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아라비안 걸프 리그 준우승팀이었던 알자지라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국가대표선수이자 광저우 푸리에서 활약했던 수비형 미드필더 박종우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메디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계약을 마무리했으며, 계약 기간은 3년.
UAE 수도 아부다비를 연고지로 셰이크 만수르를 구단주로 두고 있는 알자지라는 아사모아 기안의 득점왕 4연패를 끊고 압도적인 골 차이로 득점왕에 오른 미르코 부치니치를 보유하고도 지난 시즌 알아인과 우승을 다투다 지난 시즌 결정적인 순간마다 수비에서 무너지며 결국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알자지라는 과거 신형민이 뛰었던 구단이기도 합니다.
시즌 종료 후 에릭 게레츠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고 지난 2010/11시즌 알자지라에 유일한 리그 우승을 안겨주었던 아벨 브라가 감독을 다시 불러들인 알자지라는 미르코 부치니치를 제외한 모든 선수를 교체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곽태휘와 알힐랄에서 뛰었던 티아고 네베즈를 영입한 데 이어 한국인 수비형 미드필더와 또다른 외국인 공격 자원 영입을 물색해왔으며, 어제까지 비밀리에 영입을 추진해 왔던 선수가 박종우였음이 공식 발표로 확인된 셈입니다.
(알자지라 입단 후 경기장에서 찍은 기념 사진/출처: 박종우 인스타그램)
박종우는 입단 기자회견을 통해 UAE언론과 팬들에게 정식으로 첫선을 보이면서 등번호 8번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15/16시즌을 앞둔 UAE 리그는 현재까지 지난 시즌에 이적했던 이명주 (알아인), 권경원 (알아흘리) 외에 새로 가세한 박종우 (알자지라) 까지 3명의 코리안 리거가 활약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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