 만끽해보고 싶은 분들이 아니라면 전망대 내에서 가장 비싼, 하지만 라운지 메뉴 중엔 가장 싼 커피를 마셔가며 올라올 필요까지는 없어 보입니다.




입장료의 압도적인 차이만큼이나 유료 라운지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전망대의 인테리어 컨셉 자체가 럭셔리함과는 거리가 있고, At The Top Sky는 애시당초 엄청나게 비싼대신 별도로 발생하는 비용이 없으면서도 100미터 이상의 높이차로 인한 다양한 전망과 방문객들에게 간단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라운지를 둘러보다 황당했던 건 일부 망원경이 프레임에 가로막혀 제 역할을 할 수 없도록 설치되어 있더군요.





사실 서울 스카이를 처음 방문했을 때 가장 황당했던 건 세계 최고의 랜드마크를 지향한다는 전망대 내에 있어서는 안될 곤충?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에스켤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 목덜미에 갑자기 위에서 떨어진 듯한 이물질이 느껴져서 떼어보니 전혀 생각지도 못한 환영객이 반겨주고 있었거든요. 심지어 살아있는;;;; 





해질 무렵 전후와 서울의 야경을 덤으로 올려봅니다.















야경을 찍다보니 사진을 찍고 싶은 분들에겐 치명적인 단점이 드러나는데, 바로 실내에 빛이 과도할 정도로 많아 유리에 반사된다는 점입니다. 





멋진 서울야경을 담고 사진을 찍었는데, 실내의 조명이 반사되어 찍힌다면 그야말로 아쉬울 수 밖에 없겠죠;;;;;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유리벽 중간이 뚫려있어 전망대 밖에서 실내의 빛간섭 없이 야경을 담을 수 있는 부르즈 칼리파와 달리 유리벽으로 꽉막힌데다 가까이 다가갈수도 없는 서울 테라스에서 야경을 담으려면 빛간섭이 없는 곳을 찾아다녀야 한다는 점은 그야말로 안습;;;;

















전망대 내에서 야경을 담고 싶으신 분들은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낮은층이자 관문인 117층으로 내려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117층은 전망대 자체 미디어 아트쑈를 라이브로 진행할 수 있을 정도로 상대적으로 어두운 층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층들에 비해 빛간섭이 거의 없는 편이니까요.





참고로 서울 스카이 내 에스켤레이터는 올라가기만 해서 전망대 내에서 다른 층으로 내려가고 싶을 때는 전망대 내 자체 엘리베이터나 비상 계단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다 둘러보았으니 땅으로 내려갑니다.







부르즈 칼리파 전망대와 마찬가지로 나가기 직전에 방문객의 주머니를 노리는 기념품점이 있습니다.





서울공항의 활주로를 틀면서까지 지으면서 논란이 되었던 롯데월드 타워가 (워낙 경쟁자들이 계속 생기기에 롯데의 기대대로) 세계 최고 글로벌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부르즈 칼리파 전망대와 비교했을 때의 강점은 최고 1/5 밖에 안드는 압도적으로 싼데다 가성비마저 높은 서울 전망, 단점은 이동할 수 있는 층수만 많을 뿐, 층별 전망에서 큰 차이를 기대할 수 없는데다 야외 테라스를 비롯하여 전반적으로 공간이 좁다보니 관람객의 주목을 끌만한 부대시설이 거의 없다시피하고 과도한 조명으로 인해 멋진 서울의 야경을 제대로 담을 수 있는 공간이 더더욱 좁게 느껴진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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