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인 순간에 골대를 외면하는 불운과 경기를 사실상 지배한 나카무라 유이치 주심의 오심이 맞물리면서 1,2차전 모두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웨스턴 시드니에게 아챔 우승을 내준 후 선수들로부터 서포터즈들까지 터뜨렸던 분노로 인해 아시아축구연맹 징계 위원회에서 각종 중징계 콤보 (나세르 알샤므라니 8게임 출장정지&구단 벌금 34,000 달러&2015 ACL 첫 경기 무관중 경기)가 확정된 알힐랄은 지난 2014 아챔에서 가장 많은 평균관중을 동원한 클럽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알힐랄 서포터즈들은 매경기 킹 파하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을 활용하여 만들어 낸 화려한 티포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런 서포터즈들의 응원 메세지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긴 합니다만... 사우디 리그에서도 이런 대형 티포가 가능한 구단은 알힐랄, 알나스르, 알잇티하드, 알아흘리 정도입니다. 알잇티하드와 알아흘리는 오랜 유랑생활 끝에 킹 압둘라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리야드 구단들과 같은 대형 티포가 가능해졌습니다.
그래서 알힐랄 구단은 2014 아챔 홈경기를 통해 서포터즈들이 만들어 낸 티포를 소개하는 책자 [티포 알힐랄: AFC 챔피언스 리그 2014 (Tifo Alhilal: AFC Champions League 2014)]라는 32페이지 책자를 별도로 제작하여 지난달 AFC 창립 60주년 행사를 통해 배포했으며, 알히랄 사이트에 이 책자의 스캔본이 올라와 있기에 소개합니다.
이 책자에는 웨스턴 시드니와의 결승 2차전을 제외한 조별예선부터 알아인과의 4강전까지 홈경기에서 선보였던 티포를 담은 사진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알힐랄 서포터즈들의 쩌는 티포를 한번 감상해 보시죠!
댓글에도 있지만...여기서 드는 의문 한가지...
왜 티포를 양 골대측 서포터즈석이 아닌 우리가 보기에 일반석에서 하고 있을까요?
경기장 구조상 면적이 가장 넓은 일반석에서 하는 것이 제일 폼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티포를 활용하는 팀들간 맞붙는 더비전의 경우 서포터즈들간 충돌도 막을 겸 일반석을 절반으로 나누어 사용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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