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석유박물관)
지난 4월 1일 바레인 정부는 1932년 원유를 처음 발견한 이후 86년만에 역대급 유전을 발견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바레인 서부 해안에서 발견된 새로운 유전의 매장량은 지금까지 바레인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매장량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일 정도로 엄청난 수준이며 장기간 타이트 오일 (셰일가스층 경질유)과 심층 천연가스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 역대급 유전의 규모를 4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4일 바레인 국립석유가스청 (National Oil and Gas Authority)은 국제적인 석유 컨설팅 기관인 DeGolyer and MacNaughton, Halliburton, Schlumberger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바레인 역사상 최대 규모인 칼리즈 알바레인 유전의 상세한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칼리즈 알바레인 유전
면적: 2,000km2
위치: 바레인 서안의 얕은 바다
추정 매장량: 셰일 오일 최소 800억 배럴 이상 / 10~20조 큐빅피트의 심층 천연가스
기타; 올해 안에 두 곳의 신규 유전을 평가할 것임.
바레인은 아라비아 반도에서 최초로 유전이 발견된 곳 중 하나로 역내 석유 시추 붐을 불러일으켜 왔으나, 불행하게도 정작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매장량이 적어 뒤늦게 발견된 다른 나라가 막대한 석유 수익을 벌어들이는 동안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티끌만한 석유와 사우디의 아부 사파 유전에 빌붙어 수출하며 그 혜택을 누리지는 못했습니다. 바레인이 갖고 있던 확인 매장량이 얼마나 빈약한지, 그리고 이번에 발견된 매장량의 규모가 얼마나 어마무시한지는 현재까지 확인된 매장량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GCC 국가들의 원유 확인 매장량 (2015년말 OPEC 공식 발표 기준) 1
순위 | 국가명 |
매장량 (단위: 억배럴) |
2위 | 사우디아라비아 |
2,665 |
5위 | 쿠웨이트 |
1,015 |
6위 | UAE |
978 |
12위 | 카타르 |
252 |
21위 | 오만 |
53 |
NA | 바레인 |
|
* 바레인은 OPEC 기록에는 잡히지 않으나, 미국에너지관리청 (EIA에 따르면 2017년 초 현재 1억배럴.
셰일 오일 (타이트 오일) 확인 매장량 (미국에너지관리청 기준) 2
순위 | 국가명 |
매장량 (단위: 억배럴) |
1위 | 러시아 |
750 |
2위 | 미국 |
580 |
3위 | 파키스탄 |
580 |
4위 | 중국 |
320 |
5위 | 아르헨티나 |
270 |
6위 | 리비아 |
260 |
7위 | 호주 |
180 |
8위 | 베네수엘라 |
130 |
9위 | 멕시코 | 130 |
10위 | 캐나다 |
90 |
아직은 초기 단계이기에 상업적으로 얼마나 사용가능할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알겠지만, 바레인 정부의 발표대로라면 현재 바레인이 가지고 있는 원유 확인 매장량의 무려 800배, 그리고 가스 매장량의 5배가 넘는 원유와 가스가 매장된 어마무시한 유전을 발견하게 된 셈입니다.
국제정유회사들의 도움을 받아 5년 이내에 새로운 유전에서 원유를 뽑아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레인 정부로서는 2019년에 국가채무비율이 GDP의 100%에 달할 것으로 추산될 정도로 빚에 허덕이고 있는 바레인 정부의 살림살이에 장기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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