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1부 리그 코르팟칸은 수원FC의 수비수 권경원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코르팟칸은 여러가지 사정으로 침체되어 있는 UAE 리그의 여름 이적시장에서 승격팀 딥바 알히슨과 함께 활발한 선수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1월 두바이에 전지훈련을 왔다가 알아흘리로 이적했던 권경원은 2년 뒤인 2017년 팀에 막대한 이적료를 안겨주고 중국으로 떠난지 8년 만에 UAE 리그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권경원은 지난 2015년 아챔 4강 2차전에서 알힐랄을 상대로 극장골을 넣으며 소속팀 알아흘리를 사상 첫 결승에 진출시킨 주인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었죠. 결국 준우승에 그치긴 했습니다만...
지난 시즌 안드레 이니에스타의 에미레이츠를 2부 리그로 강등시키며 간신히 잔류에 성공한 코르팟칸은 샤르자의 월경지인 소도시 코르팟칸을 연고지로 하는 클럽으로 샤르자, 칼바와 함께 샤르자의 3대 클럽 중 하나입니다. 샤르자는 UAE 서부 아라비안 만에 있지만, 코르팟칸과 칼바는 반대쪽인 동부 오만 만에 있어 푸자이라에 둘러쌓여 있으며, 그야말로 산과 바다가 함께하는 소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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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알칼리즈라는 이름으로 창단되었던 코르팟칸은 2017년 현재의 이름인 코르팟칸으로 이름이 바뀐 바 있으며, 홈구장으로는 2020년에 개장한 클럽 내 사끄르 빈 무함마드 알까시미 스타디움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낙후된 스타디움을 최신식 경기장으로 교체하는 과정 속에서 코르팟칸은 조만간 국제적인 규격의 새 홈구장을 갖게 될 예정인데, 지난 시즌이 끝난 6월 초 샤르자 통치자 셰이크 술탄 빈 무함마드 알까시미는 월경지에 있는 칼바와 코르팟칸의 새 홈구장을 평균 10도 정도 낮고 습도마저 낮은 고도 250~300미터의 나즈막한 야산 위에 세울 것을 명령한 바 있습니다.
지난 시즌 UAE 리그로 이적한 박용우 (알아인/ 아부다비), 정승현 (알와슬/ 두바이), 조유민 (샤르자/ 샤르자)에 이은 권경원의 이적에 따라 UAE 리그에선 처음으로 샤르자와 코르팟칸의 샤르자 더비에서 조유민과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되게 되었습니다.
코르팟칸은 24/25시즌 개막전에서 알아인과의 원정 경기가 예정되어 있기에 첫 라운드부터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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