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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여행정보/호텔

[두바이] 여행가서도 운동 고픈 이들에게 최적화 된 세계 최초의 미래형 피트니스+리커버리 특화 호텔, 사이로 원 자빌의 훈련 시설

둘라 2024. 7. 18.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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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앤온리와 아틀란티스 호텔 등 럭셔리 호텔 브랜드를 갖고 있는 두바이 투자공사 산하의 커즈너 인터내셔널은 두바이 투자공사가 만든 원 자빌을 통해 새로운 콘셉트의 럭셔리 호텔 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 새 브랜드의 시름은 사이로 (SIRO).

 

원앤온리 원 자빌이 전통적인 럭셔리 리조트 콘셉트의 두바이 최초의 도시형 수직 리조트를 표방하고 있다면,

사이로 원 자빌은 그야말로 운동과 회복에 특화된 두바이, 아니 세계 최초의 피트니스+리커버리(에 영양을 곁들인...) 호텔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사이로 호텔은 이름에서 연상되는 홈구장을 갖고 있는 AC 밀란과 오피셜 호텔 파트너 계약을 맺고, AC밀란은 호텔 앰베서더뿐만 아니라 호텔에서 제공하는 트레이닝 프로그램 개발에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트니스+리커버리 특화 호텔이라는 컨셉에 걸맞게 일반적인 호텔에선 들어보지 못했던 베네핏과 이에 따른 오퍼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면...

  • 호텔에서 제공하는 피트니스 수업 참가
  • 시차 적응 회복 프로그램
  • 무료 프로틴 쉐이크 제공
  • 무료 마사지 제공 등...

네.. 무슨 호텔 오퍼가 아니라 피트니스 센터 오퍼 같은 느낌이죠. 호텔 홈페이지에 보이는 소개 사이드 메뉴조차 일반적인 호텔들과 남다릅니다. 영양도 특이하지만, 여기서 소개하는 익스피리언스는 일반적인 관광 체험이 아니라 각종 야외 훈련 체험이라는.... 

이미지를 클릭하면 호텔 홈페이지로 연결됩니다.

 

 

사이로 원 자빌은 원 자빌 타워의 30~37층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이로 호텔 역시 원 자빌에 있는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지만, 일부 시설은 원앤온리 투숙객들과 이용 방식이 다릅니다.

 

원앤온리 투숙객은 앨리아 (타워 25층/ 링크 3층)에서 아침을 제공하고, 타파사케 인피니티 풀 (타워 27층/ 링크 5층)을 오전 10시부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반면, 사이로 투숙객은 아르라주나 (타워 24층/ 링크 2층)에서 아침을 제공하고, 타파사케 인피니티 풀은 오전 6시~10시까지만 무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네... 수영까지 즐기려면 술 먹지 말고 그야말로 훈련과 회복에만 집중하라는 얘기죠...

 

원앤온리에서의 투숙 마지막 날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 준비하러 방에 돌아가기 전에 잠깐 구경을 다녀왔습니다. 엘리베이터 이용 시 카드키를 인식시켜 객실이 있는 층만 갈 수 있는 제약이 걸리지 않은 건물이라 두 호텔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호텔 이름이 적힌 파티션과 함께 안내판이 손님을 맞이합니다.

 

사이로는 30층과 31층의 두 개층 약 약 2000m2 (약 600평) 규모의 공간을 활용해 호텔 투숙객과 멤버십 회원들을 위한 피트니스 및 리커버리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얼떨결에 시설 투어를 하다 보니 벌어진 입을 다물기 힘들 정도로 어마무시한 시설이 있더군요.

 

 

피트니스 랩 (30층)

 

파티션을 보고 오른쪽으로 가면 로비와 바가 나타납니다. 바의 카운터처럼 보이는 곳이 안 그래보여도 체크인 카운터라고 하네요.

 

암만 봐도 호텔 체크인 카운터가 아니라 바 느낌인데? 

 

 

파티션 뒤에는 대형 스크린과 바에서 파는 먹거리들과 운동 용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저 대형 스크린을 통해 그룹 트레이닝 일정을 확인할 수 있고, 

 

이런 물품들을 팔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반대편, 입구쪽에는 특이하게 여느 호텔에서도 볼 수 없는 음식 라커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찾아보니 랩에 상주하는 영양사를 통한 식단 컨설팅과 개인에 맞게 큐레이션 한 음식을 제공하는 공간이더군요.

 

 

체크아웃 전 로비가 한가한 시간대에 방문해서였는지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는 저를 발견한 호텔 직원에게 구경하러 왔다고 했더니 시설 투어를 시켜주었습니다.

 

음식 분만 아니라 영양제도 팔구요...

 

브랜드 운동복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바 맞은편 끝에는 그룹 프레젠테이션을 행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피트니스 시설 투어.

 

처음 맞이하는 사이클 스튜디오.

 

혹독한 트레이닝을 제공해 고문실로 부른다는 익스피리어스 센터

 

 

어마무시한 길이를 자랑하는 트랙, 운동기구들이 있는 다기능 훈련 구역

 

유산소 운동만 집중해서 할 수 있는 심장 강화 훈련 구역과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중량 트레이닝 구역이 있습니다.

 

다시 입구 근처로 돌아가 나선계단을 올라가면 31층인 리커버리 랩이 있습니다.

 

 

리커버리 랩 (31층)

 

리커버리 랩에는 필라테스 스튜디오

 

요가 스튜디오가 있으며,

 

 

탈의실과 리커버리 존에는 그야말로 다양한 휴식 및 회복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탈의실 내에는 

 

냉탕과 더불어

 

건습식 사우나가 구비되어 있고,

 

리클라이너가 설치된 휴식 공간까지야 남다를 게 없지만... 

 

리커버리 존에는 일반적인 피트니스 센터에서 조차도 보기 힘든 시설들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스파에서 제공하는 마사지가 아닌 피로회복을 겸한 스트레칭 마사지를 중점으로 한다는 마사지실을 시작으로...

 

특수한 복장을 착용한 채 이용한다는 영하 75도의 냉각 사우나실

 

팬티만 걸친 채 누우면 땀복을 입고 있지 않아도 땀을 빼주는 기계까지 일반적인 호텔뿐만 아니라 엔간한 피트니스 센터에서도 보기 드문 회복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피트니스 특화 호텔이란 건 대충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방문해 보니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어마무시한 훈련 시설에 더해 객실마저 콘셉트에 걸맞게 TV나 일반적인 형태의 의자가 없는 독특한 구조라고 해서 더욱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비싼 숙박비로 가볼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스위트룸에는 홈 짐이 구비되어 있다고 하니까요. 모든 이들을 위한 호텔이 아니라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로 위해 특화된 호텔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나중에 혹시나 투숙할 기회가 생기게 된다면 숙박 리뷰가 아니라 훈련 리뷰를 올리게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말이죠.

 

 

덧, 사이로 호텔은 세계 최초로 올해 2월 문을 연 사이로 원 자빌에 이어 현재 3곳의 호텔이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작년에 첫 시로 호텔로 개장할 예정이었지만 2025년으로 개장일정이 밀린 사이로 보카 플레이스 (몬테네그로)

 

 

2027년 개장 예정인 사이로 팔밀라 (멕시코)

 

 

2028년 개장 예정인 사이로 올라야 리야드 (사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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